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날이면 시원한 바다가 생각납니다.. 시원한 바닷물에 발만 살짝 담그기만 하더라도 더위가 싹 달아날 것만 같습니다.. 더 깊이 풍덩 들어가면 더 좋을테고 말이죠..
그리하여 오늘은 강원도 경포해수욕장으로 안내하려 합니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식 개장일은 행정적인 것이고.. 시원한 동해바다는 언제나 우리를 향해 열려있습니다.. 동해안 바닷가의 선두주자 경포해수욕장으로 모십니다.. ㅎㅎ
남부지방의 해수욕장은 벌써 개장을 했다고 하지만..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아직 개장 전입니다.. 올해 개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바다는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네요... 주차할 곳이 없더라구요.. 해수욕장에 도착을 해서 많이 해매고 다녔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다가 생각이 난 것인대.. 해수욕장과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크게 하고.. 무료로 셔틀버스 운영하면 어떨까 합니다.. 경포해수욕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들도.. 해변 가까이에 건물과 차들이 너무 많습니다.. 경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복잡하고 정신없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차를 주차하고 바닷가로 향합니다.. 해수욕장 앞으로 소나무밭이 있고 나무데크가 있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걷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소나무 숲 아래에는 텐트를 치고 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경포해수욕장입니다.. 어선 한 척이 보이는군요.. 낚시배인듯 합니다.. 낚시배 1척을 1시간 이용하는데 4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동해안의 푸른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합니다. 경포(鏡浦)라는 말은 거울처럼 맑은 물가라는 뜻입니다.. 바닷가는 경포해수욕장이고.. 해수욕장 전에는 경포호(鏡浦湖)가 있습니다.. 경포해수욕장 바닷가에서 차로 5분거리의 언덕 위에는 경포대(鏡浦臺)가 있습니다. 흔히 경포해수욕장을 경포대라고 합니다만.. 경포대의 정확한 의미는 바닷가가가 아니고.. 경포대라는 누각을 말합니다..
초여름 주말의 경포대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 모여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태양은 뜨겁습니다만 아직 파라솔은 보이지 않는군요... 뜨거운 햇빛을 피해다니는 사람도 있는 반면.. 웃통을 벗고 태닝을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모래밭은 햇볕에 달아올라 뜨겁더군요.. 뜨거운 모래밭 위로 관광객을 태운 말들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아직 바닷물이 차가운지라.. 바닷물 속으로 쉽게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발만 살짝 담그는 정도.. 경포대뿐만 아니라 동해안은 서해안보다 깊습니다.. 한두발자국만 들어가도 아이들 가슴까지 물이 찰 정도입니다.. 아이들만 바닷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모터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시원스레 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배 타는 것이 무섭습니다.. ^^ .. 하얀 물살을 뿜으며 바다위를 싱싱 거리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한번은 타 볼만 할 것 같습니다.. ㅋㅋ .. 모터보트는 4명 정원일 경우 3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바다에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습니다.. 조카 지성이의 2번째 바다입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 바다 들어갈 준비를 하고 왔어요.. ㅎㅎ .. 역시나 풍덩풍덩 잘 들어가서 놉니다... 사진 찍는다고 하니까 V 하는거에요.. ㅋㅋ
지성이는 바다에만 들어가면 물 속에 들어가 앉아버립니다.. ㅎㅎ .. 지민이는 오랜만에 경포해수욕장을 왔습니다.. 지민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찾은 바닷가가 이곳이었지요.. 그 때는 지민이 혼자였는데.. 어느새 동생과 함께 놀고 있습니다...
파도가 오면 놀라서 뛰어가기도 하고 ...
모래도 던져보고요...
바닷물에 손을 비추어 보기도 합니다... 지금 4살 된 지성이 ... 이제 말문이 틔여서 말도 잘합니다.. 못하는 말이 없어요.. 제가 저런말을 어디서 들었지? 하며 어른들이 다 놀랄 정도이지요... 텔레비전을 보다가 자기가 갖고 싶은게 있으면 .. 삼촌한테 사 달라고 해야지? 라는 말도 많아지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ㅋㅋ .. 감성적으로 신기한 것이 많은 나이인 듯 합니다.. 바다가 신기한가 봐요..
