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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경기도 구리시에는 동구릉이 있습니다.. 동구릉은 특정 왕의 무덤이 아닙니다. 조선시대 왕의 능 9개가 있다고 해서 동구릉입니다.. 동은 동쪽이라는 뜻이구요..

동구릉에서 특색있는 2개의 릉을 먼저 소개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건원릉, 임진왜란의 풍파를 맞이한 선조의 목릉 .. 오늘은 2개의 릉을 포함해서.. 동구릉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보겠습니다.. 다른 왕들이 자신들은 소개 안 해준다고 삐치는 소리가 마구 들리네요.. ㅋㅋ..



동구릉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동구릉으로 향합니다.. 구리 시내를 벗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동구릉에 도착을 합니다.. 구리시는 경기도 동쪽에 있는 고장입니다.. 서울과 인접한 곳입니다..

왕릉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왜냐? 왕이 왕릉에 갔다가 무슨 일이 생겨서 돌아와야 한다면 .. 거리가 멀면 안되겠죠.. 경국대전에 보면 한양을 중심으로 10리 밖 .. 100리 이내에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왕릉도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장릉(단종)


동구릉 관람시간은 하절기(3~10월)에는 6시부터 18시30분까지.. 동절기(11~2월)은 6시30분부터 17시30분 까지입니다... 매표시간은 관람시간 1시간 전에 마감되구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동구릉 홈페이지에는 동구릉 돌아보는데 1시간 정도라고 나왔는대.. 저는 2시간 가까이 돌아다녔네요.. ^^





조선왕릉


세계유산으로 선정 된 조선왕릉입니다.. 조선왕릉이 총 42기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2기는 북한에 있고 .. 남한에는 40기가 있습니다. 2009년 6월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에 있는 40기의 조선왕릉이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되었습니다.. 

조선왕릉 자체의 조형예술적 가치, 풍수이론에 대한 고유한 해석, 조선왕릉의와 함께하는 기록문화, 6백년을 이어온 왕실의 제례 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된 배경입니다.. 조선왕릉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http://royaltombs.cha.go.kr 를 방문해주세요.. ^^

 


동구릉


동구릉 안으로 들어와서 오른편으로 보면 .. 동구릉 역사문화관이 있습니다.. 동구릉과 조선왕릉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안내도


동구릉 전체의 모습입니다... 꼬불꼬불 미로 같습니다... 동구릉에는 9릉 17위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무덤이 처음 만들어졌고 .. 이후 익종의 능인 수릉이 9번째로 만들어졌습니다... 동구릉에는 어떤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조선 제1대 태조의 건원릉,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인 현릉, 제14대 선조와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의 능인 목릉, 제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인 숭릉, 제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인 휘릉, 제20대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능인 혜릉, 제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 제24대 헌종과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능인 경릉, 제23대 순조의 세자인 익종과 신정왕후의 능인 수릉 입니다.



홍살문

홍살문이 보입니다...

홍살문은 왕릉의 입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곳을 지날 때는 몸과 마음을 엄숙히 하고, 경건한 예를 갖추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홍전문이라고도 합니다.. 동구릉 입구에 홍살문이 있구요.. 9개의 능 앞에는 약간 작은 규모의 홍살문이 있습니다.. 



관리소


 첫번째로 찾을 수릉을 가기 전 멋드러진 한옥 한 채가 보입니다.. 건물의 이름은 재실 .. 능역의 관리를 위한 건물입니다.. 제례시에는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사를 준비하기도 했구요.. 요즘으로 치면.. 동구릉 관리소가 될 수 있겠군요.. 실제로 이 건물 옆으로 능을 관리하기 위한 각종 기구들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날씨 추운데도 관리 아저씨들이 바삐 움직이시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동구릉 투어를 시작합니다... 9개의 능을 돌아보는 순서가 있습니다... 수릉, 현릉, 건원릉, 목릉, 휘릉, 원릉, 경릉, 혜릉, 숭릉 .. 물론 아무 능이나 먼저 본다고 해서 쇠고랑 안찹니다.. 경찰 출동 안해요이잉 ^^



 

수릉


수능


무인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수릉(綏陵)입니다.

순조의 원자로 왕세자(효명세자)로 책봉되고, 사후에 왕으로 추존된 익종과 부인 신정왕후 조씨를 합장한 무덤입니다. 효명세자는 1830년(순조 30) 5월 6일 창덕궁 희정당에서 숨을 거두었고, 같은 해 8월 4일 서울 석관동에 있는 연경묘(延慶墓)에 묻히게 됩니다..

1835년(헌종 즉위) 5월 19일 효명세자가 왕(익종)으로 추존되면서 연경묘는 수릉(綏陵)이라는 능호를 받았다.
그 후 풍수상의 문제로 2번에 걸쳐 능을 옮기게 됩니다. 1855년(철종 6) 현재의 위치에 오게 됩니다. 신정왕후는 1890년(고종 27) 4월 17일 경복궁 흥복전에서 숨져 같은 해 8월 30일 익종과 합장되었습니다. 

 

왕릉


왕후


조선 제5대 왕 문종과 문종의 부인이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顯德王后 1418~1441)의 현릉입니다. 문종 이전 왕들의 능에는 신도비가 세워졌으나 문종 때부터는 신도비가 건립되지 않았습니다.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고 병을 얻어 1441년(세종 23) 문종보다 11년 먼저 세상을 떠났고, 안산의 소릉에 묻히게 됩니다. 단종 복위사건에 의해 1457년(세조 3) 추폐되었다가 1512년(중종 7) 복위되어 다음해 봄 문종이 묻혀 있는 현릉으로 이장되었습니다.



