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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꽃분이네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해서 어묵도 먹고, 밀면도 먹었습니다. 편안하게 커피 한 잔 마실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평범하지 않은 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용두산공원으로 향합니다. 영화로 유명해진 국제시장까지 거닐어봅니다.

 

 

 

부산역과 부산역 건너편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부산역 건너편은 부산역의 화려한 건물과는 상반된 오래된 도시 이미지입니다. 초량밀면에서 밀면 먹고 커피를 마실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몇몇 프랜차이즈 빵집, 아이스크림집은 보입니다만 커피집은 눈에 잘 안 보입니다. 그러다 백조다방을 발견합니다. 별다방, 콩다방 같은 신식 커피집이 아니고 말 그대로 옛날 다방입니다. 

 

 

 

 

 

일행 중에 연세 있으신 분이 옛날 생각나면서 가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에 있는 곳을 들어갔더니 주인아주머니가 주무시고 있더군요. 그래서 살며시 나왔습니다. 옆에 있는 백조다방에 올라갑니다. 부산역 7번 출구 부근에 금호밀면집 2층입니다. 다방에 올라가니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할머니께서 맞이해 줍니다. 할아버지 몇 분이 조용히 앉아 계시네요. 침침한 분위기에 머뭇거리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적극적으로 응대를 하시네요. 선풍기도 막 돌려주시고. 

 

 

 

 

 

커피와 차 종류가 많지만 맥심커피로 통일. 이윽고 커피가 주르륵 나옵니다. 다방 하면 생각나는 조그만 잔이 아니고 커다란 머그잔에 나옵니다 잔 받침도 있고 커피잔도 예쁘네요. 맥심커피인데 원두커피처럼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던 프림과 설탕을 커피에 넣습니다. 그런데 이 비율을 못 맞추겠어요. 다방커피의 진함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원래 계획은 부산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태종대를 가는 것이었으나 사정이 생겨서 시간이 붕 떴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용두산공원을 가보기로 합니다. 용두산공원을 가려면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남포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남포역 7번 출구로 나오면 광복로가 나옵니다. 광복로는 서울로 치면 명동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용두산공원은 남산공원.

 

 

 

 

 

광복로 입구에는 큰 백화점도 있고요. 거리를 따라 각종 패션 관련 상점들이 줄 지어 있습니다. 쭉 이어가면 영화로 유명한 국제시장도 나옵니다. 광복로입구에서 200~300m 정도 걸어가다 오른쪽을 보면 용두산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사진처럼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용두산은 용과 닮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찾아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리라는 의미에서 용두산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용두산공원에는 이순신장군 동상도 있고 거대한 용 조형물도 있습니다. 용두산공원은 자유당 때는 우남공원으로 불렸습니다. 우남은 이승만의 호. 4·19 혁명 뒤에 본래의 이름을 돼 찾았습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왜 인가했더니 바로 자물쇠 때문입니다. 외국(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더군요.

 

 

 

 

 

용두산공원 중심에는 부산타워가 있습니다. 타워를 아래에서 구경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타워 꼭대기의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관람료 어른 1명당 5천 원. 선박전시관하고 같이 보면 6천 원입니다. 올해부터 요금이 올랐다 하더군요. 선박전시관까지 볼 필요는 못 느껴서 5천 원 내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전망대 관람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타워의 높이는 120m입니다. 건물높이로는 40층 정도 됩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전망대 바로 아래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립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계단을 통해서 전망대까지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는 전망대에서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고요.

 

전망대에서 부산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부산만의 매력이 보입니다. 영도대교는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상판이 올라가는 도개교입니다. 지금은 관광용으로 12시에 도개식이 열리는데요 고장 났답니다. 도개식을 볼 수 없습니다.

 

 

 

 

 

 

 

 

 

 

용두산공원에서 내려와 국제시장으로 향합니다. 용두산공원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부산항으로 밀수입되어 들어오는 여러 가지 상품을 판매해서 국제시장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영화 '국제시장'으로 더욱 유명해졌고요.

 

 

 

 

 

 

 

 

영화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꽃분이네'입니다. 꽃분이네 가니 아저씨 몇 분이 안내하더군요. 꽃분이네 앞 양쪽에 노란 테이프로 X 자 표시를 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저 앞에서 사진 찍으면 가게가 제대로 나온다는 포토존입니다. 시계, 벨트 등 잡화류를 판매합니다. 영화를 보지 않아서인지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꽃분이네가 영화로 뜨면서 주인이 권리금 올려달라고 해서 말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잘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꽃분이네 옆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에서 팥빙수 먹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팥빙수가 옛날 빙수 느낌입니다. 얼음 갈아서 팥 하고 후르츠칵테일 올리고 기본에 충실한. 

 

 

 

 

국제시장 옆으로 깡통시장, 보수동 헌책골목, BIFF(부산국제영화제) 광장, 자갈치 시장이 지척입니다. 사이사이 먹을거리도 많고요. 부산의 옛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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