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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SBS TV .. 일요일 저녁시간에 '런닝맨' 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국민 MC 유재석씨가 프로그램의 메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회 각지의 의미있는 공간을 찾아가... 출연자들이 뛰어 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입니다..

얼마전 이 런닝맨 프로그램이.. 저의 고향이자.. 현재 제가 현재 살고 있는 평택에서 찍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일요일 8월 7일 방송을 보니.. 평택이 나옵니다... 그런데.. 평택 중에서도.. 제가 사는 동네가 나오더만요.. 단골 문방구 가게 아저씨도 보이고.. ㅋㅋ...

첫날 미션을 마치고.. 어느 체험학습장에서 게임하고 머물게 되었는대요.. 그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편의 줄거리는 출연자들이 짝꿍을 정하고.. 짝꿍이 게임을 통해..  웃다리문화촌까지 가게 되는 여정입니다.. 웃다리문화촌에서 반전이 준비되어 있었구요..

처음 게임할 때 나온 곳은 송북시장입니다... 저희집 먹거리의 대부분을 공급해주는 곳이지요... 지역주민들은 아침시장이라고도 합니다... 상설시장으로 운영되다가 매달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5일장이 열리면서.. 시장 규모가 커집니다...  오늘이 9일이니 역시.. 장이 서겠군요..





원래 이곳은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였습니다.. 학생수 감소로 2000년에 폐교가 되었습니다.. 폐교로 방치되어 있던 것을 2006년.. '웃다리문화촌' 이라는 이름으로 재 탄생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체험학습, 추억의박물관, 동물농장, 캠핑 등을 할 수 있도록 정비를 했습니다..

웃다리라는 말은 서울,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을 의미합니다..




♪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이 노래 모르는 분 없겠죠..  저는 계이름도 외웁니다.. 솔솔라라 솔솔미 솔솔 미미레 솔솔라라 솔솔미 솔미레미도.. ♬ ㅋㅋ 교실안으로 들어가기전에 종 한번 치고 갑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책 읽은 소녀가 앉아있습니다... 이 분도 나이 참 만이 드셨겠죠.. 제가 학교다닐 때도 있었으니까요? ㅋㅋ.. 올해 책 좀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가을보다는 여름에 책을 많이 본다고도 하던데..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독서는 마음의 한식.. ^^






건물의 절반은 추억의 물건들을 전시해 놓은 작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어느 교실 속으로 들어와봤습니다.. 벽면에 옛 영화 포스터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아내는 고백한다' 라는 포스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검색을 해보니 1964년 유현묵 감독작품이군요.. 박암, 김지미, 김혜정 등이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뭘 고백했을까요? ㅎㅎ



어렸을 때 갖고 놀던.. 놀이기구들이 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딱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뱀주사위놀이도 있고.. 야구와 축구도 했었지요.. 샤프로 톡특 거리며 날리던 생각이 납니다.. 여자분들은 종이인형 기억 나시죠?..  요즘 프로야구 재밌더군요.. 어느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축구 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




새소년과 어깨동무라는 잡지도 보입니다... 새소년은 1964년부터1989년까지.. 어깨동무는 1967년부터 1989까지 발행이 되었다는군요.. 저는 잡지의 제목이 낯설지는 않은데.. 본 기억은 없습니다... ^^





요즘은 휴대전화에 밀려서 보기힘든 빨간 공중전화기입니다... 간단히.. 20원이라는 코멘트가 보입니다.. 20원 하니까.. 가수 윤종신씨가 생각납니다... 015B 1집에서 '텅빈거리에서'를 부르면서 데뷔를 했죠.. 노랫말 중에..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중략... 야윈 두 손엔 외로운 동전 두개뿐' 이라는 가사가 나오죠.. 동전 두 개..  요즘 20원 갖고 할 일이 있을까요?



 


나무책상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이런 나무책상에 앉아서 공부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교 올라가서야.. 쇠가 들어간 책상이 있었구요.. 기다란 책상은 가운데 줄 긋고 넘어 오지 말라고도 했었죠.. 국민학교 3학년 때 여자짝궁이 생각나는데요...  책상 의자에 앉아보니.. 꽉 끼네요.. 나도 여기에 쏙 들어갈만했던 때가 있었는지... 뒤돌아 봅니다...


교탁에는 타자기도 보이구요... 탁탁탁.. 쳐봅니다.. 풍금도 있습니다..  음악시간이 되면.. 남자애들이 낑낑대면서.. 풍금을 옮기곤 했었지요.. 아는 계이름은 솔솔라라 솔솔미 밖에 없지만... 열심히 쳐봅니다..




