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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제주 유채꽃축제

 

제주도의 봄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이 노란 유채꽃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제주도의 유채꽃은 검은색 현무암과 대비되면서, 더욱 빛이 납니다. 제주도 곳곳에서 유채꽃이 피어납니다. '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제대로 유채꽃이 펼쳐지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표선면 가시리에서 펼쳐지는 제주 유채꽃 축제를 미리 다녀왔습니다. 3월 30일 모습입니다.

 

 

가시리 일대는 '녹산로'라는 길이 있습니다. 녹산로는 유채꽃길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납니다. 제주시에서 출발해서 정석항공관으로 갔습니다. 정석항공관은 녹산로 중간에 있습니다. 축제장은 아니고요. 정석항공관에 주차하고 조금 걸으면서 유채꽃을 즐겨보려 했습니다. 정석항공관이 보수공사 중이라 문을 닫았습니다. 들어갈 수 없는 상황. 다행히도 정석항공관 옆에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시다시피 유채꽃도 벚꽃도 확 피지 않았습니다. 제가 상상하던 그 느낌이 아닙니다. 녹산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그 사진 S자 도로에 유채꽃과 벚꽃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유채꽃도 벚꽃도 이제 피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SNS를 보니 지금쯤이면 개화가 꽤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유채꽃축제의 메인인 조랑말체험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에 있습니다. 가시리는 약 500세대 1,2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가시리는 표선면 면적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마을입니다. 조랑말체험공원에 드넓게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짜잔. 그래 이거지. 유채꽃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축제가 열리기 일주일 전이었지만, 노란 유채꽃은 가득하였습니다. 무대를 만들고, 천막을 올리는 등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유채꽃 구경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주유채꽃축제는 올해로 37번째입니다. 2019년은 4월 4일부터 4월 7일까지입니다. 예전에는 지역을 옮겨가면서 축제를 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가시리에서 고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올라가는 4월 첫째 주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북적이겠습니다. 축제가 열리면, 다양한 부대행사로 열립니다.

 

 

 

 

 

유채꽃밭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특히나 단체로 오신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르신들의 꺄르르 즐겁게 웃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꽃밭 사이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길 따라 걸어가면서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길이 기네요.

 

 

 

 

 

그런데 유채꽃밭 사이로 풍력발전기가 많이 보입니다. 제주도 내 여러 곳에 풍력발전기가 있습니다. 대부분 해안 쪽에서 봤습니다. 내륙 쪽에 대규모의 풍력발전기가 있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운영하네요. 연간 약 2만 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든다고 합니다. 풍력발전기 근처에 지나가면 우~웅 우~웅 하는 프로펠러 소리가 들립니다. 무섭다고 하긴 좀 그렇고, 긴장되더군요.

 

 

 

 

 

제주도에 유채가 많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찾아봤습니다. 그 답은 유채(油菜) 이름에 있었습니다. 유채는 말 그대로 기름나물입니다. 식용기름을 얻기 위해서 많이 재배했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카놀라유 많이 나와 있고요. 요즘은 기름을 쉽게 구하니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것이고요. 유채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유채 원산지가 유럽 지중해 쪽이라네요.

 

 

 

 

 

 

녹산로 주변으로 여러 오름이 이어집니다. 유채꽃밭 사이로 이어지는 오름의 능선도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저 풍력발전기가 시야를 가리긴 합니다.

 

 

 

 

 

 

구름이 특이해서

 

 

 

 

제주도 유채꽃 축제

 

 

 

 

 

꽃구경을 하고 조랑말공원 일대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조랑말박물관이 있어서 가봅니다. 박물관은 가시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마을박물관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2천 원의 관람료가 있답니다. 표를 사서 들어가려 했더니, 그냥 들어가라 하는군요. 그런데 박물관 가보니 전시관 문이 닫혀 있습니다. 옥상에 올라서 박물관 외관만 보고 나왔습니다. 운영하긴 하는 것 같은데 ..

 

 

 

 

흰 동백 ?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주변으로 말 조형물이 많습니다. 조랑말체험공원도 있고요. 가시리는 오름과 오름 사이에 넓게 펼쳐진 마을입니다. 말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말을 키우던 산마장 중 가장 큰 녹산장, 최상급의 말을 키우는 갑마장이 가시리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을목장에서 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조랑말체험공원 앞 녹산로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정석항공관 쪽보다 유채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벚꽃은 덜 피었습니다. 4월 첫째 주 지금은 꽤 개화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채꽃과 벚꽃 사이에 길이 있어서 살며시 걸어보았습니다.

 

 

 

 

 

3월 30일 녹산로 모습. 지금은 벚꽃 개화가 많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축제를 4월 첫째 주에 하는지 알겠습니다. 축제 날짜를 잡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고민했겠습니까?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서 최상의 날에 축제 날짜를 잡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차를 몰고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꽃이 핀게 다릅니다. 개화가 많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석항공관 쪽하고는 완전 다른 모습입니다. 길가에 주차하기 애매합니다. 길가에 사람이 많이 걸어 다녀서 위험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브 삼아 쭉 가는데, 빈 공터가 보입니다. 주차합니다.

 

 

 

 

 

 

 

 

녹산로를 잠시 거닐면서 다시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즐겨봅니다. 유채꽃 벚꽃 축제 기간에는 녹산로 일대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도로 양쪽에다 주차장 크게 만들고, 버스로 축제장까지 사람들 이동시키고요. 그리고 사람들 저 길을 걷게 하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즐겁게 제주의 봄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벚꽃 만발할 때 내 다시 오리라 .. 아일백

 

 

 

 

제주 유채꽃 축제가 열리는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축제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입니다. 저는 그 일주일 전인 3월 30일 다녀온 모습입니다. 벚꽃이 덜 피었습니다. 포스팅 작성하면서, 다른 SNS를 보니 벚꽃이 꽤 많이 피었더군요. 가시리는 말과 관련이 많은 곳입니다. 갑마장길이라는 도보여행길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녹산로와 갑마장길을 작정하고 제대로 걸어보고 싶습니다. 꽃 구경하고 남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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