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알지만 .. 누구도 알지못하는 .. 경주여행 불국사 ..

경주 불국사

 

우리나라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절이 있습니다 .. (검색해보니 .. 약 2만 개 정도 있다네요 .. ) .. 각각 다 사연이 있고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절을 고르라하면 .. 경주 불국사가 첫 손에 들어갈 것입니다 .. 불국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 수학여행으로 한번씩은 다 가보셨을 것이고요 .. 불국사 곳곳을 찬찬히 둘러보겠습니다 ..  

 

 

 

겨울추위가 물러나면서 봄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한 2월의 마지막 주말 .. 불국사를 찾았습니다 .. 차를 몰고 불국사 앞 주차장까지 올라갔습니다 .. 주차장 입구에 주차관리 아저씨가 서 있습니다 .. 들어오는 차들은 주차관리 아저씨에게 주차비를 내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소형 1천원, 대형(버스) 2천원 ..

 

불국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람료를 내야 합니다 .. 어른 기준 1명당 5천원입니다 .. 작년에 다녀 온 분들 포스팅에는 4천원이던데 .. 1천원이 올랐나봅니다 .. 계절별로 입장시간이 다르니 확인해보고 가셔야겠더군요 .. 

 

입장시간

1월 : 7시 30분 ~ 17시

2월 : 7시 30분 ~ 17시 30분

3월~9월 : 7시 ~ 18시

10월 : 7시 ~ 17시 30분

11월~12월 : 7시 30분 ~ 17시  

 

불국사(佛國寺)에 불국은 부처님의 나라 .. 즉 극락을 뜻합니다 ..  

 

 

 

 

 

매화가 피었습니다 .. 천왕매(天王梅)라는 이름이 붙어 있더군요 .. 천왕문 옆에 있어서 천왕매가 되었나봅니다 .. 절 입구에 무서운 모습으로 서 있는 사천왕상 있는 곳이 천왕문입니다 ..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매화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 매화꽃을 보면서 봄이 오는 향기를 느껴보았습니다 .. 수령은 98년 되었답니다 .. (2013년에 95년 되었다고 쓰여있네요 .. ㅎㅎ) .. 이게 2월말이니까 .. 지금은 더 활짝 피었을 것 같습니다 ..

 

 

 

 

 

이제 불국사 경내로 들어왔습니다 .. 그 유명한 청운교, 백운교가 보입니다 .. 중앙의 계단에서 위쪽 16계단이 백운교, 아래쪽 18계단이 청운교입니다 .. 청운교, 백운교를 따라 올라가면 자하문이 있습니다 .. 자하문이란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자줏빛 금색이 안개처럼 서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 자하문을 통과하면 세속의 무지와 속박을 떠나서 부처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

 

 

 

 

 

청운교, 백운교 옆에서 본 모습 .. 가운데 아치형의 홍예문도 그렇고 .. 전체적으로 안정감있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자하문을 통과하면 대웅전이 나오고요 .. 지금은 백운교, 청운교를 통해서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 저 위에 사람은 대웅전쪽에서 온 것이고요 ..

 

 

 

 

 

사진 왼쪽으로 안양문 앞에 있는 계단이 연화교와 칠보교입니다 .. 위쪽이 칠보교, 아래쪽이 연화교입니다 .. 이 계단을 통해서 안양문에 오르고요 .. 안양문을 지나면 극락전으로 연결되게 되어 있습니다 .. 계단마다 연꽃잎이 새겨져 있습니다 .. 계단을 밟는 사람이 부처님의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하지만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 극락전을 가려면 옆으로 돌아서 올라가야 합니다 ..  

 

저 앞에 청운교, 백운교 .. 연화교, 칠보교 사이에 있는 것은 범영루입니다 .. 이 각도에서 보는 불국사의 느낌이 참 멋있습니다 .. 불국사하면 딱 하고 떠오르는 이미지이기도 하고요 .. 아름답습니다 ..

 

 

 

 

 

청운교, 백운교 옆으로 돌아서 대웅전쪽으로 올라왔습니다 .. 불국사 대웅전 앞에는 2개의 명품 석탑이 있습니다 .. 다보탑과 석가탑 .. 다보탑은 볼 때마다 느끼지만 .. 조형미가 진짜 환상입니다 .. 분명 화려함이 있지만 .. 그속에 정갈함이 느껴지는 세련미가 있습니다 .. 돌을 어떻게 깍아서 이런 장식을 만들었을지 .. 신라인들의 그 재주에도 절로 감동이 밀려옵니다 ..

