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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100회 기념 ..

 

사람 신체의 일부를 인공적으로 만드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거리를 봐도 쉽게 볼 수 있는 임플란트, 인공관절 이런것들도 그렇고요 .. 그런데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피(血)를 인공적으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비슷한 물질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완벽한 대체제의 그것은 아직 요원한 일이고요 .. 그래서 피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헌혈'을 합니다. 피를 나누는 것입니다 ..

 

저 라오니스도 헌혈 종종 합니다 .. 그렇게 쌓이고 쌓여 ... 드디어 헌혈 100번을 했습니다 .. 짝짝짝 .. ㅎㅎ .. 오늘은 헌혈 100회 기념 포스팅입니다 .. ^^

 

 

 

 

 

저의 첫 헌혈은 고등학교 2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 학교 강당으로 단체 헌혈하러 왔었습니다 .. 그렇다고 모든 학생이 강제로 하는 것은 아니고, 희망자만 나와서 하라고 했었습니다 .. 그때는 호기심이 있었어요 .. 헌혈하러 나가는 몇 명의 무리 중에 저도 껴 있었고요 .. 헌혈 끝내고 초코파이 먹고요 .. ㅎㅎ ... 군대에서 먹는 초코파이 다음으로 맛있는게 헌혈하고 먹는 초코파이 .. ㅋㅋ

 

그렇게 시작한 헌혈이 드디어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 20년이 넘게 걸렸네요 .. (나이계산금지 .. 괜히 말했나? ㅋㅋ ..) .. 헌혈이라는게 무슨 블럭 쌓듯이 무조건 횟수를 늘려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 ㅎㅎ

 

 

 

 

 

저도 바늘이 무섭고, 빨간 피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뭔지 모를 긴장감이 있습니다 .. 사실 바늘 들어갈 때 1초의 찡그림만 넘어가면, 그 뒤로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 병원가서 주사 맞는것은 그렇게 싫어하면서 .. 어떻게 100번이나 헌혈할 수 있었는지 .. 가끔은 자문자답을 해보기도 합니다 ...

 

제가 겉모습은 착해 보여도 .. (??) .. 마음까지 그렇게 따스한 아이는 아닌데 말입니다 .. 헌혈을 왜 할까? 헌혈을 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 지금 어디서 아파하는 이에게 작게나마 생명의 힘을 전해줄 수 있다는 것 .. 그거 하나만으로도 내가 큰 사람이 된 것 마냥 뿌듯합니다 .. 헌혈 할 수 있는 신체를 갖고 있다는 그것 또한 기분 좋은 일이고요 ..

 

 

 

 

 

앗! .. 블로그 개설하고 최초로 제 얼굴 공개하네요 ... 아이 부끄러워라 ... 착해보이긴 하죠? ㅎㅎ ..어느덧 아저씨 느낌이 좔좔 ... ㅋㅋ .. 역시 전 사진빨이 별로에요 .. 실물이 훨씬 좋다는 .. ㅋㅋ ..

 

100회 헌혈은 저의 고향이자 현재 서식지인 평택에서 .. ㅎㅎ .. 평택역 헌혈의집 간호사 선생님이 기념사진 찍어주셨습니다 .. 간호사 선생님이 사진 잘 찍는다고 고생하셨습니다 ..  고맙습니다 .. 사진찍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 ^^

 

 

 

 

 

헌혈을 한 횟수를 더해서 상을 줍니다 .. 30번하면 은장, 50번하면 금장을 줍니다 .. 2015년 9월부터 100회이상 헌혈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 주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 100회는 명예장, 200회는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 ..

 

저는 이 자리에서 100회 했다고 난리를 피고 있지만 .. 200회, 300회에도 상을 주고 있다는 것은 .. 저보다 더 많이 한 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 명예장 받은 기쁨과 함께 겸손함도 잊지 않습니다 .. 하지만 오늘은 대놓고 자랑아닌 자랑 해야겠습니다 .. ㅎㅎ .. 저는 200회 넘어서까지는 못할 것 같다는 .. 보통 일이 아닙니다 ..

 

 

 

 

 

왼쪽은 헌혈 30회 기념 은장 .. 오른쪽은 헌혈 50회 기념 금장 ..

 

 

 

 

 

포장증 ..

 

 

 

 

 

헌혈하고 먹는 초코파이가 맛있습니다 .. ㅎㅎ ..

 

부모님께서는 헌혈 자주 한다고 걱정 아닌 걱정도 하십니다 .. 혹시나 몸에 무리 갈까봐 그러시겠지요 .. 많은 사람들이 헌혈하면 몸에 이상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갖고 있고요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우리 몸은 혈액을 여유분으로 갖고 있고, 그중에서 소량을 헌혈하는 것입니다 .. 혈액이 빠져 나간 만큼 몸에서 균형을 맞춰주고요 .. 사전에 충분한 검사와 문진으로 몸이 좋지 않으면 절대 헌혈 못합니다 ..

 

가만보면 헌혈에 대해서 크게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 인터넷 상에 확인되지 않는 썰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봤고요 .. 헌혈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지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s://www.bloodinfo.net/misunderstanding.do

 

 

 

 

 

헌혈하면 기념품도 빼놓을 수 없지요 ... 요즘은 기념품도 다양해졌습니다 .. 햄버거, 빵집 상품권, 우산, 화장품 등등 .. 100회 기념으로는 특별한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 32G USB .. 고맙습니다 ..

 

 

 

 

 

헌혈 100번 .. 이거 자랑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100회 이상한 분들 많습니다 .. 헌혈이라는게 숫자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 다만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처럼 .. 제 인생에서 헌혈 100회가 주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 ㅎㅎ .. 헌혈 할 수 있는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뿌듯한 일이고요 ..

 

앞으로도 몸건강 마음건강해서 .. 쭈욱 헌혈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저의 미약함이나마 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고 보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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