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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곡성이라하면 2016년에 개봉한 영화를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오늘 찾아간 곡성은 전라남도에 있는 예쁜 고장입니다. 5월이면 푸릇푸릇함 속에 예쁜 장미가 한가득 피어난답니다. 기차를 테마로 꾸며놓은 것도 인상적이고요. 곡성 당일치기 기차여행길을 소개합니다.

 

여행길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합니다. 기차가 가진 매력이 있습니다. 곡성역에도 KTX 고속열차가 정차합니다. KTX가 자주 정차하지는 않더군요. 제가 사는 평택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기에 무궁화호를 이용합니다.  곡성역은 전라선 기찻길에 있는 역입니다. 익산에서 갈라져서 여수까지 이어집니다.




빠른 속도로 나아가는 고속열차가 편하고 좋긴 합니다. 속도는 느리지만 덜컹덜컹하며 레일 위를 지나는 무궁화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봄 풍경이 좋습니다. 나무는 물이 오르고 논에서는 모내기합니다. 봄이 깊어갑니다.




평택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기차는 3시간만에 곡성역에 도착합니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 타면 2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서대전역 거치는 경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요. 원래 곡성역은 오곡면에 있었습니다. 곡성읍으로 이전했습니다. 성(城)처럼 지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은 토란입니다.








역에 있는 여행 안내 책자 챙겨서 출발.
곡성역 - 메타세콰이어길 - 무비로드 - 순한한우명품관, 가랑드 -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 - 증기기관차 - 가정역 - 곡성역 순서로 다녔습니다. 모두 곡성역 주변이어서 걸어 다녔습니다.




곡성역에서 나와 먼저 방문한 곳은 곡성메타세콰이어길입니다. 여기는 관광지는 아닙니다. 840번 지방도로 양쪽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인도가 따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차들이 빨리 달리기도 합니다. 걷기 불편한 점이 살짝 있습니다. 5월 푸르름이 가득 올라온 메타세쿼이아 나무 따라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대략 1㎞ 정도 되는 길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곡성읍내로 들어섭니다. 곡성읍내 식당에서 점심 먹기로 합니다. 5월이면 곡성에서는 장미축제가 열립니다. 곡성읍내 중심에 축제를 알리는 시계탑이 서 있습니다. 2022년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 21일(토)부터 6월 6일(월)까지 열립니다. 곡성 곳곳이 장미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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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생각해둔 식당을 찾아 곡성읍내를 지나갑니다. 곡성읍이 번화하진 않은데 깔끔합니다. 영화 테마로 거리와 공원을 만들어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곡성하면 영화 곡성이 자동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실제로 곡성에 촬영했습니다. 영화 곡성(哭聲)과 곡성(谷城)의 한자는 다릅니다.




점심 먹기 위해 순한한우명품관에 도착했습니다. 한우 먹었냐고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오늘의 메뉴는 토란입니다. 자료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 토란의 40~70%가 곡성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토란으로 음식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토란들깨탕이 오늘 점심 메뉴입니다. 저는 토란을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해서 찾아 먹은 것도 있습니다. 들깨와 토란이 어우러져 구수합니다.




밥 먹었으니 후식도 챙겨 먹어야지요. 가랑드라는 카페를 찾아갑니다. 점심 먹은 곳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가랑드에는 토란파이만주, 토란떡파이, 토란푸딩 등이 있습니다. 카페니까 커피와 같은 일반 음료도 있고요. 토란파이만주 2개와 커피를 주문해서 먹습니다. 만주 맛있습니다.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점심 잘 먹었으니 이제 곡성 여행의 후반부로 들어섭니다. 곡성섬진강기차마을로 향합니다. 기차마을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5,000원. 입장권을 사면 2.000원 심청상품권(곡성지역상품권)을 줍니다. 실제로는 3,000원인 것이죠. 상품권으로 막걸리 사먹은 것은 안 비밀.

기차마을 안에 여러 가지 테마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장미공원입니다. 약 75,000㎡ 면적에 1,004종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장미축제를 앞두고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무대도 만들고 장비 설치도 하고요. 장미에 물 주고 가꾸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5월 19일 기준으로 100% 만개는 아닙니다. 70~80% 정도 피었습니다. 예쁜 장미를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총천연색 장미가 어찌나 예쁘던지요.




기차마을에는 생태학습관, 4D영상관, 동물농장, VR체험관, 요술랜드체험관, 짚풀공예체험관, 대장간체험, 레일바이크, 미니기차, 꼬마기차, 드림랜드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시설이 있습니다.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증기기관차를 운영합니다. 가정역은 폐역으로 일반기차는 다니지 않습니다.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하루 5번 운행합니다. 왕복 9,000원. 저는 곡성 내려가기 전에 사전에 예약했습니다. 현장 발권도 가능합니다. 축제 기간이나 주말에는 미리 예약해야 할 것입니다. 평일인데도 만석이었습니다.

증기기관차 예약 https://www.railtrip.co.kr/homepage/gokseong/

 

전국 통합 레일바이크

관람차,회전목마,우주전투기,미니기차, 미니바이킹,콤보이,미니힐,댄싱퀸, 뮤직익스프레스 등 놀이시설이 있습 니다. 문의 : 061-363-8977

www.railtrip.co.kr





옛 곡성역을 출발한 증기기관차는 섬진강을 따라 달립니다. 중간중간 뿜뿜 소리도 내는 것이 증기기관차 느낌 납니다. 기차 안 좌석은 옛 통일호, 비둘기호 좌석 형태여서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교련복 입은 아저씨가 카트 끌고 다니면서 먹거리 파는 풍경도 즐겁습니다.




증기기관차는 25분을 달려 가정역에 도착합니다. 보통은 가정역에서 15분 정도 여유시간을 가진 후 증기기관차를 타고 옛 곡성역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다음번 기차를 타기로 예약했습니다. 가정역 일대를 돌아봅니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푸릇푸릇함이 보기 좋습니다. 카페, 아트빌리지가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아쉽습니다.








가정역에서 막걸리만 마시진 않았습니다. 곡성천문대에 가서 구경도 했습니다. 평일 낮이라 방문객이 없고,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체험할 수는 없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망원경 구경도 하고 천문대 소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곡성 여행하시면 저녁에 별 보러 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증기기관차 타고 옛 곡성역에 도착합니다. 옛 곡성역에서 현재 곡성역까지는 1㎞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꽃구경하며 지금의 곡성역으로 왔습니다. 기차 시간을 맞추다 보니 S-train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S-train은 남도해양관광열차입니다. 새마을 사이즈입니다. 기차가 깔끔하니 좋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하여 이제 기차 안에서 맥주 마실 수 있습니다.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합니다. 곡성 여행 기대보다 좋았습니다. 곡성역 주변으로 모여 있어서 걸어 다니기에도 좋고요. 세계장미축제 시간 맞춰 가보시면 아름다운 여행길이 될 것입니다. 축제 링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5월 곡성 여행 추천합니다.

https://www.gokseong.go.kr/tour/festivity/rose

 

행사내용

행사내용

www.goks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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