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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629m)
친한 후배이자 친구이기도 한 녀석들과 함께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관악산은 서울의 남쪽과 경기도의 안양, 과천 등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등산로가 다양하게 있지만, 오늘은 서울대쪽으로 올라가려합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립니다. 3번출구로 나오니 등산복 입은 사람들이 버스정류장 앞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우리들도 그 사람들 뒤에 섭니다. 잠시후 5515번 버스를 탑니다. 한 10여분 갔을까요? 2~3 정거장을 지나 서울대 정문 앞에 내립니다. 서울대 정문의 뜻이 '국립 서울대학교'를 상징한다고 하죠...ㄱ ㅅ ㄷ 이렇게... 누군가는 '공산당'의 약자라고 우스개 소리를 합니다.. ㅋㅋ
얼마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더니만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하늘도 맑고, 나무도 물을 먹금어 더 푸르릅니다. 호수공원을 지나갑니다. 1997년에 만들어진 호수공원에서 호수 넓이는 2415㎡라고 합니다. 한 750평 정도 됩니다.
산에 오르다 보니 '개발제한구역' 을 나타내는 표석이 눈에 띕니다. 개발을 좋아하는 가카가 계시는지라 이런 표석이 하나둘씩 없어지는 듯해서 아쉽습니다...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하려는지...
관악산은 전형적인 돌산입니다. 돌 중에서도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산이죠.. 그렇기에 곳곳에 화강암과 관련된 지형이 많이 보입니다. 바위 사이사이에 틈이 있죠...지형학 용어로 '판상절리' 라고 합니다. 돌덩이들이 지하에 있다가 땅 위로 나오면서 돌덩이를 누르는 압력이 사라지면서 갈라진것입니다.
관악산 등산로 옆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맑은 물위에 벚꽃잎이 살포시 떠나니고 있습니다. 힘들면 물가에 앉아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갑니다.
잔잔한 물 속에 올챙이 한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가 뒷다리가 쏙, 앞다리가 쏙 하고 나오겠죠... 잘보면 물 바닥이 모래로 되있습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의 특징입니다.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진흙성분은 물에 씻겨 없어지고, 모래성분(주로 석영)만 남게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레이더까지, 우리들이 가야할 길입니다. 산 중턱에는 아직도 벚꽃의 향기가 남아있습니다.
관악산을 오르면서 제일 맘에 안든 부분입니다. 멀쩡한 바위에다가 철근을 박아 놓은 모습이라니... 사람들이 다니는데 미끄러지지 말라고 한것은 알겠습니다만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꼭 이래야만 했는지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30분 정도 되었나요? 우리들은 오르막을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깔딱고개구나... 숨쉬기가 깔딱거린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봅니다. 20여분 가뿐 숨을 쉬며 올라갑니다.
저 멀리 기상레이더와 연주대가 보입니다.
연주대 부분을 좀 더 당겨봅니다. 연주대 안내판에 나와있는 내용을 적어봅니다.
연주암을 너머서 연주대에 갈 수 있었으나, 사정상 연주대까지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산 아래를 둘러봅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말바위'를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성준.. 후달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는군요.. ㅋㅋ .. 아주머니들도 잘만 다니시더만...^^
관악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사당역으로 하산길을 정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연주암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연등이 달려있습니다.
연주암부근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습니다. 김밥, 사발면과 함께 막걸리 한잔 하려 했지요... 그런데 지나가던 어느 아저씨께서 연주암에 절에가면 공짜로 밥을 준다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합니다. 절에 가니 비빔밥과 된장국을 줍니다. 무료공양이지요... 미역, 짠지, 배추, 당근 그리고 고추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약간 심심한 듯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된장국 역시 조미료 없이 된장만으로 끓인 것이 좋았습니다.
밥을 먹고는 스스로 설거지를 합니다. 저 뒤쪽에 나무상자가 보이시는지요? 저기에 양심적으로다 밥값으로 얼마씩 넣으면 되긴 하는데, 실제로 넣는 분은 없어보였습니다. 저 통에는 못 넣고, 불상앞에서 절하면서 보시 하였습니다.
사당전철역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5㎞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법당지와 관악사지를 지나갑니다. 법당하고 관악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휴식과 함께 간식을 먹습니다.