 

다보탑 앞에 돌사자도 유심히 보게 되고요 .. 불상이 아니고 돌사자에요 .. 돌사자가 동서남북 각 1개씩 4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1개만 있습니다 .. 3개는 해외로 유출되었다는데 .. 행방이 묘연합니다 .. 원래는 가운데가 아니고, 귀퉁이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군요 .. 나머지 돌사자도 어여 돌아올 수 있으면 좋을텐데 ..

 

 

 

 

 

불국사하면 다보탑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석가탑이 있습니다 .. 지금 석가탑은 볼 수 없습니다 .. 사진 왼쪽을 보면, 사람들이 창 너머로 뭔가를 보는 것이 있습니다 .. 석가탑은 지금 보수 공사중이라는군요 .. 탑을 정기검진했는데 심각한 균열이 발견되었답니다 .. 신문기사를 찾아보니, 올해 1월까지 완성하려 했다는데 ..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 안내문에는 올해 6월 30일까지를 공사기간으로 잡아놓고 있었습니다 ..

 

저 앞에 대웅전이 보입니다 ..  

 

 

 

 

 

대웅전 영역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사진 보면 가운데와 오른쪽으로 지붕이 있고, 그 아래 길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그것을 회랑이라고 합니다 .. 대웅전의 정문으로 바로 출입하는 것은 불경(不敬)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 참배객은 부처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회랑을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 회랑은 원래의 모습은 아니고 .. 1970년대 불국사 복원 할 때 만든 것입니다 ..

 

 

 

 

 

대웅전 뒤로 가면 무설전이 있습니다 .. 무설전은 경론을 강의하는 곳입니다 .. 강의하는 곳이라는데 건물이름이 무설(無說)입니다 .. 직역하면 말이 없다는 .. 지극한 진리에 이르려면 모든 진리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데 .. 뭔 뜻인지 알듯말듯 합니다 .. ㅎㅎ .. 지금 건물은 1973년에 복원한 건물입니다 ..

 

1970년대에 불국사를 대대적으로 복원을 했습니다 ..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때 복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도 합니다 .. 즉 .. 역사적인 고증을 제대로 하고 복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죠 .. 신라, 고려, 조선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

 

 

 

 

 

무설전 뒤에 관음전이고요 ..

 

 

 

 

 

관음전 옆 비로전 ..

 

 

 

 

 

사리탑 .. 사리탑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는 탑입니다 .. 부도라고도 하고요 .. 처음에는 당연히 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봤다네요 .. 연구를 해보니 .. 고려 시대 양식과 비슷해서, 고려 시대에 만든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35년 불국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

 

 

 

 

 

나한전에서 극락전으로 가는 길목에도 꽃이 피어났어요 .. 확실히 남쪽이 따뜻한가봅니다 .. 올해 겨울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답니다 .. 그래서인지 봄이 오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피어나는 꽃들이 더욱 반갑습니다 ..

 

 

 

 

 

극락전입니다 .. 포스팅 상단에서 소개한 연화교, 칠보교를 올라가면 극락전을 만나게 됩니다 .. 연화교와 칠보교로 오를 수 없으니까 옆으로 돌아와야 하고요 .. 이것도 원래의 모습은 아니고요 .. 원래 건물은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답니다 .. 영조 26년(1750)에 중창되었고, 1925년 일제 강점기 때 다시 지었다는군요 .. 극락전 안에 불상(금동아미타여래좌상)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 했는데, 그냥 지나쳤다는 ...

 

 

 

 

 

극락전 앞에는 돼지가 있습니다 .. 황금돼지 .. 원래는 극락전 현판 뒤에 돼지가 있습니다 .. MBC 무한도전 경주편에 나온 뒤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그 돼지가 극락전 앞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 무한도전 경주편이 2009년에 나왔었다네요 .. 그 때 방송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는 .. ㅎㅎ .. 아무튼 이 황금돼지가 소원을 이루어준다니 ..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 ㅎㅎ

 

 

 

 

 

산수유꽃도 피어나는군요 ... 와우 .. ^^

 

 

 

 

 

불국사 안에 문화재 목록입니다 ... 국보, 보물이 엄청 많습니다 ..

 

 

 

 

경주라는 천년고도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고찰인 불국사는 아름다웠습니다 ..  다른 절에서 느낄 수 없는 포스도 있고요 .. 화려하지만 세련되고 단아한 느낌이랄까요? .. 특히 봄꽃이 막 피기 시작하는 모습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누구나 불국사를 가봤다고는 하지만, 어떤 절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저도 이번에 포스팅하면서, 자료들 찾아보고 하니 놓치고 온 부분이 많더군요 .. ㅎㅎ .. 그 수 많은 세월 이겨낸 것을 한 두 시간 안에 훅하고 다 보고 느낄 수는 없을 것입니다 .. 그만큼 더 관심있고 사랑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불국사 http://www.bulguk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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