교련복입은 학생이 보입니다... 제가 교련복 입고 훈련받은 마지막 세대입니다... 그러면 40대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그정도는 아니구요.. ㅎㅎ.. 




검정교복도 볼 수 있습니다... 여자 마네킹의 모습이 좀 어색해 보입니다... 머리에 힘도 주고.. 신발은 고무신이네요..  ㅋㅋ.. 전보전화취급소 라는 간판도.. 과거의 흔적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손 안에 전화기들고 통화 할 줄은 쉽게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짐 자전거도 보이구요..




주판도 보이구요... 제가 주산학원도 열심히 다녔죠... 주산학원 간 계기는 학원에서 태권V를 보여준다고 꾜셨기 때문이죠.. 덕분에 3년을 주판알 튕겼습니다... 이래봐도 주산 전국대회 나가서 장려상까지 받았어요... 독립문 근처.. 무슨 학교에서 대회를 했었지요.. 대회 모습보다도.. 점심시간에 원장선생님이 짜장면 사준 기억만 있습니다..  ㅋㅋ





바리깡이라 불리는 이발도구도 있구요... 좀 있다.. 머리 자르러 가야되서 그런지.. 이 사진이 눈에 띄네요...

어려서 이발소에서 머리 자르러가면... 의자에 나무 판 올려서 앉았었지요.. 머리 자르고 나면.. 아저씨가 솔 같은 것으로 머리 빡빡 감겨주었었구요..  머리 자르러 가면 어떻게 어떻게 해달라고 해달라는게... 왜이렇게 어색한지... ㅎㅎ




금각국민학교라는 간판이 보이시죠.. 국민학교의 의미가 일본의 식민사관이 들어있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초등학교라고 하면 아직도 좀 어색하긴 합니다... 금각국민학교는 1945년에 개교를 하였고 1993년에는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가 되었습니다... 2000년 복창초등학교와 통폐합되면서 폐교가 되었습니다.. 경제적 논리만 앞세워 작은 학교를 없애지 말고.. 계속 유지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농업관련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아실 듯 하구요.. 왼쪽 아래에 있는것은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풍구입니다...  바람을 일으켜서.. 곡식에 섞인 먼지나 쭉정이 등을 날려보내는 것이지요.. 지게, 가래 등도 있습니다..

평택은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작은 시골마을 이었습니다.. 경부선철도가 들어오고.. 한국전쟁으로 미군부대가 들어오면서.. 변화를 거듭하지요.. 요근래.. 도시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가 들어오고.. 대기업 공장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미군부대도 빼놓을 수 없구요.. 이런것들이 나쁜것은 아닌데.. 발전이라고도 하는데.. 사라져가는 농토, 작은 산, 내 들을 보면.. 마음 한켠으로.. 허전함도 듭니다...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체험학습도 진행이 됩니다..  사진은 석화공예를 하는 모습입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석화공예를 한 것입니다.. 석화.. 다양한 색깔의 돌가루를 이용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바탕에 스케치를 하고.. 거기에 원하는데로 풀을 묻히죠.. 그리고.. 그 위에 돌가루를 뿌려주면 됩니다.. 나중에 수지를 덧 씌우면 끝입니다..




도자기 체험입니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수도 있구요... 이미 만들어진 도자기 위에다 그림을 그려넣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리기 했어요...

이밖에도.. 여러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지공예, 농악, 천연염색, 비누나 초콜릿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있습니다... 매주 일정한 시간에 하는 정기강좌 또는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체험도 있습니다... 체험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웃다리문화촌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wootdali.or.kr/sub02/sub02_01.html



이것은 저의 작품입니다... ㅎㅎ
미술쪽으로는.. 재주가 없어요... 꽃 좋아하니까.. 뭐 그리라고 하면.. 꽃을 그립니다...  ㅋㅋ..





런닝맨에서는 교실에서 하루 숙박을 했는데... 실제로 이곳에서는 숙박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밖에서 야영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텐트치고 나가서 잘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캠핑도.. 잘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한 켠에는 동물농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웃다리문화촌은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에 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wootdali.or.kr 입니다..  송탄우체국, 송탄역 앞에서 77번 버스(하루 12회 운행)나 택시를 이용(10분 소요)를 이용해서 갈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송탄IC로 나와서 좌회전 한 후 302번 도로를 이용하면 10여분내로 문화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 말에 의하면... 평택 곳곳.. 정확히 말하면.. 송탄시내 이곳저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오늘 또 비가 오네요... 정말 하늘에 구멍이 났나 봅니다... 휴가 가신분들은.. 즐겁게.. 직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여유있게.. 집에서 쉬는 분들은 편안하게.. 제 블로그 포스팅을 본 분들은.. 모두 행복하게.. 멋진 날들이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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