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절영해안산책로
부산은 바다와 함께하는 도시입니다. 바다를 따라서 걸어볼 수 있는 산책로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어보았습니다. 부산 남쪽 영도 안에 있습니다. 겨울이지만 따사로운 햇살을 만나 포근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린 후 복국으로 점심밥을 먹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절영해안산책로로 향합니다. 부산보건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후 산책로 입구까지 5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입장료 없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 거리는 약 3㎞입니다. 저는 설렁설렁 1시간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길 초반에는 반듯하게 보도블록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중후반에는 자연스러운 길을 갑니다. 벽면에는 타일로 벽화를 만들어 놓은 것이 보기 좋습니다. 어촌계 해녀 탈의실이 있습니다. 영도에도 해녀분들이 계시는가 봅니다.
언덕 위에 집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얀색으로 길이 나있고요. 저곳이 흰여울문화마을입니다. 흰여울문화마을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에서 흰여울문화마을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산책로 끝까지 간 다음에 다시 돌아와서 흰여울문화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10여 분 정도 걸으니 흰여울해안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산책로 중간에 터널을 만든 것입니다. 2018년 12월 26일 개통식을 한 최신의 터널입니다. 터널 안에 조명을 넣어, 색다른 분위기가 나옵니다. 터널 앞에 흰여울문화마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피아노계단 .. 계단따라 올라가서 흰여울문화마을 둘러보고 부산보건고등학교 쪽으로 나가는 코스도 괜찮을 듯 합니다.
터널 이후부터 라이브한 길을 걷게 됩니다. 저는 이런 길이 자연스러워서 더 좋습니다. ^^ .. 산책로 길이 다 이렇게 자갈밭은 아닙니다. 사람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닦아놓았습니다. 중간중간 다리도 있고요. 터널에서 나오면 해녀촌이 있습니다. 해녀분들이 잡은 해산물 파는 곳인가 봅니다. 이날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중리 바닷가에 다다르니 해산물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남항대교
산책로로 향하던중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봤습니다. 하늘전망대입니다. 전망대 바닥이 투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살짝 후덜덜. 하늘 전망대에 망원경이 있어서, 저 멀리 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안내판을 보면, 일본 대마도도 보인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50㎞ 정도 된다 하니,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전망대에 자물쇠가 달려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커다란 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절영해안산책로, 흰여울문화마을을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부산항으로 들어가기 전에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는군요. 부산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관입니다.
산길도 걷고, 흔들다리도 건넙니다.
절영해안산책로에서 '절영(絶影)'은 영도의 옛 이름입니다. 영도의 옛 이름이 절영도였습니다. 절영도는 그림자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빠른 말을 뜻합니다. 옛날에 영도는 말을 키우는 목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대에 와서 절영해안산책로는 군사 보호구역이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영도구에서 공공근로사업으로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난코스 ..
맑은 바다 ..
낚시하는 아저씨
중리바닷가에 다다르니, 해녀촌에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먹어볼까? 생각만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왜냐? 내일 기장으로 해산물 먹으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 ㅎㅎ ..
절영해안산책로는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감지해변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스톱 .. 사실 절영해안산책로가 중리바닷가에서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길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알았다 하더라도 중리바닷가에서 멈췄을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딱 적당했습니다. 절영해안산책로는 갈맷길이라는 부산도보여행길에 포함됩니다. 갈맷길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1시간 30분 동안 부산 바다를 보면서 걸었습니다. 흰여울해안터널까지는 걷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터널에서 흰여울문화마을로 올라가서 돌아보는 사람도 많았고요. 터널 이후에는 걷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터널 이후 조용히 걸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리바닷가에서 절영해안산책로 입구인 부산보건고 쪽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택시가 와서 바로 이동합니다. 택시비 4천 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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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로를 따라
2019.01.20 07:38 신고바닷바람과 함께 산책하면 기분까지 상쾌하겠어요.. ^^
바다를 보며 바람을 맞으면 걷는 부산여행 ..
2019.01.22 10:29 신고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
전 전 구간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을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2019.01.20 08:20 신고언제 다시 걸을 계획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언제가 될진 모르지만..ㅎ
영도를 한바퀴 도는것도 의미있겠더군요^^
부산에 갈맷길도 도보여행하도록 잘 만들었더군요 ..
2019.01.22 10:29 신고영도 한 바퀴 도는 것도 의미있겠습니다 ...
절영해안산책로 따라 태종대까지만 가도 좋겠습니다 .. ㅎㅎ
옛날에는 이런 곳이 없었던것 같은데 좋은 산책길이 만들어졌군요.
2019.01.20 10:46 신고바다보며 산책하고 싶네요.
산책로가 예전에도 있긴 했는데 ..
2019.02.04 18:44 신고최근에 사람이 많이 찾으니, 정비를 한 듯 합니다 ..
바다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2019.01.20 12:22 신고이곳도 제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등록해야 겠습니다
부산의 멋진 바다를 끼고 걷는 시간이
2019.01.31 09:33 신고즐거웠습니다 ...
