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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팔미도

 

인천 앞바다에 있는 팔미도라는 섬을 다녀왔습니다. 주소가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연안부두에서 팔미도까지 가는 길을 소개했습니다.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50분 정도 가야 팔미도에 도착합니다. 팔미도 투어를 합니다. 군사보호구역이기에 가이드 동행하에 섬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팔미도에서는 가이드와 함께 50분 정도 있을 예정입니다. 유람선에서 내린 후 오르막길을 따라 섬 꼭대기에 있는 등대까지 갑니다. 그리고 섬 둘레길을 따라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옵니다. 팔미도의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입니다. 오르막 올라가는 길에 등대 벽화가 있습니다. 벽화 옆으로 해군 군인이 생활하는 막사가 있습니다.

 

1876년 강화도조약을 맺으면서 인천항은 개항합니다. 일제는 인천 앞바다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좁은 수로가 많아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제국에 등대를 만들라 압박합니다. 그래서 팔미도 등대가 만들어지고 불을 밝히게 됩니다.

 

 

 

 

 

 

무궁화입니다. 보통 무궁화나무하면 어른 키 정도 높이까지만 큰 것을 보게 되는데 팔미도 무궁화나무는 키가 큽니다. 40년 정도 되었다는군요. 보통 무궁화는 진드기가 많습니다. 팔미도의 무궁화는 진드기가 얼마 없답니다. 이 큰 무궁화나무에 꽃이 피면 특히 더 아름답겠습니다.

 

 

 

 

 

 

그렇게 한 5분여 올라왔습니다. 작은 광장이 있습니다. 저 멀리 대부도, 영흥도가 보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우니 비행기 날아가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광장에는 '천년의 빛'이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팔미도 등대가 10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랍니다. 조형물 기둥이 100개.

 

 

 

 

 

광장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방향을 틀어 등대로 향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하얀색의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등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등대지기인 것입니다.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등대원의 하루'라는 이름의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등대에서 뭐 특별한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은 완전 무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팔미도 등대원의 일상은 고되어 보였습니다. 발전기를 돌리기 위해 기름을 나르고  등대 불빛이 잘못될까 봐 수시로 점검합니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등대 앞에 등명기를 소개합니다.

 

 

 

 

 

팔미도 등대입니다. 앞쪽에 작은 등대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입니다. 1903년 6월부터 불을 밝혔습니다. 그렇게 100년을 불을 밝히며 인천 앞바다를 지켰습니다. 2003년 12월 새로운 등대가 불을 밝히기 시작하였습니다. 구 등탑 높이는 7.9m 신 등탑 높이는 31m. 등대의 하얀색과 푸른 하늘이 예쁘게 조화를 이루는 멋진 날이었습니다.

 

팔미도 등대는 인천상륙작전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하려 할 때 팔미도 등대는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작전에 성공하기 위해서 등대를 탈환해야 했습니다. 미군과 한국군으로 구성된 특공대는 팔미도로 들어갑니다. 등대를 탈환하고 불을 밝힙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합니다.

 

 

 

 

 

등대 안으로 들어가면 팔미도 등대에 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등대도서관도 있습니다. 등대도서관에는 등대 스탬프가 있더군요. 전국의 주요 등대 12개의 스탬프를 찍게 되어있습니다. 팔미도 등대 스탬프를 시작으로 12개 다 찍어봐야겠습니다. 

 

 

 

 

 

옥상전망대로 나옵니다. 무의도가 보입니다. 무의도 뒤가 실미도입니다.

 

 

 

 

 

인천국제공항도 보이고요.

 

 

 

 

 

 

등대를 보고 내려와 둘레길을 걷습니다. 둘레길은 숲길입니다. 내리막길이라 걷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산책하는 기분이 좋습니다. 숲길을 10분 정도 걸어가면 아까 위에서 봤던 광장이 나옵니다. 광장에서 잠시 바다를 조망하고 선착장 쪽으로 걸어 내려갑니다.

 

 

 

 

 

 

선착장에 앞에 있는 팔미도등대역사관에 들어가 봅니다. 팔미도 등대의 역사 팔미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경유를 이용하여 불만 밝히는 등대였습니다. 지금은 인천 앞바다를 지나는 선박에 항행정보, 기상정보, 해상관측자료를 빛, 소리, 전파 등으로 제공합니다. 지금 팔미도 등대의 빛은 50㎞까지 뻗어 나간다 합니다.

 

 

 

 

 

 

팔미도 선착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물이 빠진 해안 모습이 선명합니다. 섬의 모양이 여덟 팔(八) 자처럼 양쪽으로 꼬리를 내린 모양이라 해서 팔미도(八尾島)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팔미도 넓이는 75,670㎡(약 23,000평) 대략 축구장 10개 넓이입니다. 

 

팔미도에는 군인만 살고 있습니다. 민간인은 없습니다. 섬의 절반이 군사보호구역입니다. 해군 레이다 기지가 있습니다. 등대 직원과 군인 외에는 섬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2009년 1월 1일부터 민간에게도 개방하였습니다. 하지만 섬안에서 개인적으로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가이드 따라다녀야 합니다.

 

 

 

 

 

팔미도 들어올 때 탄 유람선은 선착장에 계속 정박해 있습니다. 섬 투어 할 때 무거운 짐은 배에 두고 내려도 됩니다. 충전할 거 있으면 콘센트에 꽂아둬도 되고요. 다시 저 배를 타고 인천 연안부두로 향합니다. 배 위에 황금색 조형물은 범고래입니다. 이 배는 일본에서 만들어졌고 범고래는 호랑이 얼굴을 한 고래입니다. 일본에서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천대교를 지나 연안부두로 향합니다. 저 앞에 송도국제도시가 보입니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팔미도라는 섬을 다녀왔습니다. 팔미도는 자그마한 섬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습니다. 현재는 최초의 등대 대신 새로운 등대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군사보호시설이어서 쉽게 갈 수 없는 섬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분이 많은 듯합니다. 쾌청한 날씨 속에서 푸른 하늘 속에서 만난 팔미도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습니다. 연안부두에 나와 밴댕이회무침 먹고 송도국제도시로 향합니다.

 

팔미도까지 가는 방법이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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