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면서도 새로웠던 .. 기차타고 떠난 부산 1박 2일 여행

부산 1박 2일

 

부산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멋진 도시입니다.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2019년이 밝아오고, 첫 번째 여행지로 부산을 선택합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잘 맞아서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특히 맘이 맞는 친구와 함께할 수 있어서 여행길이 더욱 즐겁고 풍성했습니다.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때는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부산의 많은 먹거리 중에서 제가 선택한 것은 복국입니다. 부산 공동어시장 부근에 있는 남포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은 그렇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할머니께서 운영하는 자그마한 식당입니다. 다른 곳과는 다른 진한 복국이 인상적입니다. 빙장회에 낮술도 한잔 ..

 

 

 

 

 

밥을 먹었으니 움직여야지요. 걸어보렵니다. 부산에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요즘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재미지게 걸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 초입은 사진처럼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후반 중리 바닷가로 갈수록 에 자갈길도 있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는 바다와 바로 붙어 가는 것입니다. 그 위쪽으로 흰여울문화마을이 있습니다. 골목과 골목이 이어지는 하얀 그림 같은 마을입니다. 지금은 문화적 감성이 더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의 촬영지로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변호인에서 송강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감천문화마을로 향합니다. 부산 사하구에 있습니다. 레고로 집은 지은 것처럼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붙어 있습니다. 골목골목 다니면서 부산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부산에서 핫한 곳이기에 많은 여행자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그 속에서 부산의 역사와 삶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숙소를 해운대 해수욕장 부근으로 잡았습니다. 숙소로 와서 짐을 풀고 청사포 수민이네라는 식당으로 한잔하러 갑니다. 수민이네는 조개구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장어구이였습니다.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장어의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습니다. 술안주로도 좋았습니다.

 

 

 

 

 

해운대에 왔으니 일출을 봐야겠지요. 친구는 숙소에서 쿨쿨 자고 있지만, 저는 새벽같이 해수욕장으로 나왔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일출은 추위를 녹여주었습니다. 일출을 여러 번 봤지만, 이날 일출은 유독 강렬했습니다. 좋은 기운을 듬뿍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보고 해수욕장을 걷다가 동백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으로 시작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는 다 아실 것이고요.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옆에 동백섬이 있습니다.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입니다. 섬 한 바퀴 산책하면서 해운대의 또 따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향합니다. 기장읍 연화리에는 해녀촌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바다 옆으로 할머니들의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해산물 모둠과 전복죽이 맛있다기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날 무슨 회의를 한다면서 해녀촌 포장마차가 다 영업을 안한답니다. 대신 근처 식당에서 해산물모둠과 전복죽을 맛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좋은 안주에 낮술이 좋습니다.

 

 

 

 

 

한잔하고 바로 갈 수 없습니다. 바다가 산책을 합니다. 대변항 쪽으로 가볼까 하다가 연화리 부근만 살짝 걸어봅니다. 특별한 모양의 등대가 눈길을 끕니다. 바다가 잘 보이는 어느 카페에 들어가 차 한 잔 마십니다.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좋았습니다. 찻 값이 비싸서 ..

 

 

 

 

 

기장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면서 해동용궁사라는 절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절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바로 붙어 있습니다. 철썩이는 파도와 함께하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해동용궁사도 사람이 참 많습니다.

 

 

 

 

 

해동용궁사 바로 옆에 부산수산과학관이 있습니다. 해양수산에 관해 소개하는 국립과학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수산종합과학관입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입장료가 없습니다. 해동용궁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부산의 중심인 서면으로 왔습니다. 서면에서 볼 일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일을 마치고, 밀면을 먹기로 합니다. 서면에 여러 밀면집이 있는데, 그중에서 개금밀면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이집이 특별히 맛있어서 찾았다기보다는, 가까워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밀면집하고 면이 좀 다르더군요.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하면서 부산 여행 마무리합니다.

 

 

 

 

 

그렇게 부산역으로 다시와서 고속열차에 오릅니다. 부산에서의 1박 2일 여정을 한 페이지로 담아봤습니다. 대부분 버스와 전철로 이동하였습니다. 부산은 대도시여서 대중교통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부산을 여러번 왔지만, 이번이 가장 알차고 보람찬 나들이였습니다. 새로운 부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한 S군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