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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시장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보령, 대천, 안면도 여행길입니다. 전체적인 코스는 지난번에 포스팅했고 오늘은 점심 먹은 대천항 수산시장을 소개합니다. 대천항은 충청남도 보령시에 있습니다. 서해안이고요.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인 대천해수욕장과 가깝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주꾸미 샤부샤부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주꾸미 구매 후 식당(초장집)에서 먹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수산시장까지 가는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수산시장 앞에 주차장도 널찍합니다. 구매 금액 상관없이 주차비 공짜입니다. 대천역에서 대천항 수산시장까지 가는 버스도 자주 있습니다. 버스 타고 4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에 도착하면 정신없습니다. 호객 행위가 꽤 심합니다.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깔끔합니다. 생선 비린내 나지 않고요. 시장 안에 많은 수산물 가게가 있습니다. 다 경쟁하는 가게이고 하니 가격은 별 차이 없습니다. 서비스를 보고 선택합니다. 바가지가 걱정된다면 사전에 시세를 확인해 보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으로 검색하면 항구별로 수산물 시세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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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구매해야 하나 돌아다니다가 평택수산을 발견합니다. 저의 서식지가 평택이기 때문입니다. 평택수산 사장님을 모르지만 왠지 가면 잘해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최소한 바가지 씌우진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끝이네요. 평택수산 도착하니 사장님 평택분이 맞으시네요. 친절하게 상품 설명을 해주십니다.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합니다. 
 
 
 
 

 
 
 
 

 
예고했듯이 저의 선택은 주꾸미입니다. 주꾸미를 건져 저울에 올립니다. 그러면 간판 위 전광판에 무게가 뜹니다. 이날 주꾸미 1kg은 40,000원입니다. 중국산이고요. 국내산은 없냐고 물으니 요즘 잘 없다고 하시네요. 국내산이라고 그랬으면 의심했을 텐데 중국산이라고 해주시니 더 이상 따지지 않고 바로 오케이 했습니다.
 
수조가 깨끗해서 중국산이라는 말을 믿었습니다. 국내산이고 최근에 잡은 것이면 수조가 주꾸미 먹물로 인해 검게 변하기도 하거든요. 제가 수산물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험상 그렇다는 이야기. 시세도 사전에 알아보고 간 시세와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알아본 시세는 국내산은 60,000원 이상, 중국산은 40,000원대였습니다. 어머니 좋아하시는 멍게도 1kg 구매합니다. 멍게 1kg은 10,000원.
 
샤부샤부로 먹는다고 하니 서비스로 조개를 더 넣어줍니다. 수산시장이니 저렴하긴 한데 특별히 많이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우리 동네 시장하고 가격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수산물 먹고 가겠다고하면 이층으로 올라갑니다. 수산시장(평택수산) 직원이 수산물을 들고 앞장섭니다. 우리는 뒤를 따라갑니다. 이층 한내회타운에서 주꾸미와 멍게를 먹습니다. 수산시장 가게마다 정해진 식당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평택수산 직원과 식당 직원이 인사를 나눕니다. 주꾸미는 샤부샤부 할 것이라 이야기해 줍니다. 멍게는 손질해서 내어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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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는 자릿네 내고 먹습니다. 기본 2명이 15,000원입니다. 여기에 1명 추가할 때마다 5,000원씩 올라갑니다. 우리는 3명이니까 기본 15,000원 + 5,000원 해서 20,000원입니다. 여기에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비용이 추가됩니다. 생선회는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샤부샤부, 찜, 구이, 볶음, 무침 등으로 먹겠다 하면 1kg당 10,000원의 비용이 나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내 식당들 가격 차이는 없을 것이고요.
 
 
 
 
 
 

 
자릿세 20,000원 내고 나온 반찬치고는 부실합니다.  
 
 
 
 
 

 
 
 
 
 

 
기본 자릿세 20,000원에 샤부샤부 1kg 10,000원 합쳐서 30,000원입니다. 가격표 적으면서 직원이 이러이러해서 가격이 나온다고 잘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걸 이해 못 하는 분들이 있는가 봅니다. 주문하는 손님마다 하나하나 설명을 다 해줍니다. 식당 안에 몇 명당 비용이 얼마 나온다고 적혀 있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많아 바쁜데도 손님 응대를 친절하게 해 주셨습니다. 
 
