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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물항식당

 

우도를 둘러보고 서둘러 제주시내로 넘어왔습니다. 이번 여행길에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생이면서 선배인 녀석인데 .. ^^ .. 아무튼 이번 제주 여행은 이 친구와 함께하는 다채로움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를 만나고, 밥을 먹기로 합니다. 어디로 갈까하다가 생각난곳이 제주시 서부두가에 있는 물항식당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봅니다.

 

 

 

2001년인가? .. 제가 제주도에 처음 왔습니다. 그 때 가족여행으로 왔었습니다. 지금처럼 제주도 여행정보가 많지 않았습니다. 있어도 잘 찾지도 못했고 .. 아무튼 그 때 제주도에 내려서 우리집 식구가 처음으로 왔던 곳이 바로 여기 .. 물항식당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 집이 참 좋더라구요 .. 그 뒤로도 종종 왔고요 .. 주차는 식당앞에 하시면 되고요 ..

 

신제주에도 물항식당이 있었는데 ..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 신제주 물항식당은 노무현 대통령도 왔다간곳인데 .. 어찌된 연유로 없어졌는지 궁금합니다 ..

 

 

 

 

 

식당에 들어서면 오른쪽은 마루형태로 신발벗고 올라가는 것이고요 .. 왼쪽은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가볍게 먹고 나올거니까 테이블에 앉습니다 .. 메뉴를 살펴봅니다 .. 기가막힌 술안주거리가 참 많습니다 .. 맘 같아서는 술을 맘껏 먹고 싶지만 .. 그렇지는 못하고 .. ㅎㅎ ..

 

 

 

 

 

저는 자리물회를 주문합니다 .. 물회만 놓고봤을 때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  그런데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 왜냐면 .. 물회가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 날씨도 날씨지만, 육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물회가 그리웠습니다 .. 오독오독 씹히는 자리와 함께 시원하게 한사발 하고 나니 .. 드디어 제주도에 온 것이 실감나더군요 .. 공기밥 같이 나옵니다 ..

 

 

 

 

 

함께하는 친구는 생선을 못 먹습니다. 강원도 내륙이 고향이기에, 어려서부터 생선먹을 일이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 비린것을 잘 못먹는데, 갈치는 잘 먹는답니다 .. 그래서 주문한 갈치구이정식 .. 생선은 못 먹는데, 심지어 회도 못먹는데 .. 바다낚시는 엄청 좋아한다는 .. 이 친구 낚시하러 제주도 왔어요 .. ㅎㅎ

 

갈치구이 정식 1인분(15,000원)에 갈치 1토막입니다. 애걔 .. 겨우 1토막이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 요즘 제주도 갈치값이 금값입니다 .. 은갈치가 아니고 금갈치라는 .. 갈치가 많이 잡혀서, 저렴한 값에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갈치는 맛있습니다 ..

 

 

 

 

 

이렇게 밑반찬도 깔리고 .. 크게 한 상 펼쳐졌습니다 .. 반찬이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딱 나왔습니다 .. 갈치구이정식에 미역국이 함께 나옵니다 .. 저기 소주잔 보이긴 하는데 .. 이 때는 운전 안할 때에요 .. 제주여행 첫날은 버스하고 택시 타고 다녔습니다 ..

 

 

 

 

 

물항식당 바로 옆이 부두입니다. 고기잡이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저는 이런 바다풍경이 좋습니다. 그 지역의 삶이 있는 풍경에서 느끼는게 있습니다.

 

 

 

 

 

탑동방파제까지 걸어가서 바다 구경도 좀 하고요 ...

 

 

 

 

 

탑동에서 동문시장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 이 친구가 시장구경을 좋아한다는군요 .. 그것도 그건데 .. 어디를 멀리 가기에 시간이 좀 애매하기도 했어요 .. ㅎㅎ .. 동문시장에 들어서 빙떡을 발견합니다. 강원도가 고향인 녀석이 빙떡을 반가워하더군요 .. 그러더니 낼름 하나 집습니다 ..

 

 

 

 

 

한 입 베어물더니 .. 강원도 느낌은 아니라면서 .. 별로라네요 ... ㅋㅋ .. 난 맛있는데 .. 제주도 빙떡은 무채를 잘게 썰어서 메밀전병 안에 넣는 것입니다 ..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 덕분에 빙떡 잘 먹었네요 .. ^^

 

 

 

 

 

이 친구가 고향에 계신 부모님하고, 회사 동료에게 보낼 선물을 사고 싶어합니다. 오메기떡이 좋을 듯 하여서, 동문시장 안에 있는 진아떡집을 찾아갔습니다 ..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집입니다 .. 그런데 저희가 갔을 때 문을 막 닫고 있더라구요 .. 이때가 저녁 5시가 다 될 무렵이었습니다 ..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는 .. 그래서 근처 다른 오메기떡집에서 사고, 택배로 보냈습니다 .. ^^

 

 

 

 

 

탑동방파제에서 본 바다는 제주도만의 바다 느낌이 아니였다면서, 제주도만의 바다를 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용두암 .. 제주도 여행 왔으면 용두암은 기본으로 보고 가는 것이 맞지요 .. 이 친구는 제주도 처음 방문 .. ㅎㅎ .. 확실히 예전보다 중국 관광객이 없긴 하네요 .. 전에는 용두암 부근가면 여기가 중국이라 생각될 정도로 중국어로 시끄러웠거든요 .. 이번에는 비교적 조용했습니다 ..

 

 

 

 

 

용두암을 뒤에서 보니 느낌이 별로 .. ㅎㅎ .. 내려가서 보자니까 힘들어서 안가겠다는 .. ^^;;

 

 

 

 

 

용두암을 봤으면 세트로 봐야할 것이 있지요 .. 용연입니다. 용이 놀던 연못이라고 해서 용연입니다.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푸른 물결이 참 인상적인 곳입니다. 용연에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구름다리 넘어가면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구름다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한천)이 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이렇게 물이 불어나지요 .. 용연은 밤에가도 좋습니다.

 

 

 

제주도 물항식당에서 밥을 먹고, 동문시장, 용두암, 용연까지 제주시내투어를 했습니다. 물항식당은 부담없이 편하게 밥 먹기에 좋습니다. 제주시내에 있고, 공항에서 멀지 않습니다. 제주도 오고 갈 때 시작이나 끝지점으로 선택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동문시장이 물건값이 저렴합니다. 제주도 떠날 때 제주도 농수산물로 선물 하실분들은 동문시장 이용하시면 좋을거에요 .. 동문시장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면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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