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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오늘은 까치들의 설날.. 내일은 우리들의 설날입니다.. 춥고 궂은 날씨에 고향에는 잘 가고 계신지 모르겠군요.. 올해는 연휴도 짧아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은 명절입니다.. 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은 요리에 그닥 재주가 없는 라오니스가 두부 만들어 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두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같이 둘러보시지요..
작년에 안성 서일농원이라는 곳에서.. 자원봉사 형식으로 해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했었습니다.. 서일농원은 영화 '식객' 에도 나온 곳으로 수천개의 장독대가 펼쳐져 있는 아주 정감어린 곳입니다... 서일농원에 관해서는 저의 예전 포스팅을 봐주시구요.. http://raonyss.tistory.com/305
두부의 메인은 '콩' 이죠.. 두부는 콩의 수용성 단백질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이구요.. 콩의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두부에서 사용하는 콩은 '백태' 입니다.. 두부를 만들기 전.. 콩의 선별과 세척은 기본이겠죠.. 그 다음에 콩을 불립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데, 여름에는 7~8시간정도 불린다고 합니다..
불린콩을 갈게 되는데.. 우리들은 멧돌을 이용합니다. 오랜만에 멧돌질을 해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콩을 가는 이유는 세포를 파괴시켜, 세포 내에 있는 수용성 단백질을 최대한 추출하고기 위해서 입니다.. 콩을 갈 때 일어나는 마찰열은 단백질의 연변성을 일으켜, 단백질 추출 수율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물을 부어줍니다. (콩, 한국콩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갈려진 콩을 천으로 걸러서 물만 빼내게 되는데요.. 이 때 나온 물이 두유입니다.. 물만 빠지고 난 찌꺼기는 비지가 되구요.. 두부 만들기가 참 비지(busy)하네요.. ^^ 김치, 돼지고기 넣고 비지찌개 끓여도 맛있죠.. ^^.. 콩물은 뜨거운 불에 끓이게 됩니다.. 이 때 바닥에 늘어붙지 않게 저어주는것이 필요합니다.
끓어오른 두유에서 김을 뺀 다음에, 응고제를 넣어줍니다.. 응고제로서 흔히 사용하는 것이 '간수' 이지요.. 간수라는 것은 소금가마니를 괴어 놓은 후, 가마니 밑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응고제로 바닷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응고제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서 다양한 두부맛이 나오기에.. 두부 만드는 사람들은 응고제와 관련해서 비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약토마을 전통두부 만드는 법)
시간이 흐르면서 햐얗게 두부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순두부입니다. 순두부 사진을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순두부을 두부판에 넣고 판 위에다 무거운 것을 올려놓으면, 우리들이 흔히 먹는 네모난 두부가 되는 것입니다.. 모두부가 완성되면 물 속에 넣어 두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두부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남아 있던 응고제가 빠져나가 맛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짜잔.. 맛있는 두부가 완성이 됩니다..
두부하면 예전의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생각납니다. 수학여행 가지 전날이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대뜸.. 술 많이 먹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술 먹더라도 안주는 잘 먹어야 한다. 최소한 두부라도 먹어라 알겠나?' .. 그래서 두부를 보면 막걸리 한 잔 생각도 나고.. 그 시절 선생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두부는 단백질 덩어리이면서도 저칼로리(100g 당 79㎉) 식품입니다. 두부 다이어트도 있더군요. 아무튼 두부 많이 먹자구요.. ㅎㅎ..
오늘부터 설 연휴 시작이군요.. 짧은 연휴여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빨간날이잖아요.. ^^..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복 많이 받아서 힘드시걸랑.. 라오니스에게도 좀 나눠주시구요... ㅋㅋ
오늘은 까치들의 설날.. 내일은 우리들의 설날입니다.. 춥고 궂은 날씨에 고향에는 잘 가고 계신지 모르겠군요.. 올해는 연휴도 짧아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은 명절입니다.. 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은 요리에 그닥 재주가 없는 라오니스가 두부 만들어 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두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같이 둘러보시지요..
작년에 안성 서일농원이라는 곳에서.. 자원봉사 형식으로 해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했었습니다.. 서일농원은 영화 '식객' 에도 나온 곳으로 수천개의 장독대가 펼쳐져 있는 아주 정감어린 곳입니다... 서일농원에 관해서는 저의 예전 포스팅을 봐주시구요.. http://raonyss.tistory.com/305
두부의 메인은 '콩' 이죠.. 두부는 콩의 수용성 단백질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이구요.. 콩의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두부에서 사용하는 콩은 '백태' 입니다.. 두부를 만들기 전.. 콩의 선별과 세척은 기본이겠죠.. 그 다음에 콩을 불립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데, 여름에는 7~8시간정도 불린다고 합니다..
불린콩을 갈게 되는데.. 우리들은 멧돌을 이용합니다. 오랜만에 멧돌질을 해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콩을 가는 이유는 세포를 파괴시켜, 세포 내에 있는 수용성 단백질을 최대한 추출하고기 위해서 입니다.. 콩을 갈 때 일어나는 마찰열은 단백질의 연변성을 일으켜, 단백질 추출 수율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물을 부어줍니다. (콩, 한국콩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갈려진 콩을 천으로 걸러서 물만 빼내게 되는데요.. 이 때 나온 물이 두유입니다.. 물만 빠지고 난 찌꺼기는 비지가 되구요.. 두부 만들기가 참 비지(busy)하네요.. ^^ 김치, 돼지고기 넣고 비지찌개 끓여도 맛있죠.. ^^.. 콩물은 뜨거운 불에 끓이게 됩니다.. 이 때 바닥에 늘어붙지 않게 저어주는것이 필요합니다.
끓어오른 두유에서 김을 뺀 다음에, 응고제를 넣어줍니다.. 응고제로서 흔히 사용하는 것이 '간수' 이지요.. 간수라는 것은 소금가마니를 괴어 놓은 후, 가마니 밑으로 떨어지는 물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은 응고제로 바닷물을 사용하였습니다. 응고제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서 다양한 두부맛이 나오기에.. 두부 만드는 사람들은 응고제와 관련해서 비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약토마을 전통두부 만드는 법)
시간이 흐르면서 햐얗게 두부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이 순두부입니다. 순두부 사진을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순두부을 두부판에 넣고 판 위에다 무거운 것을 올려놓으면, 우리들이 흔히 먹는 네모난 두부가 되는 것입니다.. 모두부가 완성되면 물 속에 넣어 두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두부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남아 있던 응고제가 빠져나가 맛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짜잔.. 맛있는 두부가 완성이 됩니다..
두부하면 예전의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생각납니다. 수학여행 가지 전날이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대뜸.. 술 많이 먹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술 먹더라도 안주는 잘 먹어야 한다. 최소한 두부라도 먹어라 알겠나?' .. 그래서 두부를 보면 막걸리 한 잔 생각도 나고.. 그 시절 선생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두부는 단백질 덩어리이면서도 저칼로리(100g 당 79㎉) 식품입니다. 두부 다이어트도 있더군요. 아무튼 두부 많이 먹자구요.. ㅎㅎ..
오늘부터 설 연휴 시작이군요.. 짧은 연휴여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빨간날이잖아요.. ^^..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복 많이 받아서 힘드시걸랑.. 라오니스에게도 좀 나눠주시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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