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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요즘 은근히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인생을 홀로 헤쳐 나가고 있다는 그런것들이요.. 옆에 어여쁜 짝꿍이라도 함께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도 않고.. ㅋㅋ.. 이런 저와 비슷한 느낌의 경관이 생각났습니다... 제주도 서귀포 칠십리 해안을 지키는 '외돌개'.. 외돌개와 함께 외로움을 나눠 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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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들어가는 입구에 장금이가 보이는군요.. 보시다시피 외돌개에서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이 있었답니다. 장금이의 힘은 큽니다. 외국 관광객이 엄청 많더군요.. 이영애씨는 참 곱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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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옥빛 바닷물이 보이십니까?.. 저 멀리 새연교(다리)도 보이는군요..  외돌개를 보러 가기전에 거쳐야 할 곳이 있으니.. 그 이름하여 '황우지 해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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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지라는 지명의 유래가 궁금했습니다. 검색을 해봐도 잘 나오지가 않더군요.. 그만큼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귀포시 지명유래집(1999)에 의하면 지형이 황우도강형(黃牛渡江)이라 하여 '황우지(黃牛地)'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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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로 내려오면.. 기이한 모습의 절벽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외돌개와 황우지해안 주변은 남주의 해금강이라 불릴정도로 그 경관이 환상적입니다.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옥빛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 속의 묵은 때가 씻겨 나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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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범섬이 보이고 있습니다. 범섬은 옆에 있는 문섬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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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황우지해안이지만 아픈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해안 옆으로는 일제 강점기 일본이 전쟁을 위해 뚫어놓은 동굴들이 있습니다. 또한 1968년에는 이곳으로 무장간첩이 침투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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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양귀비가 어여쁘게 피어 났습니다... 원산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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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를 보기 위해서 이동합니다. 숲길을 지나가기도 하는데요.. 열대와 온대가 혼합된 제주도 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외돌개는 올레길 7코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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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속으로 풍덩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마구 샘 솟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영을 절대 못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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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뭐가 외돌개라는 거야? 라고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잘 찾아보세요... 숨은그림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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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섬 하나가 보입니다. 제 사진은 언제나 막샷이지만서도.. 이 사진이 은근히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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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섬과 새끼섬이 보입니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범섬이라고 한답니다.. 왼쪽에 작게 올라온 녀석은 새끼섬이 되겠지요.. 범섬에는 해식 쌍굴이 뚫려있는데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베개삼아 누울때 뻗은 두발이 뚫어 놓았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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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 찾기 정답이 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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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바다 한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고 해서 '외돌개' 라고 합니다. 높이는 20m 정도 됩니다.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깍이고 깍이다가 강한 부분만 남아있는 것을 '시스택' 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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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정보에 외돌개와 관련된 전설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립니다. 바위끝에 사람의 머리처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고 그 왼편으로 할머니의 이마와 깊고 슬픈 눈망울과 콧등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쩍 벌어진 입모양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것이라 합니다.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스러운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 이었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습니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합니다.



외돌개를 다녀오고 포스팅 하기까지 시간이 좀 되었답니다. 이상하게시리 포스팅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커다란 숙제를 끝낸 기분입니다.. ㅎㅎ.. 아마도 저의 외로움을 나타내기 싫어서 그랬던 것은 아닐지..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싯구도 있지만.. 그래도.. 아무튼 그렇습니다... ㅋㅋ..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네요.. 월요일 잘 보내시구요.. 더운 여름.. 쿨하게 보내시길 바라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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