 
 
 
 

 
주꾸미는 플라스틱 통에 담겨서 테이블로 나옵니다. 쏴라있네. 주꾸미가 표준어입니다. 자장면과 짜장면은 다 표준어인데 쭈꾸미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봄에 죽순이 많이 나올 때 잡힌다고 해서 죽금어라 불렸고 주꾸미가 되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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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1kg 손질. 멍게도 봄날 반가운 수산물입니다. 
 
 
 
 
 

 
샤부샤부 밑국물(육수)이 나옵니다. 조개는 주꾸미 살 때 주신 것이고요. 배추, 숙주는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 된장이 살짝 들어간 듯한 색깔의 밑국물입니다. 국물 맛이 진하진 않습니다. 채소 다 먹고 추가할 경우 3,000원 추가 비용 있습니다. 
 
 
 
 
 

 
 
 
 

 
밑국물 끓어오르고 살아있는 주꾸미를 밑국물에 넣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몸을 비틉니다. 그걸 또 싱싱하다고 보고 있으니 참. 주꾸미가 맛있게 잘 익어가기를 기다립니다. 잔인하다면서 군침 흘리는 이중성. 주꾸미를 넣고 20~30초 정도 기다립니다. 머리를 자릅니다. 머리는 좀 더 두고 다리는 재빨리 건져 먹습니다. 머릿속 내장은 좀 더 익혀 녹진한 맛을 먹습니다. 다리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빠르게 건집니다. 
 
 
 
 
 
 

 
초장 살짝 찍어서 채소와 함께 후루룩. 맛있다. 
 
 
 
 
 

 
 
 
 
 

 
봄에 주꾸미가 맛있다는 것은 알 때문입니다. 주꾸미알이 밥알처럼 들었습니다. 알밥이라고도 합니다. 주꾸미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별미입니다. 알밥 때문에 봄이 주꾸미 제철이라고도 합니다. 가을에 살이 올라 가을 주꾸미가 더 맛있다는 분도 많습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주꾸미 산란 기간으로 금어기입니다. 봄철 모든 주꾸미에 알밥이 들어있진 않습니다. 
 
주꾸미 알밥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과 번뇌가 있습니다. 주꾸미가 어획량이 줄어든다는데 알을 먹는 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과 반성도 있습니다. 
 
 
 
 
 

 
주꾸미 다 먹고 칼국수 면 사리를 넣습니다. 칼국수 사리가 살짝 얼어있네요. 냉동해 두셨나 봅니다. 살짝 얼어있다고 해서 끓여 먹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기본 밑국물 육수에 주꾸미가 녹아들어 가면서 국물이 진해졌습니다. 칼국수 맛은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어른 3명이 주꾸미 1kg, 멍게 1kg, 칼국수 사리 2개로 든든한 점심식사 하였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뒤로는 건어물 가게가 이어집니다. 건어물 가게 앞이 북적북적합니다. 관광버스 여러 대에서 관광객들이 타고 내립니다. 좀 전에 식당에서도 단체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와 정신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말린 생선을 사고 싶어 하십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에는 말린 생선 파는 곳이 보이질 않습니다. 말린 생선 파는 곳이 있을 법도 한데 하는 생각에 두리번거립니다. 수산시장에서 100여 m 떨어진 보령수협 위판장 앞에 노점이 모여 있는 게 보입니다. 차 끌고 가까이 가보니 말린 생선 파는 노점이 몇 개 있습니다. 백조기, 양태 등을 구매합니다. 말린 우럭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요즘 우럭값이 엄청 비싸다네요. 밥 잘 먹고 쇼핑까지 완료합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은 우리 가족의 추억이 있는 장소입니다. 부모님들 친목계 여행으로도 몇 번 오셨고요. 동생네 가족하고 함께 여름휴가로 오기도 했습니다. 보령, 대천으로 여행 간다면 수산시장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구매하고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 내고 먹기까지. 돈을 두 번 내는 것 같아 싸게 먹었다는 느낌까진 들진 않습니다. 싱싱한 수산물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모님도 만족하셨고요. 이제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해서 안면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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