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동 맛집 .. 시원스러운 밀면에 기분 좋아지네 .. 할매가야밀면 ..

부산 할매가야밀면

 

솔로남의 거제, 부산 여행 이야기 이어집니다 .. 거제도 찍고, 부산으로 입성 .. 초량 이바구길을 보고 자갈치시장쪽으로 갑니다 .. 양곱창에 소주를 거하게 먹었습니다 .. 자고로 선주후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술을 먹고나서 후루룩 면 한 그릇 해야 된다는 말씀 .. ㅎㅎ .. 부산하면 밀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급 검색을 하고 찾은 남포동 할매가야밀면입니다 ..

 

 

스마트폰으로 지도 검색으로 이리저리 골목을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 '할매가야밀면'이라는 식당 이름만 듣고는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예전에 한 번 왔던 곳이더군요 .. ㅎㅎ .. 밀면집 옆에 원산면옥이라고 냉면집이 있습니다 .. 수요미식회에 함흥냉면 맛집으로 선정되었다는 문구에 가볼까? 3초 생각했습니다 .. 결론은 시원한 밀면 .. ㅋㅋ ..

 

일본사람들도 꽤 오나보네요 ..

 

 

 

 

 

식당 안 분위기는 요렇습니다 .. 테이블 위에 있는 컵과 양념장 빼면, 무슨 카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드네요 .. 젊은 사람들이 많네요 .. 제가 앉은 곳은 식당 입구 동그란 테이블입니다 .. 혼자서 먹게끔 만들어 놓은 듯 하네요 ..

 

 

 

 

 

 

자리에 앉으면 육수가 담긴 주전자가 나옵니다 ...

 

 

 

 

 

테이블 위에는 식초와 겨자가 있고요 ..

 

 

 

 

 

 

메뉴판 .. 메뉴 간단합니다 .. 밀면과 만두 .. ㅎㅎ .. 밀면은 물과 비빔으로 나뉘고요 .. 물과 비빔은 대와 소로 나누어집니다 .. 저는 1차로 밥을 먹고 왔기에 .. 밀면 소 짜리를 주문해봅니다 .. 만두는 다음기회에 .. 그러고보면 밀면집에서는 만두를 꼭 같이 하더라구요 .. 뭔 이유가 있는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ㅋㅋ

 

 

 

 

 

 

밀면 맛있게 먹는법이 있네요 .. 식초, 겨자를 넣는다. 가위로 자른다. 양념장을 잘 젓는다. 하지만 저는 이대로 안 먹습니다 .. ㅋㅋ .. 밀면이고 냉면이고 식초, 겨자를 넣지 않습니다 .. 있는 그대로 먹는게 더 맛있다는 .. 면은 잘라먹는게 아니에요 .. 후루룩 한 번에 밀어 넣는 것이지요 ... ㅎㅎ ..

 

 

 

 

반찬은 무김치 하나 .. 밀면 하나 먹는데, 거창할 필요 있나요? ㅎㅎ ..

 

 

 

 

 

 

짜잔 ... 드디어 밀면 등장입니다 .. 주문하고 한 5분만에 나왔네요 .. 밀면 특유의 노란 자태가 좋습니다 .. 면 위에 양념장, 제육, 달걀이 차례대로 쌓여 있습니다 ..

 

밀면은 6.25 전쟁 때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부산으로 피난 온 분들이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 당시 밀가루 원조가 많이 있을 때였고, 밀가루를 이용하여 면을 뽑아 만든게 밀면이라는 이야기 ..

 

 

 

 

 

 

겨자, 식초는 넣지 않았지만 .. 양념장은 휘휘 저어 골고루 섞이게 합니다 .. 전분(이 집은 옥수수 전분을 넣는다는군요)이 들어가서 식감도 있습니다 .. 시원스럽게 밀면 한 그릇 뚝딱하니, 부산에 왔음을 느끼게 되네요 .. 제가 밀면 참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 서울쪽에는 밀면집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 ㅎㅎ ..

 

 

 

 

 

 

 

 

부산역으로 기차타러 가기 위해 전철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 남포역으로 가는 길 .. 광복로 패션거리에는 조명이 예쁘게 들어와 있습니다 .. 광복로 패션거리에는 말 그대로 패션상가들이 줄 지어 있습니다 .. 서울로 치자면 명동같은 분위기이지요 ..

 

광복동은 초량왜관이 있던곳입니다 .. 초량왜관은 조선시대 일본인들의 집단거주지입니다 .. 해방 전까지 부산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살던 곳입니다 .. 이후 광복이 되면서 광복동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

 

 

 

 

 

 

버스킹 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

 

 

 

 

 

 

사진으로만 보던 광복동 크리스마스 트리를 실제로 보게 되니 감동입니다 .. ㅎㅎ ..

 

 

 

 

부산 광복로에 있는 할매가야밀면집을 찾아봤습니다 .. 확실히 밀면은 술먹고 해장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 ㅎㅎ ..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밀면은 언제먹어도 맛있고요 .. 밀면먹고 광복로 일대를 거닐어보니 .. 부산에 왔음을 더더욱 깊게 느끼게 됩니다 .. 부산역으로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올라가려 합니다 .. 부산역 건너편에 분위기 좋은 커피집이 있었습니다 .. 아는 사람은 다 아는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