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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흔들바위, 울산바위

2008년 12월 31일.. 2009년 신년 해맞이를 위해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속초로 떠납니다. 차 막히는 것도 피하고, 일찍 설악산에 오르기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합니다.


4시간여를 달려 38선을 넘어갑니다. 2008년의 마지막 태양이 바다위로 올라와 우리를 비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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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에서 30여분을 더 달려 속초시내를 지나 설악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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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설악산에 도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방문인 듯 싶습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때 온 듯 한데 특별한 기억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좋은 추억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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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자체는 국립공원이라 입장료를 안받는데, 신흥사라는 절이 있어 문화재구역입장료를 받습니다. 어른 2500원.. 원래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오늘따라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우리를 맞이한 것은 커다란 불상입니다. 이 불상의 공식적인 이름은 '설악산 신흥사 통일대불 내원법당'.. 높이 14.6m, 청동이 108톤 들어갔다고 합니다. 불상안에 법당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불상 뒤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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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불상에서 좀 더 올라가면 신흥사가 나옵니다.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몇가지 기원을 합니다. 신라 진덕여왕 6년(652)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 라고 하였고, 이후 몇번의 소실과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흥사라는 이름은  신인(神人)이 길지(吉地)를 점지해 주어 흥왕(興旺)하게 되었다 하여 신흥사(神興寺)라 하였습니다.  위 사진속의 극락보전은 신흥사의 중심 전각으로 조선시대 인조25년(1647)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호 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처음 30분은 등산로에 눈이 녹아있어서 편하게 올라갑니다. 그런데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빙판길이 나타납니다. 미리 준비해간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겨울에 산에 가신다면 꼭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최소한 아이젠, 장갑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어떤 아저씨 넘어져 머리를 다쳐 피 흘리며 내려오는 것도 봤습니다. 안전 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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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젠을 갖고 갔으나 다른 친구들은 그냥 올라갑니다. 아이젠을 공짜로 빌려주겠다며, 식당 아줌마가 우리들을 붙잡아 세웁니다. 대신 내려올 때 자기네 식당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가야 된다고 약속만 하면 된답니다. 우리는 약속을 하고 아이젠을 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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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에 얼음이 붙여 얼음나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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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울산바위는 설악산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873m, 길이는 약 2㎞ 라고 합니다. 울산에서 올라와 금강산에 가려다 주저앉게 된 바위라 하여 울산바위라 하지만 한편으로는 설악산에 천둥이 치면 그 소리가 바위산에 부딪혀  마치 울부짖는 듯 소리를 내므로 '울산' 또는 '천후산' 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울산 현감이 이 바위가 설악산에 주저앉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바위에 대한 세금을 신흥사 주지에게서 매년 받아갔는데, 한 동자승의 기지로 세금을 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금을 받으러 온 울산 현감에게 동자승이 이른 말이, "바위를 도로 가져가든지, 아니면 바위가 앉은 곳의 자리세를 내시오" 였다고 합니다. 이에 질세라 울산 현감은 재로 꼰 새끼로 묶어주면 가져가겠다고 하였습니다. 동자승은 다시 꾀를 내어 지금의 속초땅에 많이 자라 있는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맨 뒤, 새끼를 불에 태워 재로 꼰 새끼처럼 만들었습니다. 울산 현감은 이 바위를 가져갈 수도 없었거니와, 세금을 내라는 말도 더는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뒤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의 땅을 한라조 '묶을 속' 자와 '풀 초'자로 적는 속초(束草)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문화유산회, 답사여행의 길잡이 3 동해설악, 돌베개, 2007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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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를 오르는데 지게를 짊어진 아저씨의 모습이 아찔함을 넘어 대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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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만에 우리들의 1차 목적지인 흔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흔들려고 밀어보았으나 흔들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이러한 흔들바위는 화강암의 심층 풍화에 의한 구상풍화에 따른 토르(tor, 토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풀어 얘기하면 아주 커다랑 화강암 돌덩이가 있고, 그 돌덩이에 틈이 생기고, 그 틈부터 풍화현상에 의해 돌덩이가 조금씩 작아지면서 결국에는 안쪽에 가장 단단한 돌덩이만 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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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에서 2차 목적지인 울산바위로 향합니다.일전에는 흔들바위까지만 왔었고, 울산바위는 처음으로 오릅니다. 저 808계단의 아찔함이 잠시후에 펼쳐집니다.



설악산의 바위들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바위도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닳아서 결국에 흙이 되어 가는데 이러한 현상을 풍화작용이라고 합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설악산, 북한산 등등)에 가면 위에 왼쪽 사진처럼 화강암이 풍화되어 쉽게 부서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푸석푸석한 바위를 가리켜 '썩은바위', '석비례' 라고 합니다. 전문용어로는 '새프롤라이트(saprolite)'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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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계단을 올라갑니다. 눈도 많이 온 상태라서 미끄럽기도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들... 아찔합니다. 그러나 이 계단위에는 엄청난 경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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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리

계단에 올라가서 잠시 쉬고 있는데 청솔모가 나타납니다. 귀여운 녀석... 저 녀석이 사람들이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계단에 이어진 바위들을 따라 올라가면  흔들바위에서 출발한지 1시간 만에 울산바위 정상에 도착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관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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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동해바다도 보이고 설악산의 설경에 눈이 부십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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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계단부터는 바위들이 이어집니다. 바위와 바위사이에 얼음이 얼어있어서 많이 위험합니다. 오르는데 힘도 들구요... 우리 친구들중 한 녀석이 계단까지만 올라가고, 그 이상은 못올라가겠다고 합니다. 결국 버려두고, 내려갈 때 찾아갑니다.... 영희야 미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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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을 반납하면서 약속대로 막걸리 한잔 하고 갑니다. 현재시간 오후 1시 20분, 새벽 4시에 출발했기에 배도 고픕니다. 파전을 게눈감추듯 후다닥 먹습니다. 파전과 막걸리 큰 거 각 1만원 줬습니다. 김치전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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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작한지 4시간 30분 만에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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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소공원 앞에 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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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갑니다. 설악산 주변을 돌고 돌아 찾은 식당입니다. 황태국과 순두부찌개 등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각각 7천원 정도 합니다. 친절하고 깨끗한 식당이었습니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7천원이라는 가격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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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금호리조트.. 걑이 속초에 온 친구중에 군인아저씨가 하나 있어서 싸게 들어갔습니다. 시설은 보통... 약간 낡은 느낌이 있지만서도 깨끗했습니다. 리조트에서 계속 퍼 마시고, 다음날 속초해수욕장으로 일출을 보러갑니다. 일출 모습은 http://raonyss.tistory.com/230 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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