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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그 해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있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올해 2009년은 소띠해였구요.. 내년 2010년은 경인년 호랑이띠입니다... 어흥.. ^^... 호랑이는 무서운 맹수이면서 친근한 동물입니다.. 이런 호랑이를 테마로 꾸며놓은 마을이 경기도 안성에 있습니다... 복거마을로 가보시지요.. 고고고
마을 입구에서부터 호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복거마을은 안성시 금광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이, 호랑이가 엎드려 앉은 형세라 하여 호동(虎洞) 또는 복호리(伏虎里)라 불리웠습니다.. 이후에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바램이 담겨 복거리(福巨里)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약 120가구에 3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라는 사업을 진행했었습니다.(2007~2009).. 이에 안성시와 두리마을운영위원회.. 그리고 대안미술공간 소나무가 힘을 합쳐서 복거마을을 꾸미게 됩니다.. 호랑이가 살던 시대의 자연환경, 이웃과 함께 하며 예술을 사랑하던 삶의 여유로움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호랑이를 기다리며' 라는 주제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마을의 별칭을 '호랑이가 살던 마을' 이라고 하게 되었구요..
본격적으로 호랑이가 살던 마을인 복거마을에 있는 호랑이와 다른 예술작품들을 둘러보시겠습니다...
사진에는 호랑이 머리와 꼬리 부분만 나와 있는데요.. 실제로는 머리와 꼬리 사이에 아주 긴 벽이 있습니다.. 호랑이가 들어오고 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을회관에서 내려다 본 모습인데요.. 호랑이가 앞에 있는 닭을 어떻게 잡아먹을지 궁리하는 것 같습니다.. 닭이 호랑이를 약 올리는 것 같기도 하구요..
유승구 작가의 '호랑이를 기다리며' 라는 작품입니다.. 철제농기구, 생활용품들을 모아서 호랑이 형상을 만든 것입니다. 고양이 같기도 해요... ^^
길가의 난간하나에도 센스가 돋보입니다.. 한쪽은 머리를 반대편은 꼬리를 나타내었죠..
집 위에 물탱크가 있는 부분인데요.. 호랑이를 파란 하늘과 흰 구름으로 표현하였답니다.. 얼핏보면 하늘을 날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멘트로 만든 오래된 담벼락이지만..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을 그려넣으니... 운치있어 보이고.. 옛날 이야기를 보는 것만 같습니다..
어느집 대문위에 호랑이 세마리가 어슬렁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이런 알록달록한 호랑이 모형을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들은 다리가 부러져있더군요. 고정되어 있는 것을 떼가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리지 마요~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는 모습의 호랑이이지만...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동그라미을 이용해서 호랑이 그림을 그린것 같습니다... . 옆에 나무 그림도 재밌구요..
호랑이가 주 테마이긴 하지만.. 호랑이와 상관없이 다른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윗 사진진은 말타기 하는 모습입니다.. 뒤를 돌아보고 있는 것이.. 한 사람이 더 올라오려는 것 같죠?
마을주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그것을 다시 벽에 나타낸 모습입니다.. 마을을 예술작품으로 꾸민다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고..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과 마을 어르신이 같이 힘을 합쳐서.. 이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르신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아낸 것이 보기 좋습니다..
벤치에 어르신 두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집에 사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벽 너머로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보면.. 벽에 그려진 나무와 집 안에 있는 나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떤 동물의 모습인지 아시겠는지요... 올해 2009년을 상징한 소의 모습입니다... 뭔가 특이한 점 못 느끼시겠는지요?.. 소의 눈을 잘 봐주세요... ^^
어느 집 담벼락에 있는 소의 그림인데요.. 이 집에 사는 어르신이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서 그렸는데..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뭐가 다를까요? ㅋㅋ
이응우 작가의 '새싹' 이라는 작품입니다.. 대나무 순이 자라는 모습을 표현한것으로.. 호랑이가 살던 마을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입니다.
'호랑이가 살던 마을'인 안성 복거마을은. 예술이 직업이고.. 예술을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만든 하나의 문화공간입니다.. 소박한 모습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복거마을이 있는 곳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리입니다.. www.doori7.co.kr 에서 다른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성 종합운동장 근처이고.. 플로랜드라는 아주 멋진 정원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구요.. 동네를 산책하면서.. 호랑이와 친하게 어울리면 됩니다..
올해 1월1일 일출을 바라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 할 시간이 왔습니다. 며칠 후면 2010년 호랑이해가 새롭게 찾아옵니다.. 올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새해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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