사당역 방면으로 분명 갔는데, 길은 안보이고 계곡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을 잘못 들어선것 같은데, 뒤로 돌아갈까? 아니야 이길이 맞아! 를 반복하면서, 계속 내려갑니다. 사실은 위로 다시 올라가기가 싫었던 것이지요...^^
다시 길을 찾고서 정상에서 먹으려 했던 막걸리를 마십니다. 집에서 나오면서 마트에서 막걸리 2병과 김치, 오이를 사갖고 왔습니다. 산좋고 공기좋은 곳에 오니 술맛이 저절로 납니다. 3명이서 적절한 양이었습니다. 물론 뒤처리는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하산합니다. 관악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물 흐르는 계곡이 늘 함께 하였습니다.
과천향교가 보입니다. 사당역으로 갔어야 하는데, 과천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향교라는 것은 지금의 중고등학교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은 650m, 정부청사역은 700m 정도 거리라고 이정표가 되있습니다. 과천역으로 걸어갑니다. 가다보니 과천역 7번 출구가 나옵니다.
이 사진은 뽀너스...
과천역에 도착한 우리는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역으로 갑니다. 예전에 제가 잘가던 닭한마리를 먹으러 갑니다. 식당이름은 '등나무집'.. 배불리 먹고 남산한옥마을에서 좀 돌아다니다가, 다시 광장시장으로 가서 모둠 회 시켜서 또 한잔 합니다... 옴팡지게 먹습니다....ㅋㅋ.. 저 해물모듬은 15,000원짜리입니다.
관악산은 산의 생김새가 마치 관을 쓰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관악산 이라고 합니다. 해발 629m 입니다. 서울대입구 - 호수공원 - 4호광장 - 깔딱고개 - 연주암 - 법당지 - 과천향교 - 과천역.. 휴식시간 포함해서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친한 후배이자 친구이기도 한 녀석들과 함께 관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관악산은 서울의 남쪽과 경기도의 안양, 과천 등에 걸쳐있는 산입니다. 등산로가 다양하게 있지만, 오늘은 서울대쪽으로 올라가려합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립니다. 3번출구로 나오니 등산복 입은 사람들이 버스정류장 앞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우리들도 그 사람들 뒤에 섭니다. 잠시후 5515번 버스를 탑니다. 한 10여분 갔을까요? 2~3 정거장을 지나 서울대 정문 앞에 내립니다. 서울대 정문의 뜻이 '국립 서울대학교'를 상징한다고 하죠...ㄱ ㅅ ㄷ 이렇게... 누군가는 '공산당'의 약자라고 우스개 소리를 합니다.. ㅋㅋ
얼마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더니만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하늘도 맑고, 나무도 물을 먹금어 더 푸르릅니다. 호수공원을 지나갑니다. 1997년에 만들어진 호수공원에서 호수 넓이는 2415㎡라고 합니다. 한 750평 정도 됩니다.
산에 오르다 보니 '개발제한구역' 을 나타내는 표석이 눈에 띕니다. 개발을 좋아하는 가카가 계시는지라 이런 표석이 하나둘씩 없어지는 듯해서 아쉽습니다...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하려는지...
관악산은 전형적인 돌산입니다. 돌 중에서도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산이죠.. 그렇기에 곳곳에 화강암과 관련된 지형이 많이 보입니다. 바위 사이사이에 틈이 있죠...지형학 용어로 '판상절리' 라고 합니다. 돌덩이들이 지하에 있다가 땅 위로 나오면서 돌덩이를 누르는 압력이 사라지면서 갈라진것입니다.
관악산 등산로 옆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시원스럽게 흘러갑니다.
맑은 물위에 벚꽃잎이 살포시 떠나니고 있습니다. 힘들면 물가에 앉아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갑니다.
잔잔한 물 속에 올챙이 한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가 뒷다리가 쏙, 앞다리가 쏙 하고 나오겠죠... 잘보면 물 바닥이 모래로 되있습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의 특징입니다.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진흙성분은 물에 씻겨 없어지고, 모래성분(주로 석영)만 남게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레이더까지, 우리들이 가야할 길입니다. 산 중턱에는 아직도 벚꽃의 향기가 남아있습니다.