 

숲길

현릉에서 건원릉까지 숲길을 거닙니다.. 조선왕릉을 거닐다 보면 .. 무덤에 왔다기 보다는 .. 자연휴양림에 온 기분입니다.. 상쾌함이 물씬 풍깁니다..



억새


조선태조의 건원릉입니다. 봉분에는 억새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했던 아버지를 위해 태종이 태조의 고향에서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건원릉은 별도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http://raonyss.tistory.com/625



목릉


선조


조선 제14대 왕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 세 사람의 무덤입니다.. 세 사람이 따로 따로 묻혀있습니다.. 봉분이 3개라는 거.. 건원릉 옆으로 숲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목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보던 왕릉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목릉도 별도의 포스팅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http://raonyss.tistory.com/632




휘릉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휘릉입니다. 장렬왕후는 1688년(숙종 14) 8월 26일 창경궁 내반원에서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해 12월 16일 능에 안장되었습니다..

인조는 서인이 주도한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라 친명배금정책(親明排金政策)을 실시하는 가운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었습니다.. 인조도 역사적으로 많이 나오는 왕 입니다.. 좋은 일로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요.. 인조의 능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에 있는 장릉(長陵)입니다.




영조

조선 제21대 왕 영조와 그의 계비 정순왕후의 원릉입니다.. 영조는 원비인 정성왕후가 잠든 서오릉의 홍릉 자리에 묻히기를 바랐으나 정조가 현 위치에 능지를 정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원릉이 있는 자리는 원래 효종의 능인 영릉(寧陵)이 있었던 곳으로, 영릉은 1673년(현종 14) 경기도 여주로 옮겨졌습니다. 

영조는 1776년 3월 숨을 거두고, 같은 해 7월 27일 능에 안장되었으며, 정순왕후는 원릉을 조성한 지 29년 후인 1805년(순조 5) 6월 20일 영조 옆에 안장되었습니다.

영조는 장수한 왕으로도 유명합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은 47세 .. 영조는 83세까지 살았습니다.. 잡곡밥을 주로 먹고 소식을 하였다는군요.. 끼니를 거르지 않고 식사시간을 반드시 지켰답니다..




경릉

경릉은 조선 제24대 왕 헌종과 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경릉입니다. 경릉(景陵)이 있는 자리는 원래 선조의 무덤인 목릉(穆陵)이 있었던 곳입니다.. 터가 좋지 않고 물이 찬다 하여 1630년(인조 8) 목릉을 동구릉 내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하지만 목릉 이장 때 봉분을 열어보니 아무 문제가 없어 1843년(헌종 9) 16세의 나이로 숨진 효현왕후를 이곳에 묻게 됩니다..  그로부터 6년 후인 1849년 헌종이 그 옆에 묻혔고, 1904년 효정왕후도 함께 묻혔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경릉은 세 개의 봉분이 나란히 놓인 삼연릉(三連陵)입니다.. 조선 왕릉 중 유일한 형식입니다. 가장 오른쪽이 헌종, 가운데가 효현왕후, 왼쪽이 효정왕후의 능인데 이런 배치는 우왕좌비(右王左妃)의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고양시 서오릉에도 경릉이 있습니다.. 서오릉의 경릉(敬陵)은 세조의 아들이자 성종의 아버지인 덕종과 덕종의 부인 소혜왕후의 무덤입니다..




혜릉


소나무

조선 제20대 왕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의 혜릉입니다. 단의왕후는 1718년(숙종 44) 2월 7일 창덕궁 장춘헌에서 세자빈의 신분으로 세상을 떠났고, 1720년(경종 1) 왕비로 추존되었습니다. 혜릉은 능역이 전반적으로 좁고, 석물의 크기 또한 다른 왕릉의 것보다 작습니다.. 단의왕후가 죽을 때 세자빈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능도 단출하게 조성된 것이라 합니다..

경종의 능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있는 의릉(懿陵)입니다.



철새

숭릉은 조선 제18대 왕 현종과 그의 비 명성왕후의 무덤입니다. 하지만 숭릉에는 갈 수가 없었습니다. 철새 번식지 및 자연생태 보존을 위한 제한 관람구역 이라는 글씨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현종은 1674년(숙종 즉위년) 8월 18일 34세의 나이로 창덕궁 대조전 양심각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팔도의 승군 2,650명을 징발하여 능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명성왕후는 1683년(숙종 9) 12월 5일 창경궁 저승전 서별당에서 세상을 떠나 현종 옆에 묻혔습니다.


 


동구릉에 있는 무덤들을 쭈욱 살펴보았습니다.. 무덤의 기본 양식은 같다고 할 지라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 있는 동구릉 나들이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웠어요... 따뜻한 봄날이 되면.. 왕릉을 찾아 다시 나서야겠습니다..


왕릉을 보면 .. 왕비와 함께하는 능도 있고.. 왕과 왕비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의 남편과 부인을 죽어서도 함께하는 것이 좋을까? 나쁠까? 결혼 안한 총각이 별 생각을 다하네요.. ㅋㅋ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그래도 봄은 옵니다.. 오늘 입춘입니다.. 여러분 모두 입춘대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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