물놀이를 하다가 나와서 조개를 줍는 지민이 .. 조개을 열심히 줍고 또 줍더니 .. 바닷가로 돌려 보내주네요... 바닷가로 갔다가는 미역 줄거리 하나 들고 나옵니다.. ㅎㅎ 자연에 관심이 많은 지민이 입니다... 우리는 듣도 보도 못한 동물들을 지민이는 이름까지 척척 얘기 합니다.. 지민이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지민이가 좋아하는 자연, 미술 등을 잘 키워줘야겠습니다..
지민이는 엄마 닮아서 다리가 길어요... ㅎㅎ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엄마 만큼만 커라.. (170 ㅋㅋ)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총면적은 144,000㎡ , 길이는 1.8km, 폭은 80m 입니다.. 한여름에는 하루에 10만명 가까이 경포해수욕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 이 백사장이 사람들로 꽉 들어차겠군요..
진짜 백사장입니다.. 하얀 모래밭 .. 푸른 바닷물과 하얀 모래밭의 조화로움이 말고 깨끗함을 안겨줍니다.. 강릉에 외삼촌이 계셔서 어려서부터 종종 찾게 된 경포대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찾아왔고. 여러가지 추억을 남겨 준 경포해수욕장입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친근함을 주는 해수욕장입니다..
요즘 이런 흔들의자가 많이 보입니다... 맥주 한 캔 들고 .. 망중한을 즐기기에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 주차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나무데트를 따라서 가네요.. 2008년부터 경포해변을 정비하면서 솔향기공원이라해서 소나무도 심고.. 나무데크도 만들고 하였다는군요... 위에서는 경포해수욕장이라고 했는데.. 공식적으로는 경포해변이라고 이름을 변경했다 합니다..
소나무숲에서 텐트치고 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얼마 전 본 여행잡지에서 캠핑에 대한 부분이 나오더군요.. 캠핑가고 싶어지더군요.. 제 블로그에서 캠핑기를 올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ㅋㅋ
캐치볼 ..
'솔향 입체 포토 존' 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조형물입니다.. 경포해변의 솔숲과 망망대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동그런 구는 슈퍼미러라고 해서 주변 풍경이 자연스럽게 비춰지도록 한 것이라네요.. 가운데 사람 모양으로 구멍이 있습니다.. 구멍 속으로 들어가 사진 찍을 수 있어요..
경포해변을 나오면 해변 앞으로는 경포호가 있습니다.. 호수입니다.. 지형학적으로는 석호라고 합니다.. 석호는 원래 바다였습니다.. 바다와 연결 된 부분이 좁았습니다.. 좁은 부분을 여러가지 원인으로 모래가 막고 바다와 분리되어 호수가 된 것입니다.. 모래가 막은 것은 사주라고 합니다..
경포호뿐만이 아니라 영랑호, 송지호 등 동해안 일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경포호 주변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1인용도 있소 4인이 탈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전에 혼자 자전거 타고 돌아본 적 있었는데.. 생각보다 힘들대요.. ㅋㅋ
경포해변 근처에 참소리 측음기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기 들어가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들어갔어요..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이더군요.. 주차장에서 차들이 움직이지를 못해요.. 1박2일에 은지원이 다녀간 이후로 인기가 높아진 듯 합니다.. 박물관 앞에서 1박2일 은지원 얘기를 많이 하더군요.. '여기 은지원 왔었잖아..' 1박2일의 파워가 쎕니다. 입장료 7천원..
강릉 경포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바닷물에 첨벙 들어가 해수욕즐 즐긴 것은 아니지만.. 바다가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내 앞으로 탁 트여 있기에 답답한 마음도 털어 버릴 수 있고요 .. 조카들과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것도 좋았습니다..
거울처럼 맑다는 경포입니다.. 덕분에 제 마음도 맑고 깨끗해집니다... 경포해수욕장을 나와서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대관령 한우를 먹고 컴백합니다.. ㅋㅋ .. 맑고 깨끗한 일요일 보내셔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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