관악산을 오르면서 제일 맘에 안든 부분입니다. 멀쩡한 바위에다가 철근을 박아 놓은 모습이라니... 사람들이 다니는데 미끄러지지 말라고 한것은 알겠습니다만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꼭 이래야만 했는지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30분 정도 되었나요? 우리들은 오르막을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깔딱고개구나... 숨쉬기가 깔딱거린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봅니다. 20여분 가뿐 숨을 쉬며 올라갑니다.
저 멀리 기상레이더와 연주대가 보입니다.
연주대 부분을 좀 더 당겨봅니다. 연주대 안내판에 나와있는 내용을 적어봅니다.
원래 신라의 의상대사가 신라 문무왕 17년(677) 관악사를 건립할 때 함께 걸립한것으로 의상대라 불렀다고 합니다. 관악사와 의상대는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 내력에 대해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고 해서 연주대라고 하였답니다.
또 하나는 조선 태종의 첫 번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두 번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이전 뒤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열사와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고 해서 연주대라고 하였답니다.
또 하나는 조선 태종의 첫 번째 왕자인 양녕대군과 두 번째 왕자인 효령대군이 왕위 계승에서 멀이전 뒤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보았다 하여, 연주대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연주암을 너머서 연주대에 갈 수 있었으나, 사정상 연주대까지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산 아래를 둘러봅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말바위'를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성준.. 후달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는군요.. ㅋㅋ .. 아주머니들도 잘만 다니시더만...^^
관악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사당역으로 하산길을 정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연주암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연등이 달려있습니다.
연주암부근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하였습니다. 김밥, 사발면과 함께 막걸리 한잔 하려 했지요... 그런데 지나가던 어느 아저씨께서 연주암에 절에가면 공짜로 밥을 준다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합니다. 절에 가니 비빔밥과 된장국을 줍니다. 무료공양이지요... 미역, 짠지, 배추, 당근 그리고 고추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약간 심심한 듯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된장국 역시 조미료 없이 된장만으로 끓인 것이 좋았습니다.
밥을 먹고는 스스로 설거지를 합니다. 저 뒤쪽에 나무상자가 보이시는지요? 저기에 양심적으로다 밥값으로 얼마씩 넣으면 되긴 하는데, 실제로 넣는 분은 없어보였습니다. 저 통에는 못 넣고, 불상앞에서 절하면서 보시 하였습니다.
사당전철역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5㎞라는 안내 표지판이 보입니다.
법당지와 관악사지를 지나갑니다. 법당하고 관악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휴식과 함께 간식을 먹습니다.
사당역 방면으로 분명 갔는데, 길은 안보이고 계곡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을 잘못 들어선것 같은데, 뒤로 돌아갈까? 아니야 이길이 맞아! 를 반복하면서, 계속 내려갑니다. 사실은 위로 다시 올라가기가 싫었던 것이지요...^^
다시 길을 찾고서 정상에서 먹으려 했던 막걸리를 마십니다. 집에서 나오면서 마트에서 막걸리 2병과 김치, 오이를 사갖고 왔습니다. 산좋고 공기좋은 곳에 오니 술맛이 저절로 납니다. 3명이서 적절한 양이었습니다. 물론 뒤처리는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하산합니다. 관악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물 흐르는 계곡이 늘 함께 하였습니다.
과천향교가 보입니다. 사당역으로 갔어야 하는데, 과천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향교라는 것은 지금의 중고등학교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은 650m, 정부청사역은 700m 정도 거리라고 이정표가 되있습니다. 과천역으로 걸어갑니다. 가다보니 과천역 7번 출구가 나옵니다.
이 사진은 뽀너스...
과천역에 도착한 우리는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충무로역으로 갑니다. 예전에 제가 잘가던 닭한마리를 먹으러 갑니다. 식당이름은 '등나무집'.. 배불리 먹고 남산한옥마을에서 좀 돌아다니다가, 다시 광장시장으로 가서 모둠 회 시켜서 또 한잔 합니다... 옴팡지게 먹습니다....ㅋㅋ.. 저 해물모듬은 15,000원짜리입니다.
관악산은 산의 생김새가 마치 관을 쓰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관악산 이라고 합니다. 해발 629m 입니다. 서울대입구 - 호수공원 - 4호광장 - 깔딱고개 - 연주암 - 법당지 - 과천향교 - 과천역.. 휴식시간 포함해서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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