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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

 

제주올레길 19코스를 완주하고 제주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제주시내에 숙소를 예약해 두었거든요. 제주시내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쉽지 않다는 거. 그러다가 선택한 곳은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The Forest Hostel & Ghesthoues)입니다.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의 여러 모습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면 많고 많은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여기를 선택했느냐?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한 것은 위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추자도 가는 배를 타러 가야 했습니다. 제주여객터미널과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동문로터리 쪽에 몇 개의 게스트하우스가 나오더군요.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도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동문로터리 쪽이 제주 구도심 중심이라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8인 도미토리 1박에 17,000원(성수기 때는 24,000원) 인근 게스트하우스 중에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인터넷상에 있는 리뷰도 그럭저럭 괜찮았고요. 예약하기 전 사진을 보니 건물 전체가 숲처럼 그려져 있더군요. 실제로 봐도 커다란 나무가 울창해서 느낌이 좋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창문 너머로 여자 스텝이 한 명 있더군요. 예약하고 왔다고 하니 예약을 확인합니다. 탁자 위에 연락처, 성별 같은 기본 사항을 적습니다. 스텝이 한국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잘 못 알아 들었다는. 방안에 자리는 지정해 줍니다. 열쇠 보증금으로 10,000원을 받습니다. 10,000원은 체크아웃할 때 돌려줍니다.

 

예약은 문자로 했습니다. 홈페이지 보니 전화번호로 문자 남기라고 하더군요. 머물기로 한 날짜, 몇 박 할지, 어떤 방에 묵을지 등을 문자로 보냈고 예약 가능하다는 답이 왔습니다. 그리고 입금 계좌번호를 보내주신 것을 보고 입금. 예약 끝. 쉽쥬?

 

전화번호 064-722-4147

 

 

 

 

 

저는 8인실 도미토리를 예약했습니다. 예약 확인 할 때 4인실 도미토리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겠다네요. 추가비용 없이. 참고로 4인실 요금은 19,000원(성수기 26,000원). 8인실보다 비쌉니다. 바꿔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4인실에 들어오니 2층침대 2개 있고 사물함이 하나씩 있습니다. 침대하고 사물함에는 번호가 있습니다. 번호는 입구 예약확인 할 때 정해줍니다. 에어컨, 드라이기 있습니다. 전기코드는 부족하더군요. 긴 리드선 하나로 끝.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은 없고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여기만 그런 게 아니고 게스트하우스가 침실 빼고 나머지는 공동시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예약확인하면서 스텝이 요하고 베개커버를 줍니다. 침대에 하얀 요고이 펴고 베개커버 고이 씌워주면 오늘 취침 준비 끝. 시원하게 에어컨 켜놓고 깨끗한 침대에 누우니 피로가 풀리네요. 체크인할 때 스텝이 말하기를 요하고 베개커버는 퇴실할 때 1층 지정된 장소에 갖다 두라더군요. 전 착하니까 시키는 데로. 

 

 

 

 

 

 

샤워실이 1층에 주로 있고 3층인가 4층에도 있습니다. 제가 머문 층에는 없어서 한 칸 내려가서 씻어야 했다는 게 좀 불편했어요. 샤워기만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욕조 바라는 사람은 없겠죠? 뜨신물 잘 나오고요. 비누와 치약 있습니다. 깨끗하니 잘 되어 있습니다. 수건이랑 세면도구를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따로 구매하셔야 해요. 게스트하우스에서도 판매합니다.

 

 

 

 

 

게스트하우스 자체적으로 음료수 판매도 합니다. 제주도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녁에 보니까 어느 남자 스텝이 여행자들에게 상세히 여행코스를 짜주더군요.

 

 

 

 

 

컴퓨터도 있고 방명록도 있습니다. 방명록을 펼쳐보니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한국어 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보이더라는.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 전체 분위기가 외국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느낌이 나긴 합니다. 제가 만난 스텝들도 본토박이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이런 외국삘 나는 거 제주도만의 재밌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지하에 kitchen & lounge가 있습니다. kitchen & lounge는 아침 8시 오픈, 밤 12시에 닫습니다.

 

 

 

 

 

지하에 있는 kitchen & lounge입니다. bar 같은 분위기입니다. 여기서 아침밥도 먹을 수 있고 음식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빔으로 커다란 TV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기본적인 조리도구들,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냉장고가 있기에 호기심에 열어봤더니 술도 좀 있네요. 여기서 또 다른 여행자들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저는 밤에 갔다가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 재미는 못 느껴봤네요. 

 

 

 

 

 

추자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원래 아침 안 먹는데 멀미약 먹기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뭘 먹어야겠더군요. 빈속에 약 먹으면 좋지 않을 듯해서요. 조식은 8시부터 제공됩니다. 제가 7시 55분에 내려갔는데 준비가 완전히 안되어 있더라고요. 여자 스텝 한 명이 뭘 준비하는 게 보이고요. 제가 이거 뭐지? 하는 것 같으니 그 스텝이 영어로 아직 5분 남았다고 얘기하네요.

 

8시 정각에 맞춰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빵, 버터, 딸기잼이 있습니다. 빵 구워 먹을 수 있는 토스트기 있고요. 커피도 있습니다. 다른 리뷰에서는 계란도 본 것 같은데 이날은 없었네요. 못 찾은 건가? 

 

 

 

 

제주시 구도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동문로터리 부근에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동문시장이 바로 앞이고 바닷가도 지척이기에 먹을 곳이 많습니다. 동문시장 안에 들어가면 횟집도 많고 갖가지 먹거리가 많습니다. 동문시장 물건이 완전 저렴해요. 저는 밥 먹고 시장에서 돼지고기하고 갈치 사서 육지 집으로 보냈습니다. 

 

더 포레스트 게스트하우스라고 지도 검색하니 나오지 않네요. 제가 위치 찾아서 넣었네요. 공항에서 찾아가신다면 100번 버스 타고 동문로터리에서 내리면 됩니다. 택시 타면 6~7,000원 나올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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