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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천대

 

경상북도 상주 당일치기 여행길입니다. 상주의 명소를 검색하면서, 제일 궁금했던 곳이 경천대입니다. 경치가 좋다는데, 뭐가 보이는 것일까? 궁금할수록 기대도 커진 경천대입니다.  '경천대 국민 관광지'로 불릴 만큼 여러 가지 볼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경천대 관광지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갑니다. 경천대는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안내문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 주차비는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몇 발작 디디니, 시원스러운 물줄기를 내리고 있는 인공폭포가 보입니다. 그 옆에는 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충의공 정기룡 장군입니다. 정기룡 장군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 장군에 대해서 찾아보니, 임진왜란의 숨은 명장이었습니다. 육지의 이순신이라고도 불립니다. 진왜란에서 60전 60승을 했답니다

 

정기룡 장군은 조선시대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울산부사, 삼도수군통제사 등을 지냈습니다. 임진왜란 때 상주판관으로 있으면서 왜군과 격전을 벌여 상주성을 탈환하였습니다. 경천대 부근에서 무예를 수련하고 말을 훈련했다고 합니다. 장군의 묘와 사당이 상주에 있습니다. 이렇게 역사적 인물 한 분을 배웁니다.

 

 

 

 

 

인공폭포 건너편에는 경천대랜드가 있습니다. 놀이동산, 수영장, 식당, 매점 등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만 그런 것인지 몰라도, 놀이동산은 멈춰 있습니다. 더워서 운영 안 하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수영장에서만 사람들이 노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경천대랜드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야영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200여 m 올라오면 경천대(擎天臺)라 쓰여있는 비석이 있습니다. 경천대는 낙동강 1,300리 물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곳입니다. 경천대 뜻은 하늘을 떠받는다는 것입니다. 경천대는 처음에 자천대(自天臺)라고 불렸습니다. '하늘이 스스로 만든 경치'라는 뜻입니다. 

 

경천대 비석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를 거쳐서 경천대로 갈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길을 따라 직진하면 경천대가 나옵니다. 

 

 

 

 

저는 경천대 비석에서 좌회전하여 산길로 향합니다. 전망대를 가기로 합니다. 전망대까지 등산을 해야 했습니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오르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여름날 더위로 힘들었습니다. 울창한 숲을 걷는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10분 가까이 올라가니, 하얀색으로 된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망대를 또 올라갑니다. 

 

 

 

 

 

그렇게 해서 옥주봉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 올랐더니 기가 막힌 풍경이 펼쳐집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 뒤로 이어지는 넓은 들과 산이 멋집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대지의 어우러짐도 좋고요. 눈이 다 환해지는 것이 다시 생각해도 시원스러운 풍경입니다. 상주박물관에 가니, 논에 알곡이 익어 황금 들판이 된 사진이 있습니다. 가을에 가봐도 멋있겠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전망대에서 경천대로 향합니다. 이정표를 보고 내려갑니다. 5분 정도 내려가니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라고 적힌 곳이 있습니다. 전망대와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낙동강이 참 멋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경천대 하류에 상주보가 있습니다. 상주보가 만들어진 다음 경천대 주변에 모래톱이 사라졌다는 글을 봤습니다. 모래톱까지 더해지면 풍경이 더욱 풍성했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경천대입니다. 저 바위가 경천대입니다.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이 또 압권입니다. 사실 경천대만 봤을 때는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천대 가기 전에 상상하기를 엄청나게 큰 무엇인가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경천대 위로 올라가니 나무가 병들어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경천대 자체는 작은 바위라 할지 몰라도 경천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크디큰 절경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경천대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낙동강을 가깝게 볼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경천대에서 멀리 웅장한 절벽이 보입니다. 절벽 아래를 용소라 부른답니다. 정기룡 장군이 용소에서 야생마를 잡아 훈련해 임진왜란에 나간 것이랍니다. 

 

 

 

 

경천대 바로 옆에 무우정(舞雨亭)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무우정은 춤을 추며 비를 빈다는 뜻입니다. 경천대는 예로부터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정자 안에는 여러 명이 여유롭게 쉬고 있습니다. 늘어지게 낮잠 자는 사람도 있고요. 강바람 솔솔 불어오는 곳에서 즐기는 여유가 좋습니다. 

 

무우정은 우담 채득기 선생이 지은 것입니다. 우담 선생은 역학, 지리, 의학, 천문 등의 지식이 뛰어난 조선시대 학자입니다. 병자호란을 예측했다고도 전해집니다. 병자호란 후 경천대에 들어왔습니다.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볼모로 가는 소현세자, 봉림대군을 따라가라는 왕명을 받습니다. 여러 학문에 밝고 침술에 뛰어 낫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자격이 안된다면서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왕이 유배를 보냅니다.  

 

유배 생활이 끝나고 청나라로 갑니다. 이때 쓴 봉산곡이라는 글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봉림대군과 귀국합니다. 이후 경천대에 돌아와서 무우정에서 마음을 다스리며 은거했다고 전해옵니다. 지천대를 경천대로 이름을 바꾼 것은 우담 선생입니다. 

 

 

 

 

 

 

입구로 나가는 길에 드라마 세트장이 있습니다. 2001년 MBC에서 방송한 드라마 '상도' 세트장입니다. 세트장이긴 한데 건물이 몇 채 없습니다. 규모도 작고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주차장 쪽으로 

 

 

 

 

 

조각공원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경천대입니다. 길고 긴 낙동강의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상주는 낙동강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상주의 옛 이름이 낙양입니다. 낙양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라 해서 낙동강이 된 것입니다. 상주는 낙동강의 중심이 되는 고장이고 낙동강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경천대입니다. 경천대 주변에 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봐도 재밌는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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