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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일출

 

구한말 조선 3대 천재 중 한 명이라는 최남선. 그는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했습니다. 호랑이가 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모습은 한 번씩 보셨을 것입니다. 호랑이의 코를 백두산이라 했고 호랑이의 꼬리를 호미곶이라 했습니다. 호미곶은 경상북도 포항에 있습니다. 호미곶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특별합니다. 일출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입니다. 그 수많은 인파 중에 저도 한 발 들어가 봅니다..

 

 

 

호미곶 일출은 두 번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호미곶까지 가는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호미곶의 여러 가지 모습과, 일출이 시작되는 모습까지를 담아 봤습니다. 

 

호미곶 일출 part.1 http://raonyss.tistory.com/1061

 

오늘은 일출 후 호미곶 모습을 소개합니다. 호미곶까지 여정이 쉽지 않아서 인지 호미곶에서 일출이 더욱더 뜻깊습니다. 제가 호미곶에서 일출 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뭉클합니다. 아~ 감성충만이어라!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호미곶은 아닙니다. 울산 간절곶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새해가 되면 포항과 울산이 서로가 먼저라고 싸웁니다. 호미곶 일출이 특별한 것은 바다에 있는 상생의 손 때문입니다. 저 조형물은 진짜 잘 만들었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본 저는 바로 옆에 있는 어느 카페에 들어갑니다. 호미곶 등대박물관을 보고 싶었는데 박물관 개관시간이 9시입니다. 개관까지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추위로 언 몸을 좀 녹입니다. 카페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핫초코 하나 시키고 창가에 앉았습니다. 이제 햇님은 바다 위로 완전히 올라왔고 강렬하게 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홀로 보내는 시간이 좋습니다. 

 

 

 

 

 

 

 

등대박물관 개관시간에 맞추서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호미곶 일대를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호미곶(虎尾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랑이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 옆에는 한반도를 호랑이로 표현했습니다. 뒤로 호미곶 등대도 보입니다. 등대 아래에 등대 박물관이 있습니다. 관람료 없습니다. 공짜.

 

 

 

 

 

 

'연오랑세오랑상' 조형물이 보입니다. 호미곶광장에 있는 새천년기념관에 가서 연오랑 세오랑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신라 아달라왕 때 동해안에 연오랑과 세오랑 부부가 살았습니다. 연오가 바위에서 해초를 따고 있는데 어느 커다란 바위가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연오는 왕이 됩니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세오는 바다로 나갔습니다. 남편이 벗어둔 신발을 보고 바위에 오릅니다. 바위가 일본으로 갔고 부부는 만납니다. 세오는 귀비가 됩니다. 

 

포항시 오천읍에는 일월지가 있습니다. 연오랑 세오랑 이야기의 근원이 되는 곳이라 전해지는 곳입니다. 이 이야기는 고대 태양신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연오가 제철기술자, 세오가 비단 짜는 기술이 있었다고도 합니다. 기술을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썰입니다.   

 

 

 

 

 

새 한 마리가 손 위에 앉았네요.

 

 

 

 

 

날이 밝아오고 새천년기념관으로 가봅니다. 새천년기념관 안에 다양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1층은 포항시에 관한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바다화석박물관 3층은 수석박물관입니다. 옥상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1층은 자유롭게 보면 됩니다. 2층, 3층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갈만한 것 같진 않아서 패스. 전망대는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공짜..

 

 

 

 

 

 

 

 

새천년기념관 전망대에서 본 호미곶광장.

 

 

 

 

 

광장 뒤편의 모습입니다. 전망대에 오래 못 있겠더라고요.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날아갈 것 같습니다. 풍력발전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천년기념관 1층은 포항시홍보관입니다. 

 

 

 

 

 

호미곶에서 구룡포로 돌아갑니다. 구룡포에서 7시 버스 타고 와서 일출보고 호미곶광장 일대와 등대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호미곶에서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 한 대가 딱 서네요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저와 커플 이렇게 3명이 타고 가랍니다. 한 사람에 2,000원씩만 내라네요. 버스비가 1,500원이니 나쁘지 않습니다. 구룡포 가다가 어느 할머니 한 분을 합승합니다. 할머니도 자연스럽게 2,000원을 택시기사에게 주고요. 택시를 혼자 타고 가면 7,000원 정도 나온다는군요. 이런 합승은 탈 만 합니다. 

 

 

 

 

경상북도 포항의 호미곶에서 일출 맞이한 후  호미곶해맞이광장의 여러 모습을 소개하였습니다. 호미곶까지 가는 여정이 쉽고 편하지는 않지만 뜻깊은 추억을 담아 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날씨는 춥지만 장엄한 일출은 사람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꼭 일출을 보지 않더라도 호미곶 일대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어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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