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걷기 좋은길 6곳은 어디?

이야기꽃 2011. 5. 6. 06:22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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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낫다’ 즉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 좋은 음식이 낫고, 음식을 먹는 것 보다 걷기가 더 낫다’ 라는 의미이지요. 여러분은 얼마나 걸으십니까?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보약보다 좋은 걷기 같이 해보시지요.




1. 오감을 활짝열고 걷는 제주 올레길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 올레길은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올레길은 제주도의 해안과 내륙을 조화롭게 연결하여 제주도 본연의 모습을 느끼게 해줍니다. 올레길을 걷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간세다리 정신입니다.

간세다리는 ‘게으름뱅이’ 라는 뜻을 가진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즉 천천히 여유있게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레길은 완주를 목적으로 걷는 길은 아닙니다. 각 코스별로, 구간별로 자신이 맘에 드는 곳을 지나면 됩니다. 제주도 올레길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시지요


* 제주올레사무국 홈페이지 www.jejuolle.org
* 제주올레 공식 트위터 http://twitter.com/jejuolletrail
* 제주올레 사무국 전화번호 064-762-2190




제주 올레길 7코스





제주 올레길 2코스 어느 오름에서 바라 본 우도(왼쪽)와 성산일출봉




2. 푸른 동해바다가 내품에.. 영덕 블루로드

경상북도 영덕에는 ‘블루로드’ 라는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이 있습니다. 블루로드란 영덕의 강구항을 출발하여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50㎞ 의 도보 여행길을 말합니다. 블루로드는 A, B, C 3개의 코스로 이루어졌습니다.

A코스는 강구항에서 해맞이 공원까지,  B코스는  해맞이 공원에서 축산항까지, C코스는 축산항에서 고래불 해수욕장까지로서 각 코스는 5~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봄 햇살을 맞아 반짝거리는 영덕의 바다는 눈이 부십니다. 특히 봄의 영덕에서는 대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게와 함께 한다면 실로 오감이 만족스런 도보여행이 될 것입니다.


* 영덕군청 블루로드 http://tour.yd.go.kr/open_content/life/tour/blueroad/
*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33



영덕 축산항과 죽도산




영덕 풍력발전소




3. 세상에서 가장 맑은 길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대한민국 동해에 있는 환상의 섬 울릉도를 걷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울릉도 도보 여행의 백미는 행남해안산책로입니다. 여행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항구인 도동항과 울릉도 어항의 중심지인 저동항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책로라 불려도 손색없는 곳이지요. 해안을 따라 동굴과 절벽을 지나갑니다. 바다위로 만들어진 다리를 걸을 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도 듭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가 높게 이는 날이면 출입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거리는 2.6㎞입니다. 맑은 마음을 품고 1시간 이상 걸을 수 있습니다.


울릉군청 http://www.ulleung.go.kr/tour/
울릉군청 054-791-2191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4. 600년의 시간을 되돌아 본다. 서울성곽길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면서 서울(한양)에 도성(都城)을 쌓게 됩니다. 이후 세종, 숙종 때 대대적인 보완을 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서울성곽길은 인왕산-북한산-낙산-남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그 길이는  18.7km에 이릅니다. 같은 듯 다른 성곽들을 둘러보면서 6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봅니다.

하지만 성곽위로 학교, 집 같은 건물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각 구간을 완주하였을 경우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를 다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간에 따라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신분증을 꼭 갖고 가야 합니다.


* 북악산 서울성곽길 http://www.bukak.or.kr/
* 서울시 대표 블로그 http://blog.seoul.go.kr/1656
* 서울성곽길 전화번호 02-120 다산콜센터



서울성곽 말바위코스





서울성곽 스탬프투어




5. 신라 태종무열왕도 반한 경관. 부산 태종대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 부산에 있는 태종대로 봄마중을 떠납니다.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도 반한 절경입니다. 동해안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시원스럽게 바다를 마주하며 회 한 점 즐길 수 있고, 자갈마당의 자갈소리를 들으면 심신을 맑게 할 수도 있습니다.

등대가 있는 신선대에서는 중생대의 흔적을 찾아보게 됩니다. 밤에는 1박2일에 나와 더 유명해진 조개구이를 맛 볼 수도 있습니다. 천천히 2시간 정도 걷는다면 당신의 심신은 더욱 편안해 질 것입니다. 부산역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 가능합니다. 입장료 어른 1,500원


* 태종대유원지(부산시설공단) http://www.taejongdae.or.kr/
* 태종대유원지(부산시설공단) 전화번호 051-405-2004



부산 태종대 남항조망지





부산 태종대 신선대




6. 백제의 흥망을 따라 걷는 부여 부소산성

충청남도 부여의 부소산성은 백제의 흥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부소산성은 538년(성왕 16)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한 이후 백제가 멸망할 때까지 백제를 지켜낸 산성입니다. 둘레는 약 2.2km, 면적은 약 74만㎡(약 22만평) 입니다. 사적 제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산성 안에 들어가면 푸른 나무들을 따라서 걷게 됩니다. 나무 숲길 끝에는 고란사와 낙화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란사에는 마시면 젊어진다는 신비의 약수가 있습니다. 낙화암은 의자왕과 3천궁녀의 이야기가 담긴 곳입니다. 백마강이 흐르는 낙화암에서 백제의 찬란함을 상상해 봅니다. 입장료 어른 2천원


* 부여문화관광 http://www.buyeotour.net
* 부소산성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041-830-2512




부여 고란사





부여 부소산성



전국에 도보여행길은 많습니다.. 도보여행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여유로운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천천히.. 살며시.. 같이 걷는 사람과 발을 맞추고.. 입을 맞추고.. 자연과 이야기하면서.. 걷는 여유.. 그것이 진정한 여행이고 삶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화창한 5월.. 도보여행을 통해.. 생생함을 느껴보시지요.. 그리고
여러분이 다녀보신 곳 중에서.. 도보여행으로 괜찮은 곳 있으면 소개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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