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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

 

울산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친구를 만나기 위한 울산나들이였습니다. 울산까지 멀리 가서 친구만 보고 올 수는 없습니다. 울산의 명소 몇 곳을 함께 돌아다녔습니다. 간절곶, 대왕암, 반구대암각화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울산역에 도착해서 간절곶으로 향합니다.

 

 

울산역에서 간절곶까지 꽤 멀더군요. 간절곶이 울산광역시 남쪽입니다. 주소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입니다. 자가용으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동해고속도로(65번 고속도로)를 거쳐서 갔습니다.

 

간절곶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간절곶 항로표지관리소로 들어갑니다. 간절곶 등대를 보기로 합니다. 간절곶 등대는 지금도 운용 중입니다.  간절곶 등대는 울산항, 온산항 등으로 들어오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등대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간절곶등대 전시관입니다.

 

등대 앞으로 로도스의 거상이 있습니다. BC 407년경 로도스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마케도니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높이 30m의 헬리오스(태양의 신)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등대전시관에는 간절곶 등대에 관한 소개, 간절곶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꽤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울산의 3대 등대(간절곶 등대, 화암추 등대, 울기 등대) 설명하는 화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너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간절곶이 보입니다.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매년 1월 1일이면 엄청난 인파가 몰립니다. 사실 간절곶에서 언제나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에, 계절에 따라 해가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 바뀝니다. 겨울은 간절곶, 여름은 호미곶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간절곶 등대

 

 

 

 

 

 

 

등대에서 간절곶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정체 모를 기둥(?)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국기가 있습니다.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이 있는 울주군, 유럽 최서단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포르투갈의 호카곶(Cabo da Roca) 신트라시의 문화교류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처음과 끝이 만나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간절곶(艮絶串)임을 알려주는 표석이 있습니다.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질것만 같습니다. 고기잡이하러 나간 어부들이 바다에서 간절곶을 보면 간짓대(대나무로 만든 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간절곶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는 이길곶(爾吉狨)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넓다는 뜻이고 길은 길다는 뜻입니다. 간짓대처럼 길게 나온 곶이라는 뜻입니다.

 

艮絶旭肇 早半島(간절욱조조반도)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라는 말은 울산의 옛 읍지에 나오는 말입니다. 간절곶 해돋이를 압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매년 1월 1일이면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일출을 보기 위해 간절곶으로 모입니다.

 

 

 

 

 

 

간절곶 하면 소망 우체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폼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체통입니다. 우체통 높이는 5m입니다. 1970년대 사용한 우체통 모형을 본떠 2006년에 제작했습니다. 우체통 뒤로 들어가면, 편지나 엽서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우편물은 매일 한 차례씩 모아서 거둬간답니다.  

 

 

 

 

 

간절곶을 보고 바다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습니다. 다소 흐릿한 날씨지만 출렁이는 파도를 보면서 걷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1월 1일이면 10만 명이 넘게 온다는데 한겨울 한복판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친구와 저 달랑 두 명만이 이 길을 걷습니다.

 

 

 

 

 

 

 

I love Ganjeolgot .. 처음에는 Gangeolgot으로 썼었습니다. 잘못 표기 인정하고 수정한 것입니다

 

 

 

 

 

간절곶 주변으로도 카페가 많더군요. 스타벅스가 가까워서 들어왔습니다. 스타벅스도 전국적으로 어지간한 데는 다 있네요. 친구와 도란도란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을 다녀왔습니다. 간절곶에서 일출까지 보면 좋았겠지만, 낮에만 살짝 다녀온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간절곶에서 일출을 보고야 말겠습니다. 간절곶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드라마하우스라고 세트장이 있습니다. 간절곶에서 나와서 울산 시내를 거쳐 대왕암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반구대암각화까지 울산투어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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