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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금강휴게소

고속도로 이용하다 보면 휴게소에서 맛있는 것 먹으며 잠시 쉬어갈 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숫자가 약 2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금강휴게소는 풍경 좋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금강휴게소는 특별한 먹거리도 있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충청북도 영동, 옥천으로 떠난 가을 나들이길입니다. 집으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코스로 금강휴게소를 방문합니다. 금강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부산 중간쯤에 있습니다. 금강휴게소와 휴게소 주변은 금강유원지라 불립니다. 옥천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한 옥천 9경 중 한 곳으로 꼽힐 정도로 명소입니다.




금강휴게소 이름 그대로 금강을 끼고 있습니다. 금강휴게소는 금강의 상류여서 산과 강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10월 말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산과 푸른 물줄기가 예쁘게 조화를 이룹니다. 




주차하고 휴게소 건물 뒤로 갑니다. 파라솔 아래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봅니다. 햇살 따사로운 가을날입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휴게소 아래 강변 옆으로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강변에 가까이 내려가 보고 싶습니다. 포장마차의 정체도 궁금합니다.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도리뱅뱅이, 올갱이전, 민물새우탕 등 물가에서 만날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이 많습니다. 충청북도 내륙에서 많이 먹는 음식들이기도 합니다. 술도 판매합니다. 평일 한 낮이어서 인지 포장마차에 손님은 없습니다. 



강변에서 휴게소를 올려다봅니다. 휴게소를 위로 띄운 것 같습니다. 강변이라 홍수 때 휴게소 침수 방지를 위한 것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특한 경관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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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로 올라왔습니다. 금강 바라볼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 기둥이 위로 올라왔습니다.

금강휴게소 자리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현대건설 직원 숙소였습니다. 공사 끝나고 1971년부터 현대그룹(현재 현대백화점 그룹의 모체인 금강개발산업)에서 1971년부터 휴게소 영업을 시작합니다. 호텔도 있었습니다. 2002년 휴게소 건물과 운영권을 (주)금강휴게소에 넘깁니다. 예전에는 서울과 경상도 사이를 오가는 고속버스들 대부분이 금강휴게소에서 쉬고 갔습니다.




금강휴게소의 특별한 먹거리를 찾아 휴게소 건물 2층 실크로드로 향합니다.





실크로드에서 먹을 음식은 도리뱅뱅정식입니다.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 프로그램에서 이영자 씨가 소개한 이후로 인기가 폭발했습니다. 소위 이영자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중 한 곳입니다. 옥천, 영동 등 충청북도 내륙지방에서 도리뱅뱅이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교외 한적한 곳에서 판매할 것 같은 음식을 휴게소에서 만난다는 것이 특별합니다.









매운탕과 피아노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판매하는 메뉴는 다양합니다. 레스토랑이니까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은 기본으로 있습니다. 도리뱅뱅이 정식과 민물생선국수는 그렇다 해도 설렁탕, 조기구이, 우거지국밥은 의외입니다.




창가에 자리 잡습니다.









아주머니 두 분이 서빙합니다. 식당은 전체적으로 깨끗합니다. 낮 3시 정도여서 식사하는 손님은 없습니다. 보통 식당은 3시면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혹시 영업 잠시 쉬는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없다고 하시네요. 휴게소여서 그런가 봅니다.




테이블 종이에서 경양식집 향기가 느껴집니다. 요즘 경양식이라는 말 잘 안 쓰는데 말입니다. 아저씨 인증인가요? 레스토랑이라는 말도 잘 안 쓰죠? 낭만과 여유 격조 있는 레스토랑 실크로드




이영자 씨 추천한 도리뱅뱅이 정식은 무조건 주문합니다. 하나만 먹으면 재미없으니 생선국수도 함께 주문합니다. 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레스토랑이어서 피클 김치 정도만 생각했습니다. 한식 메뉴 특히 설렁탕집 생각나는 반찬입니다. 가짓수도 다양하고 양도 넉넉합니다. 입맛에 맞습니다.








도리뱅뱅이입니다. 한옥에서 서까래를 받치는 기둥을 도리라고 합니다. 도리처럼 뱅뱅 돌려놓았다고 해서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리뱅뱅이는 민물에 사는 작은 물고기로 만든 음식입니다. 작은 물고기를 양념을 더해 팬 위에 굽습니다. 모양은 동그랗게 만들고요. 잘 익은 물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습니다. 채소와 쌈 싸 먹기도 합니다. 쌈은 안 나옵니다. 양파, 마늘, 고추 등이 올려져 있습니다.




곧이어 생선국수가 나옵니다.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푹 고아 만든 육수에 국수를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생선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소면과 여러 가지 채소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고기 먹고 볶음밥 먹듯이 매운탕 먹고 소면 넣어 끓여 먹던 것에서 발전한 음식입니다. 어탕국수라고도 합니다. 




도리뱅뱅이는 술안주입니다. 저는 운전해서 못 먹지만 아버지 한 잔 시라고 술 주문합니다. 실크로드에서는 술 판매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여서 그런가 봅니다. 밥반찬처럼 먹습니다. 밥 위에 도리뱅뱅이와 채소를 올려 한입에 넣습니다. 제 입맛에 매콤함은 느껴지진 않습니다. 생선 그대로 먹으니 고소합니다. 밥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국수를 후루룩 먹기도 하지만 숟가락에 올려 한입에 넣기도 합니다. 국물이 매콤함도 있지만 구수함이 밑바닥에 있습니다. 칼칼한 된장국에 말아 먹는 국수 느낌입니다. 민물고기로 했으니 도리뱅뱅이, 생선국수 비릿한 맛이겠다는 선입견 있겠습니다. 제가 민물고기 잘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비릿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고소하고 구수합니다.




식후 수정과





휴게소 건물 입구에 이영자 씨 방송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사진은 이영자 씨 매니저 송성호 실장. 전지적 참견 시점 프로그램은 연예인 매니저가 중심인 방송입니다.








금강휴게소에서 지하도를 지나가면 여러 식당이 있습니다. 금강휴게소 맛집으로 검색하면 실크로드 외 다른 식당이 나옵니다. 도리뱅뱅이, 생선국수, 매운탕 등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 산책로 걸으며 계절을 즐깁니다. 소화도 시키고요. 강물 위에 구조물이 보입니다. 보트, 수상스키장입니다. 오리보트도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재밌습니다.




금강휴게소는 상행선, 하행선 구분 없이 양방향 하나의 휴게소입니다. 서울, 부산 방면 이정표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가면 난감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실크로드 레스토랑입니다. 개그우먼 이영자 씨의 추천 음식 도리뱅뱅이 그리고 생선국수를 만납니다. 경부고속도로 옥천 부근 지난다면 색다른 별미로 만나보실 만합니다.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습니다. 어머니는 도리뱅뱅이를 집에서 해보겠다고 하십니다. 아직은 소식이 없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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