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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http://www.namhansansung.or.kr/)

남한산성하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많은 분들이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에 굴욕적인 항복을 당했던 곳으로 알고 계실 듯 합니다...그렇다면 인조는 왜 남한산성으로 갔을까요? 그리고 왜 산성을 지금의 위치에 짓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처음부터 머리 아프게 질문거리를 던지는구만요...ㅎㅎ..  생각할 꺼리를 안고 돌아봐도 좋지만, 그냥 고민 없이도 조용히 걷기 운동 삼아서도 좋은 곳이 남한산성입니다... 저와 같이 산성 한바퀴 둘러보시지요...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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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24km 떨어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습니다..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있으며 성 내부는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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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산성 남문에 도착을 합니다. 정조3년에 성곽을 개보수 할 때 지화문이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이번 남한산성 투어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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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투어를 시작합니다...성곽을 따라서는 비포장길입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려면 등산화를 신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성곽아래로 시멘트 포장길도 있습니다만, 성곽을 따라가며 주변 경관을 보면서 가는 것이 더 산성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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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주변으로 산세가 이어집니다. 탁 트인 전망이 보기 좋습니다.  남한산성은 서울의 동쪽을 지키는 요새였습니다. 남한산성이라고 해서 남쪽이 아닙니다... 남쪽에는 수원화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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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주변으로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숲길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남한산성 성곽의 둘레는 7545m 이고, 높이는 낮은곳이 3m 정도, 높은 곳은 7m 내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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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城)은 읍성과 산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읍성은 지방행정관서가 있는 마을에 관부와 민가를 둘러쌓은 성을 말합니다. 행정적인 기능과 군사적인 기능을 함께 갖습니다. 낙안읍성, 해미읍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산성은 산정이나 능선을 따라서 적의 습격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을 말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는 산성이 많이 발달했습니다..남한산성, 행주산성, 공주 공산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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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안에는 수어청을 두고 관아와 창고, 행궁을 건립하였습니다. 우물과 샘을 만들고, 광주읍의 행정처(治所)도 산성 안으로 옯겼습니다. 산성이 축조되고 처음으로 시행(인조 17년, 1639)된 기동훈련에 참가한 인원만 해도 1만 2700명이라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남한산성의 중요성과 성 안의 유치 가능인구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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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한지 30분 정도 되어서 수어장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서장대(西將臺)입니다. 인조 2년(1624) 남한산성 축조 때 동서남북에 세운 4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장대' 는 적을 감시하고 주변을 살피기 위해 세워진 건물을 말합니다.. 수어장대는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직접 군사를 지휘, 격려하며 항전 했던 곳입니다. 원래는 단층누각이었던 것을 영조가 2층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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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장대를 나와서 다시 길을 나섭니다.. 깃발도 휘날리는 것이 성곽 분위기가 제법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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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문의 원래 명칙은 우익문(右翼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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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너머로 도심경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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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동쪽으로 조금 이동을 하니 연주봉옹성이 눈에 들어옵니다...옹성이란 성문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하여 큰 성문 밖에 원형(圓形)이나 방형(方形)으로 쌓은 작은 성을 뜻합니다. 연주봉 옹성은 원성(남한산성)과 연주봉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둘레는 27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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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산성의 축조와 건축물 설립 부역에는 대개 승군(僧軍)이 동원되었습니다. 이들은 남한산성 내에 절에서 생활하면서 수도방위뿐만 아니라 행궁과 산성 축조의 힘든 부역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남한산성은 조선의 선비정신과 불교의 호국정신이 함께 어우러진 유서깊은 곳입니다.




북문입니다... 남한산성을 가볍게 둘러보고 싶으면 남문에서 출발해서 서문을 거쳐서 북문으로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북문이후로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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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면적은 약 16만평 정도 됩니다... '고려사', '세종실록 지리지' 등에는 백제 온조왕 13년에 산성을 쌓고 남한산성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여러차례 개축을 하였습니다. 위에 보이는 모습은 요근래 개축을 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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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 많은 지역 중에서 이곳에 남한산성을 지었을까요? 위에 지형도를 보면 그 답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성곽이 표시 된 안쪽 남한산성 안쪽의 등고선은 넓습니다. 비교적 평평하다는 것이죠.. 반대로 성곽 밖의  등고선은 조밀합니다.. 경사가 급하다는 것이죠.. 고위평탄면의 모습입니다.

한반도는 중생대 백악기에 이르면 땅이 평평해집니다..땅이 생기고 오랜시간이 흘러 계속 깍여나갔기 때문이죠.. 그런데 신생대 제3기에 경동성요곡운동이 일어나면서 우리나라가 융기(위로 솟아오름)를 하게 됩니다...이때 평평했던 부분이 그대로 올라와서 산 위에 평평하게 남은 것을 고위평탄면이라고 합니다.


남한산성은 해발 400~500m의 고위평탄면에 쌓은 성입니다.  특히나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적의 침입이 어려운 곳이기에 왕궁을 지키는 성이 있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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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얘기를 하면서 병자호란을 빠뜨릴 수는 없습니다.. 명나라를 재패하고 싶은 후금 태조는 조선을 복속시켜 힘을 얻을 속셈으로 조선과 화친정책을 펴려 하였습니다... 조선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앙심을 품은 후금이 인조5년(1627) 조선으로 쳐들어오는데 이것이 정묘호란입니다. 인조 14년(1636) 국호를 청이라 바꾸고 다시 조선을 침공하는데 이것이 병자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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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군사들이 서울에 가까워지면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을 갑니다. 보다 안전한 강화도로 갔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남한산성 안에 비축한 양식이 부족하고, 추위가 찾아오면서 견디기 힘들게 됩니다.

 
결국 인조는 삼전도까지 내려가 항복을 하게 됩니다.
인조는 '천은이 망극하오이다' 하며 아홉 번이나 맨땅에 머리를 찧으면서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렸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청 태종은 청과의 화해를 반대했던 삼학사와 소현세자, 봉림대군을 볼모로 잡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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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한 바퀴 돌면서 가장 힘들었던 구간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언덕길... 숨이 찹니다.. 이런 오르막은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평평한 길을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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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사' 라는 절입니다.. 남한산성의 축성과 유지, 보수를 위해 산성내에 9개의 사찰이 있었습니다. 국청사, 개원사, 천주사 등 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라를 지키고 국가를 안위하는' 절이었습니다. 장경사는 그 중 한곳으로, 현재 남한산성 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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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동문입니다... 동문은 좌익문(左翼門)으로 불립니다. 자연석을 이용하여 아래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올인 모습에서 성문의 견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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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여 만에 남한산성 남문(자하문)으로 원점회귀하였습니다... 이쪽은 위에 있는 남문의 반대쪽입니다... 성곽 밖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남시 방향에 있는 것이죠.. 여기서 아래로 쭉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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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따라서 등산객들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20여분을 내려가면 시내 큰 도로와 만납니다.. 내려가는 길에 약수터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러 많이 왔습니다.




남문에서 출발해서 성곽을 따라 이동 했습니다..

남한
산성을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국민은행 버스정류장에서 9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남한산성에 다다르면서 구불구불한 길을 이어가는데.. 그 길도 참 좋더군요.. 버스 종착지는 지도속의 로타리주차장입니다만 그전에 남문앞에서 버스가 정차합니다..




이번에는 산성을 한바퀴 돌아보자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6월달에 갔다왔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포스팅하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뭔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좀 더 공부를 해서 다시한번 갔다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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