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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부소산성

 

충청남도 부여 여행 이야기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연잎밥 먹은 것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부소산성을 거닐어 보겠습니다. 부여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다는 것은 다 아실것이고요 .. 백제의 마지막 항전의 현장이 바로 여기 .. 부소산성입니다 .. 부소산성 끝에는 삼천궁녀의 이야기가 있는 낙화암, 마시면 젊어진다는 약수가 있는 고란사로 이어집니다 ..

 

 

 

부소산성은 주차장이 넓습니다. 주차비 없습니다 .. 주차를 하고 야트막한 언덕길을 따라 쭈욱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가 있습니다 .. 우리 일행은 윷놀이를 했습니다 .. 진 사람이 음료수 내기 .. 저는 이겼을뿐이고 .. ㅋㅋ .. 부소산성 안에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기 .. ㅎㅎ .. 그렇게 올라가면 부소산성 입구에 다다릅니다 ..

 

사자루, 낙화암, 고란사, 구드래공원 등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오면 부소산문에 다다릅니다 .. 부소산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몇 군데 있는데, 이쪽이 메인게이트입니다 .. 부소산성 입장료가 있습니다 .. 성인 2천원 ..

 

'부소'는 백제의 말로 소나무를 의미한답니다 ..

 

 

 

 

 

부소산성 입구에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임을 알려주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 사실 .. 백제역사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 된 것을 몰랐어요 ... ㅠㅠ ... 작년 .. 그러니까 2015년에 등재되었습니다. 최근이니까 모를수도 있죠? 그쵸? ^^

 

백제의 옛 수도였던 3개도시(공주, 부여, 익산)에 남아있는 백제의 유적이 해당됩니다.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 고분군, 나성 ..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 유적은 475년~660년 사이의 백제 왕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부소산성 탐방에 나서봅니다 .. 부소산성은 부소산에 있는 성(城)입니다 .. 산성이라고 하니까 올라가기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평탄하고 야트막한 길이 이어집니다 .. 봄날 초록의 향기와 함께하며 걷는 기분이 아주 좋지요 ...

 

 

 

 

 

길 올라가면 양 갈래길이 나옵니다 .. 부소산성이 동그랗게 되어 있으니 어느쪽으로 가도 끝에서는 다 만납니다 .. 저는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 이쪽이 볼거리가 좀 더 많아 보인다는 .. 왼쪽으로 가나 오른쪽으로 가나 거리가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 왼쪽 짧은길이 1.4㎞ .. 오른쪽 긴 길이 2.2㎞ .. 설렁설렁 걷기에 딱 적당하지요 ..

 

 

 

 

 

삼충사(三忠祠) .. 백제의 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당입니다 .. 1957년에 만들었습니다 .. 5월 말에 삼충사 옆으로 꽃창포가 예쁘게 피어납니다 .. 어떻게 아냐구요? 6년 전 쯤에 부소산성 왔었거든요 .. ^^ .. 이번에는 다른 분들과 함께 ..

 

 

 

 

 

백제의 수도가 서울에서 공주, 부여로 바뀐것은 다 아실것이고요 .. 공주는 급하게 옮겨온것이서 입지가 썩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사비 .. 지금의 부여로 한번 더 옮기게 됩니다. 이 때 왕궁터로 눈에 들어온게 여기 부소산입니다. 산 앞에 백마강이 있는것도 장점이 되고요 .. 

 

부소산성은 둘레 2,200m, 면적 약 74만㎡입니다. 삼국사기에는 사비성, 소부리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제 성왕이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할 무렵에 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소산의 산정을 중심으로 테뫼식(머리띠식) 산성을 1차로 축조하고, 다시 그 주위에 포곡식(성의 내부에 낮은 분지가 있는 형식) 산성을 축조한 복합식 산성입니다 ..

 

부소산성에 대한 설명은 다음백과사전에 있는 내용을 옮겨왔습니다 .. 부소산성 걷다보면 .. 성곽을 걷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 나무들이 우거져서 그늘을 만들어주고, 그 사이사이로 햇살이 살짝살짝 들어오고 .. 청명한 기분이 드는 숲길입니다 ..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렇게 부소산성으로 들어와서 15분 정도 걸으니 영일루에 도착합니다 .. 1964년 홍산현(현재 부여군 홍산면)의 관아문을 옮겨온 것입니다 .. 그리고 이후에 영일루라고 이름을 한 것입니다 .. 계룡산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햇님이 보인다는군요 .. 지금은 나무가 많아서 .. 일출이 안보일것 같아요 .. 부소산성 안에 영일루, 반월루, 사자루 등의 누각이 있습니다 ..

 

 

 

 

 

여기는 군창지 .. 군수물자를 저장했던 창고가 있던 곳입니다 .. 이 앞에 매점이 있습니다 .. 부소산성 올라올 때 게임에서 진 사람이 음료수하고 아이스크림 쏘기 .. ㅋㅋ .. 잠시 숨 고르면서 망중한을 즐겨봤습니다 ..

 

 

 

 

 

부소산성 수혈건물지 자료관입니다 ... 수혈건물지라고 해서 피뽑는거 아니고요 .. ㅋㅋ .. 구덩이 모양의 집터를 말합니다 .. 움집이라고도 하지요 .. 움집 자리에서 출토 된 유물을 봤을 때 5~6세기 백제병영의 집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반월루라는 누각에 오르면, 부여 시가지와 백마강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단풍나무잎이 별처럼 반짝입니다 .. 부소산성을 두 번 왔는데 .. 두 번 다 봄에 왔어요 ... 단풍나무가 붉게 물든 가을에 오면 ..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봤습니다 .. 그때는 그때고 .. 지금은 초록의 봄을 맘껏 즐기고 싶습니다 .. 봄바람과 함께 ... ㅎㅎ

 

 

 

 

 

고란사와 낙화암이 머지 않았습니다 .. 그 전에 사자루를 둘러보고 가셔도 좋고요 .. 사자루는 부소산서에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전망이 좋습니다. 사자루가 본 길에서 살짝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 이번에는 패스 .. 대신 예전에 찍었던 모습을 소개합니다 ..

 

백제 때에는 망대(높은 곳에서 경계근무 하는)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달 구경했던 송월루가 있던 자리라고도 하고요 .. 이 건물은 원래 부여군 임천면의 관아 건물이었습니다 .. 1919년에 옮겨온 것입니다 .. 건물이름은 사자루인데, 현판은 사비루(泗沘樓)입니다. 자, 비 .. 한자로 비슷해서 사자루라고 잘못 알려진게 아니냐라는 말도 있습니다 ..

 

 

 

 

 

갈림길에 왔습니다 .. 낙화암과 백화정 .. 그리고 고란사 .. 부소산성 입구에서 여기까지 1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 절대 무리하지 않고, 유유자적 걸었습니다 .. 낙화암, 고란사 .. 이쪽은 부소산성 나들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지요 ... 이곳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커밍 순 .. ㅎㅎ

 

 

 

 

산성이라고는 하지만 높낮이의 변화가 크지 않아서 힘들지 않습니다.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오롯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 어느 때 가도 좋겠지만 .. 특히 화창한 봄날 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 지금은 즐겁게 걷지만, 백제의 마지막에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역사의 현장으로서 느낌이 달리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 '백제'가 주는 느낌은 아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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