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꿩고기 먹고, 신나게 달려보아요...

제주도 꿩고기 ATV

꿩하면 산이나 초원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놀랜 기억이 먼저 납니다... 꿩대신 닭이란 속담도 떠오르구요... 오늘은 올 여름 제주도 갔을 때 꿩고기를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려 합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신나는 ATV까지.. 제주도 대유랜드에 가서 같이 가보실까요? ^^

먼저 대유랜드(www.daeyooland.net)라는 곳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제주도 중문 부근에 위치해 있구요.. 1백여만평의 푸른 들판에서 수렵, 사격, ATV, 승마 등을 할 수 있는 레포츠 타운입니다..  대유랜드 안에 식당이 있습니다... 흑돼지고기와 꿩고기 요리를 주로 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꿩 샤브샤브를 선택했습니다...원래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인데 사전에 할인이용권을 구매해서 1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꿩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꿩은 어떤 맛일지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구이보다는 샤브샤브가 깔끔하겠죠.. 육수에 야채를 넣어봅니다...

이것이 오늘의 주인공 꿩고기입니다... 때깔이 맘에 드시는지요.. 요즘은 사육을 해서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원래 꿩고기는 왕들만 먹던 귀한 음식이었지요.. 오랜만에 왕이 되어 볼랍니다.. ㅋㅋ 떡국과 냉면육수로 꿩고기를 많이 이용했죠.. 꿩대신 닭이란 말은.. 꿩이 맛은 있는데 잡기도 어렵고 귀하니까.. 대신 닭으로 요리했다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사진출처 : Daum 자연박물관

꿩고기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섬유소가 가늘고 고기가 부드러워서 소화흡수가 잘 된다는군요.. 속을 보하고 기력을 돋구어 주며, 노화방지와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꿩의 수놈은 생김새가 웅장해서 '장끼', 암놈은 까칠해서 '까투리', 새끼는 꺼벙해서 '꺼병이' 라고 합니다..그러면 위에 보이는 녀석은 까투리 일까요 장끼 일까요?  ㅋㅋ  (출처 : Daum 지식)

밑반찬은 요정도.. 평범했습니다...

고기까지 다 먹고나서는 메밀국수를 넣어서 먹게 됩니다...  원래 꿩고기는 약간 신맛이 난다고도 하죠..  이때 배가 고파 빨리 먹어서 솔직히 신맛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담백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대유랜드 꿩 샤브샤브.. 강력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꿩고기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드셔볼 만 합니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도 있어요..

식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ATV(All Terrain Vehicle)를 탈 수 있습니다.. 조경을 잘 해놓은 듯 합니다.. 길이 이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가에서  탕탕 소리가 들립니다...

대유랜드에서는 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  클레이, 권총, 소총 등의 사격이 가능합니다..  드라마 보면.. 부잣집 양반들이 사격장에 한쪽에서 접시 튀어나오는 것을 장총으로 맞추는 모습을 보신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대유랜드에서는 그런 사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주변에 초원이 많아서 드라마 촬영지가 되기도 하였다는군요...주몽, 태왕사신기, 올인 등을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ATV를 타기 위해 보호장구를 착용하러 왔습니다.. ATV도 사전에 할인이용권을 구입해서 이용했습니다.. 원래 요금은 3만원인데.. 거의 절반을 할인 받은 듯 합니다.. 할인이용권을 적절히 활용하면 돈이 절약 될 듯 합니다..  이렇게 할인요금이 크다는 것은.. 자칫 바가지 요금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애초에 가격을 낮추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장비를 착용하고 밖으로 나오면.. 직원이 나와 어떻게 타는지 설명을 해줍니다.. 조작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땡기면 되요.. 여자분들도 쉽게 할 수 있겠더군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혼자서도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을 이루어서 다니게 되는데요.. 선두에 직원이 나서고..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시험삼아 사무실 앞을 한두바퀴 돌고서.. 본격적으로 달리게 됩니다... 무조건 당기고 신나게 달려봅니다.. 정말 재밌더라구요.. 10여분 정도 타고 되돌아 온 게 아쉽습니다... 탈만 하니까 끝나네요.. 카메라를 보관함에 두고 타다보니.. 달리는 사진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

중간에 건물이 식당과 사무소구요.. 왼쪽과 윗쪽으로 초원으로 보이는 곳들이 ATV를 타거나 사격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늘 비나 눈이 오고.. 추워진다고 하는데.. 님들 계신곳은 어떠신지요.. 이렇게 추운날 꿩고기를 더 많이 대접을 해드리면 좋을텐데.. 사진으로만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마음만 살짝 받아주세요.. ㅋㅋ .. 맛있는 휴일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