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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에는 많은 호텔과 전시관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에서 여미지 식물원은 중문관광단지 터줏대감으로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겨울 여행길 여미지 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추위도 피하고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날 추워서 오래 돌아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외부활동하기에는 버거운 날씨입니다. 마침 중문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기에 큰 고민 없이 여미지 식물원으로 향합니다. 온실 앞 연못에서는 분수가 솟아오릅니다. 길게 자란 야자나무가 정취를 더합니다.




여미지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1명 1만 원. 경로 할인, 제주도민 할인 있습니다. 식물원 가운데 동그란 것은 온실식물원입니다. 여미지 식물원의 메인입니다. 저는 온실에서만 있었습니다. 날씨로 인해 밖에 나가기 힘들었고, 부모님 거동이 힘드셔서 애써 나가진 않았습니다.

온실 주변으로 다양한 테마로 정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외정원은 한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나라별로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제주자생식물원, 암석원 등의 주제별 정원도 있습니다.




온실식물원 입장

여미지식물원은 198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미지(如美地)는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입니다. 1992년에는 동양 최대 온실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온실 면적은 12,543㎡. 약 3,800평. 축구장 2개가 조금 안 되는 면적입니다.

여미지식물원 주인이 몇 번 바뀌었습니다. 처음 식물원을 만들고 운영한 회사는 계우개발입니다. 계우개발은 삼풍그룹(삼풍백화점) 자회사입니다. 삼풍백화점 무너지고 피해 보상 과정에서 서울특별시로 소유권이 넘어갑니다. 지금은 부국개발이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숨쉬기가 편안합니다. 식물에서 뿜어 나오는 산소가 공기를 맑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온실이라고 해서 땀 삐질 날 정도로 덥진 않습니다. 선선한 정도의 기온입니다. 입구부터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서 예쁘게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여미지 식물원 중앙에 제주도 모습으로 정원을 꾸몄습니다.

여미지식물원 안내문에는 꽃의 정원 - 물의 정원 - 선인장 정원 - 열대 정원 - 열대과수원 순으로 보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느낌 가는 데로 돌아봐도 됩니다. 정원별로 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안내문에 있는 순서 그대로 돌아봅니다. 처음 들어간 곳은 꽃의 정원입니다.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화목류와 덩굴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의 화려함과 향기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300종 이상의 화초류가 있습니다.








정원 사이 사이에는 초상화 그려주고, 기념품 판매 좌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물의 정원입니다. 연못, 폭포, 습지 등을 만들어 열대, 아열대 지방의 수생식물들을 식재하였습니다. 망그로브, 파피루스, 빅토리아 수련, 주병야자, 몬스테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흐르니 분위기가 촉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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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안에 무인 편의점 있습니다.




선인장원입니다.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 자라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500여 종을 식재하였습니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와 국내에서 제일 큰 금화, 선인장의 조상으로 알려진 로드케터스 등 다양한 다육식물도 볼 수 있습니다.








열대 정원에는 열대다우림 생태계를 재현하였습니다. 아프리카, 아마존 정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야자와 고무나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공룡시대부터 살아온 해고와 고사리류, 바위나 나무에 붙어사는 박쥐란, 공중에 매달려 사는 틸란디시아 등 여러 가지 착생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열대과수원입니다. 열대 및 아열대에서 자라는 바나나, 파파야, 망고 등 40여 종의 식물과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인 잭후르트, 아라비카 커피나무, 소시지 나무, 빵나무 등 친근하면서도 진귀한 열대과일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부모님 제주도 여행 갔다가 바나나 사 오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온실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전망대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 높이는 38m. 대략 건물 10층 높이입니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구조물이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산 안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우주선 안에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전망대 안내문에는 한라산, 마라도, 중문관광단지 일대를 볼 수 있다 적고 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아서 한라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높은 오름, 건축물이 없어서 식물원 주변과 제주도 남쪽 풍경을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서쪽 바다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빛 내림이 보기 좋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은 롯데호텔.








여미지식물원 실외정원, 천제연 폭포로 가는 선녀다리(선암교)도 눈에 들어옵니다.




우산을 펼쳐놓았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우산이 화사합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식물원이 아주 넓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넓다는 느낌이 안 들더군요. 제가 그만큼 더 큰 것일까요? 날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관람객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한때는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였는데 지금 인기는 예전 같진 않아 보입니다. 제주도에 볼거리가 많아져서 그런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중문관광단지 입구 부근이고, 온실 모양이 독특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싱싱한 식물들 속에서 편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것은 여미지 식물원의 매력입니다. 특히 비 오거나 궂은 날씨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맑은 날 가면 더 좋고요. 추운 겨울에 화사한 꽃, 풀, 열매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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