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대구 칠성시장 야시장

 

대구광역시로 떠난 당일치기 여행길입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대구에 사는 친구를 만나는 것입니다. 친구가 저녁에 칠성시장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시장에 무슨 맛있는 곳이 있나? 생각하며 즐겁게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친구는 저녁 6시까지 대구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대구 이곳저곳을 열심히 다니다가 향촌문학관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중앙로역, 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칠성시장역까지 가려했습니다. 그냥 걸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그렇게 멀지 않더군요. 낯선 도시에서는 걸어가면서 보는 낯선 풍경을 보는 것이 새롭고 재밌습니다. 향촌문학관에서 20여 분 걸어서 칠성시장역에 도착합니다.

 

칠성시장역에서 친구를 만납니다. 알고 지낸 지는 올해로 딱 20년 된 친구입니다. 거리가 멀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언제 봐도 정겨운 친구입니다. 친구가 대구역 근처에 사는데, 칠성시장 야시장에 몇 번 와봤다고 합니다. 칠성시장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별별상상 칠성야시장 입구가 나옵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칠성시장 풍경. 휴대전화 카메라로 대충 막 찍었더니 사진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가는데 카메라 잡고 뭘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칠성시장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방인에게 대구의 시장하면 서문시장만 알고 있었습니다. 칠성시장은 잘 몰랐습니다. 대구에서 서문시장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그러니까 대구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칠성시장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칠성시장, 경명시장, 대성시장, 칠성꽃시장, 대구청과시장, 삼성시장, 북문시장, 능금시장, 가구시장 등 여러 개의 시장이 모여 있습니다. 이 시장들을 다 합쳐서 '칠성시장'이라고 불립니다. 

 

 

 

친구 말로는 '칠성'에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전설 내용까지는 자세하게는 모르겠다 합니다. 포스팅하면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대구역에 가면 '칠성바위'가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경상감사 이태영은 북두칠성이 대구읍성 북문에 떨어지는 꿈을 꿉니다. 다음날 북문에 가니 7개의 돌이 새로 생겼답니다. 이태영은 자기 아들 7명의 이름을 바위에 새겨 복을 빌었답니다. 그 바위가 칠성바위입니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2019년 11월 1일에 개장했습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야시장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합니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합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자정까지 운영합니다. 낮에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밤이 되면 야시장으로 변신합니다. 오후 4시부터 차량 진입을 통제합니다.

 

 

 

칠성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야시장 곳곳에 별이 반짝입니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중소기업부의 '상권 르세상스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여, 지역 상권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사업입니다. 칠성시장 야시장 부스는 60개소입니다. 60개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야시장에 도착한 후 가게들을 쭉 둘러봅니다. 워낙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무엇을 선뜻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입니다. 저는 대구에 왔으니 막창을 선택했습니다. 친구는 전에 먹어봤던 것 중에 육전이 괜찮았다며 육전을 선택했습니다. 음식을 사면 일회용 용기에 담아줍니다. 다 먹고 나서는 쓰레기통에 버리면 됩니다. 쓰레기가 꽤 많이 나오겠더군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다 싶으면서도 다른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천막 안에 들어가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천막이 냉기를 막아주고 천막 안에 난로도 있어서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이 많아서 먹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천막 안에 휴지도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술 한 잔 빠질 수 없습니다. 야시장 중간에 칠성주도상회라고 해서 술 판매점이 있습니다. 맥주와 칵테일을 판매합니다. 음료수는 팔지 않더군요. 카드 됩니다.

 

 

 

칵테일 종류. 알코올은 5천 원, 무알코올은 4천 원입니다. 맥주는 대구맥주라는 지역 맥주를 판매합니다. 맥주 맛이 부드럽습니다. 470cc는 4천5백 원, 950cc 9천 원

 

 

 

두 번째로 사 온 음식입니다. 휘핑포테이토와 쉬림프 앤 칩스. 친구 추천으로 먹게 된 음식입니다. 과자 위에 코울슬로와 새우를 올려서 먹습니다.

 

 

 

두 번째 음식 먹을 때는 칵테일과 함께 했습니다. 파란색은 싸이, 노란색은 칠성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합니다. 알코올 들어간 것으로 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알코올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칵테일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내어줍니다. 전문가는 아니고 알바생이 만들어 줍니다. 가볍게 먹기에 괜찮습니다.

 

 

 

노래 공연도 이어집니다. 야심한 밤 통기타 노래 들으며 맥주 한잔, 칵테일 한잔 마시니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무대 앞에서 관람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노랫소리는 야시장 곳곳으로 퍼집니다. 

 

 

 

 

칠성시장 야시장 바로 옆으로 신천이라는 하천이 흐릅니다. 하천을 따라 난간을 만들었습니다. 난간에 음식 올릴 수 있는 선반을 만들었더군요. 사진처럼 음식 올려놓고 먹으려는 용도인가 봅니다. 겨울은 추워서 그렇지만, 여름에는 물길 바라보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음식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칠성시장 야시장 손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깔끔했습니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 사용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친구와 저는 현금 사용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카드 사용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미리 현금을 준비했었습니다.

 

 

 

대구광역시에 있는 칠성시장 야시장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도 좋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칠성시장 야시장에서 친구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대구역, 동대구역과 가까워서 여행자들이 찾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서문시장 야시장과 함께 대구의 밤을 책임질 수 있는 멋진 야시장으로서의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250x250
BLOG main image
랄랄라 라오니스
명랑순진한 라오니스의 대한민국 방랑기
by 라오니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08)
이야기꽃 (100)
서울특별시 (67)
인천광역시 (68)
경기도 (162)
강원도 (184)
경상북도 (175)
대구광역시 (28)
경상남도 (141)
부산광역시 (53)
울산광역시 (9)
전라북도 (93)
전라남도 (187)
광주광역시 (15)
충청북도 (100)
충청남도 (184)
대전광역시 (24)
제주특별자치도 (376)
평택,안성 (14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19 22:28
세로형
반응형
라오니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