앗 부산 다시한번가게된다면 꼭 찾아가볼께요
2019.01.20 13:04 신고부산 여행길에 가볼만한 곳입니다 ..
2019.01.23 10:05 신고절영해안산책로는 처음인데 멋진데여..
2019.01.20 15:06 신고흰여울 해안터널도 궁금하고
이번에 부산가면 꼭 들려봐야겠어요..
부산은 파도파도 새로운 곳이 나오네요..ㅎㅎㅎ
확실히 부산은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2019.02.05 09:11 신고절영해안산책로와 흰여울문화마을까지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기분좋은 산책 하셨네요.
2019.01.20 23:51 신고부산에서 느껴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인 것 같아요.
영도엔 25년전에 가본 게 마지막이네요....
부산 여행 가게 되면 라오니스님의 이번 여행이야기를 많이 참고해야겠어요. ^^
25년전에 가셨다면, 부산 한번 다녀오실 때 되었네요 ... ㅎㅎ
2019.02.05 09:12 신고시간 여유 있을 때 슬쩍 다녀오기에 좋습니다.
여행길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 ^^
동백섬이나 이기대에 비교할스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죠. 자갈치 조금 자나서부터 태종대까지 언결되어 있어요. 10킬로 걷는다 생각하면 최고의 산책길이 되고요. 길도 편한 윗길과 계단을 오르내리며 바닷물에 발 담글수 있는길이 있어요.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수영도 할수 있어요. 길이 멀다하면 계단 올라가면 바로 버스타고 태종대나 자갈치로 갈수 있어요. 날씨 좋으면 옛 우리땅 대마도도 보이고요. 태종대까지 이어 걸으면 환상적이죠.
2019.01.21 06:59 신고하나 중요한 것 빠져서요. 태종대로 연결하는 지점에 자갈마당이라고 있어요. 자갈이 굴러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요. 태종대 안에도 한 곳이 있어요. 녹음해 놓고 듣기도 하지요. 절영해안 산책로는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어요.
2019.01.21 07:03 신고원글에서 중리해변이 곧 자갈마당 있는 곳이고 감지해변에 연결된 줄 몰랐다고 하시는데 이것이 바로 태종대로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숲속을 잠시 지나면 다시 바다가 보이는 산책길이 보입니다. 연결길이 잘 안보이면 조양아파트 사이로 갈수도 있어요. 오후에는 석양을 볼 수 있고 송도해변과 자갈치가 멀리 보입니다.
2019.01.21 07:09 신고바다풍경을 보며 산책한다 ! 끝장입니다 너무 좋아보입니다
2019.01.21 14:13 신고바다를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거 ..
2019.02.04 18:46 신고그냥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 ㅎㅎ
흰여울문화마을로 다녀서, 절영해안산책로는 위에서 바라보기만 했어요.
2019.01.21 17:49 신고난코스가 있긴 하지만, 천천히 걸으며 부산바다를 보기에는 딱 좋을 거 같네요.
더 나은 먹거리를 위해서라면, 잠시 참아도 됩니다.ㅋㅋㅋ
이날도 흰여울문화마을에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
2019.01.23 10:12 신고바다를 따라가면서 걷는 기분이 좋았답니다 ..
색다른 기분 .. ㅎㅎ
태양 찬란히 빛나는 드넓고 바다와 그 위에 까만 그림자 되어 지나가는 배들을 보며 산책하는 기분이 넘 좋을 듯해요.
2019.01.21 17:56 신고좋은 풍경에 많이 걸어도 힘든지 모르는 그런 곳일 듯해요.
부산 앞바다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걸으니
2019.02.04 18:47 신고특별히 힘든 것도 모르겠더군요 .. 기분좋은 걷기여행이었습니다 .. ^^
코스가 꽤 긴것 같습니다.... 중간에 있는 전망대며 터널까지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놓았네요...
2019.01.21 22:48 신고본문에도 있지만 3㎞ 정도 됩니다 ..
2019.01.22 10:30 신고이정도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이지요 ..
신경써서 길을 만든 흔적이 보입니다 ..
캬~~부산에 이런곳도 있네요. 가까운데 살면서도 한번도 못가봤는데 이번에 한번 다녀와봐야겠습니다 ㅎㅎ
2019.01.21 23:52 신고부산 근처에 사신다면 한번 다녀오시지요 ..
2019.01.25 21:20 신고시원한 바다의 풍경과 바람이 기분좋은 곳입니다 ..
부산 여러번 갓엇는데 이런 곳은 전혀 몰랏어요. 맨날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만 갓는데, 기억해둿다 꼭 들려봐야겟습니다 ㅎㅎ
2019.01.27 15:58 신고저는 그 시끄러운 곳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 ㅎㅎ
2019.02.05 09:13 신고절영해안산책로는 여행자들이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더군요 ..
대신 그 위에 흰여울문화마을에는 사람이 좀 많고요 ... ^^
..
2019.02.05 09:13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