유유자적 여유롭게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 순천여행 순천만정원

순천만정원(http://www.scgardens.or.kr/)

 

정원, 가든 .. 내가 사는 집 앞에 넓은 정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계절별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요 .. 푸른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 그런 집 .. 상상만으로도 멋진 광경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도시민들은 좁은 아파트에서 사는 비중이 크기에, 정원에 대한 로망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더군요 ..

 

전라남도 순천에서는 2013년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각국의 정원을 한 곳에 다 담아내었었지요 .. 박람회가 열린 그 곳은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정원 겸 공원이 되었습니다.. 넓고 넓은 정원에서 마음껏 휘젓고 다녀볼 수 있었습니다.

 

 

 

순천만정원에 입장하니 커다란 코끼리가 반겨줍니다.. 순천만정원은 순천만 앞에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긴가요? ㅋㅋ .. 상당히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1,112㎢입니다.. 30만평이 넘습니다.. 이 넓은 곳을 어떻게 꾸몄을지 기대가 됩니다.. 입장료는 어른기준 5천원입니다.. 입장료가 무료거나 할인 되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 잘 확인해보시고요 .. 입장료가 더 오른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봤으니, 요것도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무료입장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으로 장애인 복지카드 소지자(1~3급 장애인은 보호자 1명 추가) 국가유공자 등 유공자 본인과 그 배우자 및 유족 중 유공자 증서소지자 (애국지사, 상이등급 1급, 장해등급 1급 해당하는 보호자는 1명 추가) 고엽제후유(의)증환자 및 2세환자, 참전유공자 6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인 사람 순천시 의사자의 유족 또는 의상자 및 그 가족(부상등급 1~2급, 보호자 1명 추가) 순천시 '1가구 3자녀 이상 세대증'을 소지한 세대주 및 세대원 '장기 및 인체조직 등 기증등록증'을 소지한 사람 관광버스운전기사로 여객자동차 운수업종사자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
할인입장		그린카드 결재시 50% 할인 내일로 · 자유여행패스 · S-train 티켓소지자(단체권 입장료 적용) 순천시 교류도시 시·군민 50% 할인 - 서울시, 오산시, 진주시, 곡성군, 구례군, 완도군 하나은행 적금 가입자 50% 할인

 

 

 

 

 

 

순천만정원의 크기가 넓다보니 주차장도 여러곳이 있더군요 .. 네비게이션에 '순천만정원' 입력하니 동문으로 안내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푸른 초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주 시원스럽습니다... 가는 곳 마다 꽃들도 가득하고요 .. 진짜 커다란 정원에 들어온 기분이 납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꽃도 좋지만 .. 역시 가을은 억새지요 ..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가 좋습니다..

 

 

 

 

 

순천만정원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넓습니다.. 거기다 오래 걷기 힘드신 부모님, 오래 걷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 그래서 우리는 관람차를 타고 돌아보기로 합니다.. 동문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관람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이게 공짜면 좋겠지만, 돈을 받는군요 .. ㅋㅋ .. 탑승요금은 어른 아이 구분없이 무조건 2천원 .. 순천만정원의 동쪽을 한 바퀴 돕니다.. 관람 소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

 

 

 

 

 

20분 정도 관람차를 타고 다니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관람차 내에 있는 스피커로 어느 나라의 정원이라고 설명이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들었다해도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는군요 ... ^^ .. 각 나라의 상징물이나 국기를 보고, 어딘지 눈치로 알아채기도 합니다... ㅋㅋ .. 주마간산식으로 보긴 했지만, 그래도 단기간에 힘 안들이고 보니까 편해서 좋긴 하네요 ... ㅎㅎ

 

 

 

 

 

잔디를 참 곱게 깍았네요 .. 순천만정원 곳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관람차 타는 사람보다 걸어서 관람하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만약 저도 혼자 갔더라면, 걸어서 돌아다녔을거에요 .. 하지만 관람차 타고 나서 든 생각은 .. 그래 타길 잘했어 .. ㅋㅋ ..

 

 

 

 

 

역시 관람차를 타고 다니면서 본 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로는 꽃마차가 달리고 있더군요 ..

 

 

 

 

 

알록달록 꽃도 피어나고요 ..

 

 

 

 

 

관람차로 한 바퀴 돌아보고, 매점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했습니다... 순천만정원 곳곳에 매점이 있습니다.. 스낵,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식당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없었습니다.. 순천만정원은 음식물 갖고 입장할 수 없게 되어 있더군요 .. 매점 뒤에 썬베드가 있더군요 .. 저기서 잠시 누워서 광합성도 하고 왔습니다... ㅎㅎ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보려 합니다. 순천만정원 가운데로 '동천'이라는 하천이 흐릅니다. 동천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 이름이 '꿈의 다리'입니다. 컨테이너 30개를 다리 위에 올려놨습니다... 그 외벽을 알록달록하게 꾸며놓았습니다.. 안쪽은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그린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꿈의 다리 내부 .. 내벽에 있는 그림은 145,000개의 타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연스럽고 순진무구한 그림을 보면서 걷는 것이 재밌습니다..

 

 

 

 

 

순천만정원 동쪽과 서쪽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동쪽은 세계각국의 정원과 테마정원이 있습니다.. 서쪽은 수목원과 한국정원이 있고요 .. 하지만 우리가 서쪽으로 넘어온 이유는 바로 동물원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야생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동물원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아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친구들이 있더군요 ..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홍학도 있고요 .. 홍학 신기했습니다...

 

 

 

 

 

순천만정원은 아주 넓었습니다.. 그 넓은 곳을 아주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천만정원은 단순히 정원을 소개하기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있는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시설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넓은 대지에 아파트나 공장이 들어서면 상당할텐데, 자연과 환경을 생각해서 정원과 공원을 만들었다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순천만정원은 넓었습니다..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면서 보려면 쉽지 않겠더군요 .. 사전에 어떤곳을 주로 볼 것인지 나름의 주제를 정해놓고 관람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순천만정원 홈페이지에 추천코스도 나와있으니 참고하서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순천만정원의 절반도 돌아보지 못했더군요 .. 좀 아쉽긴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순천만PRT라는 무인궤도열차를 타면 순천만으로 바로 이동가능합니다..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함께 둘어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