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루
짜장면, 짬뽕으로 대표되는 중국음식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짜장면집 없는 곳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전화 한 통이면 배달도 해주는 중국집 .. 우리나라에 중국집이 약 25,000개 정도나 있다고 하니 .. 정말 많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경기도 평택입니다.. 그 중에서도 송탄파출소와 송북시장 부근에는 괜찮은 중국집이 몰려 있습니다.. 이중에는 대한민국 5대짬뽕집으로 불리는 영**도 있고요 .. 하지만 저는 영**보다 홍태루를 더 좋아라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 사람들은 홍태루를 더 많이 가기도 합니다.. 음식맛이라는 것이야 주관적이기에 우열을 가릴 수는 없는 것이고 .. 제가 좋아하는 중국음식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 시작합니다... ㅎㅎ
鴻泰樓
꽁돈(?)이 생긴 어느날 ... 혼자 꿀꺽하기에는 뭔가 죄송한 마음에 가족과 함께 홍테루를 찾습니다.. 홍태루는 송탄에서 3대째 중국집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평택 북부지역을 송탄이라고 불립니다.. 과거에 송탄시였는데 시군통합되면서 평택시가 되었습니다.. ) 1966년부터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48년째로군요 ..
어머니 왕민지씨와 아들 여덕정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주로 카운터에 계시는데요 .. 손님에게 친철하다는 느낌이 잘 전해져옵니다.. 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 분이 계속 주방을 지키고 있다합니다..
홍태루는 그렇게 큰 식당은 아닙니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방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홍태루를 좋아하는 여러 이유 중 첫 번째는 바로 청결함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국음식점하면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배달 전문점인 경우는 난리지요 .. 말끔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메뉴판 .. 음식 이름 앞에 빨간색 코카콜라병이 그려져 있는 것은 홍태루의 주력 음식입니다.. 제일 많이 드시는 것은 고기고추짬뽕입니다. 그 다음이 볶음밥과 탕수육이고요 ..
다음에는 간풍기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누구나 다 중국음식에 대한 추억이 있겠지만서도 .. 저는 간풍기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 제가 어렸을 때 .. 아부지가 식구들 데리고 어느 중국집에서 먹은 깐풍기 .. 그 때 그 맛은 기억이 안나지만 .. 그 때 분위기가 어렴풋이 생각나곤 합니다..
단무지, 깍두기 .
짜잔 .. 먼저 등장해주신 탕수육 되시겠습니다.. 탕수육 小입니다.. 소스는 고기와 함께 어우러져서 나옵니다.. 소스가 좀 달달합니다 .. 꿀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요 .. 하지만 케첩 안들어가서 좋습니다.. 제가 케첩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ㅎㅎ .. 달달한 소스와 어울린 고기도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등심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선 깔끔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좋아요 ..
홍태루의 대표메뉴 고기고추짬뽕입니다.. 고기짬뽕입니다.. 흔히 짬뽕하면 오징어하고 해물 들어간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서도, 홍태루는 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영**도 고기짬뽕이고요 .. 저는 어려서부터 고기짬뽕을 먹어버릇해서 이상하지 않는데 ..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은 고기짬뽕이 어색한가 보더군요 .. 고기짬뽕이라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그냥 일반 '짬뽕'을 시키면 오징어 들어간 해물짬뽕이 나옵니다.. 그런데 태루 고기고추짬뽕맛에 빠지면 다른 집 짬뽕 못 먹습니다.. ㅋㅋ .. 홍태루 오는 분의 절반 이상은 다 고기고추짬뽕 먹습니다.. ㅎㅎ.. 음식 이름만 보면 굉장히 매울것 같지만, 그렇게 쓰리게 맵지는 않습니다.. 은은한 칼칼함이라고 해야 하나요? 면발은 쫄깃함이 느껴집니다.
홍태루 고기고추짬뽕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인 여덕정씨의 부인이 임신을 했을 때, 해물을 못 먹었다는군요 .. 그런데 짬뽕을 먹고 싶다하고 .. 그래서 고기고추짬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동 .. 해물이 송송송 ..
고기고추짬뽕에 이은 또 하나의 강력추천 메뉴 .. 바로 이 볶음밥 되시겠습니다.. 일단 접시에 올려진 자태부터가 일반 중국집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ㅎㅎ .. 살살살 기름으로 잘 볶아낸 볶음밥 ..
일반 중국집 볶음밥 보면 야채 대충 썰어 넣고, 계란 뒤범벅되어 대충 볶아낸 맛 .. 그 부족한 맛을 채우기 위해 짜장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홍태루 볶음밥은 제대로 볶아낸 맛입니다. 살짝 익은 계란을 터트려 함께 먹어도 맛나다는 .. 저 짜장은 없어도 되는데 .. ㅎㅎ
홍태루는 맛있는 음식도 있지만, 소소한 눈 요기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주인인 여덕정씨가 취미로 코카콜라 관련 상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관련해서 약 5천 점 정도 수집했다고 하는데요 .. 그 중 일부가 홍태루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태루 올라가는 입구부터 가게 구석구석 코카콜라의 흔적이 보입니다.. 여덕정씨의 수집은 코카콜라 본사도 인정할 정도라네요 .. 코카콜라 본사에서 대여해가기도 한대요 ..
홍태루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까지 .. 첫째, 셋째 수요일은 휴일입니다.. 평택 1-1번, 2번 버스타고 송북시장, 구터미널, 중앙의원 등에서 하차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전철 송탄역에서 걸어서 10여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배달 안 합니다..
어떻게 맛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지에서 온 지인들과 함께 홍태루 갔을 때, 실패한 적이 없기에 .. 여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중국음식이지만 제대로 맛 내기 쉽지 않은 것이 또 중국음식입니다.. 하지만 홍태루에서는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곳입니다.. 여러분에게도 맛있는 향기가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평택맛집 송탄맛집 홍태루
'경기도 > 평택,안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택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평택시 블로그 시민기자단 위촉식 (30) | 2014.07.15 |
---|---|
분위기 좋은 .. 배우 노주현 카페 안성 CAFE & VINO Rohs Goden (24) | 2014.06.10 |
평택 가볼만한곳 .. 알면 알수록 더 재밌는 평택에서의 1박 2일 (32) | 2013.10.31 |
[평택 가볼만한곳] 뭐가 그리 급하세요?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세요 .. (32) | 2013.10.27 |
[평택 이야기] 작아서 더 행복할 수 있다.. 평택 작은도서관 (34) | 2013.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