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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고등어 & 스타벅스 제주용담  DT점

 

제가 요즘 제주올레길 17코스 다녀 온 이야기를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회에 걸쳐서 포스팅했습니다.. 광령1리 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용두암까지 왔습니다.. 용두암부터 종착지 동문시장까지 한 번의 포스팅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다 점심밥 먹었던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완전 맛있으니까 꼭 가보세요 .. 라는 것은 아니고요 .. 이런 식당도 있어요 .. 하는 리뷰라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

 

 

 

때는 어느덧 점심시간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걷고 또 걸었던지라 배가 고파오네요 .. 17코스는 제주시내와 멀지 않아서인지 식당이나 가게가 많은 편입니다.. 17코스 출발하기 전 딱히 어디서 뭘 먹어야겠다 생각하지는 않고, 보이는 곳 있으면 그냥 들어가야지 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식당 리뷰를 찾아봤는데, 대체로 평이 괜찮더군요 .. 기본은 하겠지하는 마음으로 입장 ..

 

 

 

 

 

손님이 좀 있었어요 ... 신발을 벗고 위로 올라갑니다.. 오전 내내 걸어다니다가 앉아서 다리를 쭉 펴니 좋네요 .. ㅎㅎ .. 식당은 깔끔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게 잘 맞이해주셔서 좋았고요 ..

 

 

 

 

 

이제 뭘 먹냐하는 선택의 순간이 왔습니다.. 들어오기 전 검색을 해봤을 때는 대부분 갈치조림, 고등어조림을 많이 먹더군요 .. 메뉴판 왼쪽 상단에 보이는 세트 메뉴도 많이 주문하고요 .. 혼자 왔는데 세트 먹을 수는 없고, 식사류 중에서 골라보기로 합니다... 제주도까지 왔으니 .. 제주스런 음식을 먹어봐야겠지요 .. 그렇게 해서 선택한것이 갈치국입니다...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는 않네요 ... ㅎㅎ

 

 

 

 

 

기본반찬이 깔립니다... 반찬이 꽤 많이 나오는군요 .. 배가 살짝 고파서인지 갈치국 나오기전에 밥 한 술 먼저 뜹니다.. 호박하고 깻잎에 손길이 많이 갑니다.. 제주도에서 밥 먹으면 저 호박이 많이 나옵니다.. 음식에도 호박이 많이 들어가고요 ... 그리고 제주스런 반찬인 자리젓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자리젓 올려서 쌈싸먹기 .. 살짝 비릿하긴 한데, 이날은 자리젓이 많이 땡기더군요 .. 육지 올라갈 한통 사 들고 갈까? 하는 생각 잠깐 해봤습니다.. 집에서 딱히 먹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패스 .. 돼지고기 자리젓에 찍어 먹으면 맛있는데 .. ㅋㅋ

 

 

 

 

 

드디어 메인 음식인 갈치국이 나왔습니다.. 배추와 호박이 들어간 뽀얀 국물에 갈치 두 토막이 들어가있습니다.. 갈치국을 처음 보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갈치국을 보는 사람들의 첫 마디가 '비리지 않나요?' 입니다.. 사실 저도 살짝 걱정하긴 했습니다.. 오래전에 갈치국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 다행히 여기서는 비리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생선조림을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생선조림은 남대문시장이 더 잘할지도 모릅니다.. 제주도라면 싱싱한 갈치가 있을것이고, 갈치국이야말로 싱싱한 갈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음식이니까요 .. 밥 2공기 시켜서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배가 든든하네요 .. ㅎㅎ

 

 

 

 

공항하고 가깝습니다.. 제주도에 내려서 본격적으로 여행하기 전에 들르시던가, 공항으로 가기 전 제주도에서 마지막 식사로 찾는 경우가 많더군요 .. 꼭 가보세요 라는 것은 아니고요 .. 나중에 가족여행가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긴 합니다.. 이집에서 밀고 있는 세트메뉴 왕창 시켜보고 싶기도 하네요 .. ㅋㅋ .. 제주도 가시면 갈치국도 드셔보시고요 .. 갈치국 하는 곳은 여기저기 많습니다.. 비리지 않고 맛있습니다..

 

 

 

 

 

 

어머니와 고등어 바로 옆에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가 잇었습니다.. 정확히는 스타벅스 제주용담점 DT .. 보통 스타벅스하면 대도시의 도심에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 스타벅스 간판을 보고서 .. 진짜 스타벅스 맞나? 짝퉁 아니야? 라고 생각했거든요 .. 그런데 진짜 스타벅스 맞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인지라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 가능하고요 ..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관광객들 많이 다니니까 여기다 매장 오픈한 듯 합니다..

 

 

 

 

 

매장 안이 꽤 넓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시네요 .. 촌 아저씨 평소에 커피집 거의 안오는데, 오랜만에 홀로 들어오니 좀 어색하긴 합니다.. 커피집보다는 술집 가는 경우가 더 많죠 ... ㅋㅋ .. 핫초코를 시키려고 했는데, 메뉴판에 안 보이네요 .. 핫초코 없어요? 라고 물으니 시그니처 초콜릿이 있다네요 ... ㅎㅎ .. 그게 그건가? 그렇게 촌 아저씨는 시그니처 초콜릿 하나 들고 창가로 앉습니다.. 커피보다는 초콜렛이 좋은 순수한 아저씨 .. ㅋㅋ ..

 

 

 

 

 

푹신한 소파에 앉아서 망중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창 너머로 살랑살랑 들어오는 햇살이 좋네요 .. 어딘가에 쫓기지 않고 차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가 좋습니다.. 회사에서 밥 먹으면 시간 맞춰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에 시계를 자꾸 보게 됩니다.. 오늘은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고, 비행기도 저녁 늦게 있고 그런지라 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워봅니다... ㅎㅎ

 

 

 

 

 

짙푸른 바다와 검음색의 현무암 ..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 ..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옆에 짝지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긴 합니다만 ... 해보기만 했습니다... ㅋ

 

 

 

 

제주올레길 17코스를 걸으면서 찾은 '어머니와 고등어'식당과 스타벅스 제주용담 DT 매장을 포스팅했습니다.. 역시 잘 먹어야 잘 걷고 잘 볼 수 있겠더군요 ..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든든하게 먹고 쉬니, 남은 거리 또 힘차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제주올레길 17코스의 마지막 구간인 용두암에서 동문시장까지 여정을 소개하겠습니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봄은 가까워진다고 했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봄이 올거에요 ... 추운 겨울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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