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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원

 

오늘 2023년 8월 22일은 음력 7월 7일입니다. 음력 7월 7일은 칠석이라 부릅니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입니다. 사랑스러운 날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러브스토리 춘향전 배경인 남원 광한루원에는 오작교가 있습니다. 칠석 맞이 광한루원과 오작교 그리고 춘향전 이야기를 전합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전라도 여행길입니다. 남원으로 들어섭니다. 광한루원과 숙소가 가깝습니다. 춘향전이라는 익숙한 테마는 부모님도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에 광한루원을 찍으니 광한루원 서문으로 안내합니다. 왜 정문이 아니지? 했습니다. 정문은 대로변이라 주차장이 없습니다. 서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자동 주차 시스템이 아닙니다. 주차장 들어갈 때 주차관리인이 주차요금을 받습니다. 주차장에 이도령과 성춘향으로 보이는 동상과 포토존이 있습니다. '보이는'이라 표현한 것은 둘 다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춘향의 모습은 포스팅 아래에서 또 볼 수 있습니다. 충격적!

 

 

 

 

 

광한루원 서문으로 입장

 

 

 

 

 

입장료는 어른 4,000원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보훈대상자, 남원시민 등은 무료입장입니다. 4,000원 입장료를 구매하면 2,000원 남원사랑상품권을 줍니다. 부모님은 무료입장 대상이기에 상품권을 주진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상품권으로 칼 샀습니다. 진짜 칼. 무섭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입장료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오후 6시 이후는 무료입장. 

 

 

 

 

 

 

 

 

 

 

광한루원은 광한루가 있는 정원(공원)이라는 뜻입니다. 여름이 막 시작할 무렵에 방문했습니다. 녹음이 짙고 선명합니다. 조경이 깔끔합니다. 관리를 잘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누각이 광한루입니다. 광한루 앞에 있는 다리가 오작교이고요. 광한루 주변 연못에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살고 있습니다. 물고기 먹이 판매합니다. 물고기가 너무 커서 먹을 거 안 줘도 될 것 같습니다. 

 

 

 

 

 

오작교를 건너 광한루를 가보려 합니다. 모델(피사체)을 오작교 위에 두고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옵니다. 발로 찍어도 작품 사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풍경이 좋습니다. 오작교는 1582년 남원부사가 광한루 중건할 때 만든 다리입니다. 만들 때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길이 57m. 폭 2.4m

 

 

 

 

 

 

 

 

 

 

까마귀 오(烏) 까치 작(鵲)을 써서 오작교입니다. 오작교는 칠월 칠석(음력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까마귀와 까치들이 은하수에 모여 만들었다는 전설의 다리입니다. 오작교 아래 연못(호수)은 은하수를 상징합니다. 오작교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오작교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은 사랑을 이어갑니다. 저는 혼자서 오작교를 두 번 건넜습니다. 😥

 

 

 

 

 

하늘의 목동 견우와 옥황상제 손녀 직녀는 사랑했습니다. 사랑에 빠져 자신들의 할 일을 제대로 못 합니다. 옥황상제가 둘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납니다. 견우와 직녀를 은하수 동쪽 끝과 서쪽 끝으로 갈라놓습니다.

 

칠석날 까마귀와 까치는 옥황상제 몰래 둘을 만나게 합니다. 날개를 활짝 펴서 은하수 끝과 끝을 잇는 오작교를 만듭니다. 견우와 직녀는 오작교를 건너서 만납니다. 이때 까마귀와 까치 머리가 하얗게 벗어집니다. 견우와 직녀는 헤어질 때 펑펑 웁니다. 눈물은 비가 되어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올해 2023년 칠석 일기예보에 비 올 확률 80%입니다. 칠석에 내리는 빗물은 사랑의 빗물입니다. 슬픔의 눈물로 짠맛이 날 것 같습니다. 

 

 

 

 

 

광한루와 오작교에 있는 연못에는 3개의 섬이 있습니다. 3개의 섬은 삼신산으로 불립니다. 삼신산은 금강산, 한라산, 지리산 세 개를 함께 부릅니다. 신선이 사는 곳이라 해서 숭상했습니다. 지리산에 해당하는 곳에는 방장정을 지었습니다. 지리산을 방장산이라 부릅니다. 남원은 지리산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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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를 지나 광한루로 향합니다. 건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잘 모른다 해도 광한루에서 뿜어 나오는 힘이 남다르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광한루는 우리나라 3대 누각(남원 광한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or 평양 부벽루) 그리고 호남 3대 누각(남원 광한루, 무주 한풍루, 전주 한벽당)으로 꼽습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광한루(廣寒樓)는 조선 태조 때 황희가 남원으로 유배되었을 때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광통루(廣通樓)라는 작은 누각이었답니다. 세종 때 정인지가 광통루 풍경에 반합니다.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를 본떠서 광한루라 바꿔 부릅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됩니다. 인조 때 남원부사 다시 짓습니다. 부속건물은 정조 때 지었습니다. 이후 중건이 이루어집니다. 

 

 

 

 

 

광한루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안에 쓰인 계관(桂觀)이라 적힌 것이 보입니다. 1855년 남원부사 이상억이 광한루 중수하면서 직접 쓴 글입니다. 계관은 계수나무를 본다는 뜻입니다. 계수나무가 달에 있으니 광한루를 달과 관련지은 것 같습니다. 

 

 

 

 

 

 

 

 

 

 

호남제일루 판액도 이상억이 중건할 때 직접 쓴 글입니다. 광한루 안에 83점의 편액이 있습니다. 김종직, 정철, 정인지, 강희맹, 백광훈, 이경여 등의 시가 있다. 광한루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가히 예술일 텐데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나무로 된 건물은 사람의 온기가 있어야 보존이 잘 된다고도 하더군요. 막기만 하는 것이 좋은지는 생각해 봅니다. 

 

 

 

 

 

춘향전의 주인공 성춘향에게 인사드리기 위해 춘향사당으로 향합니다. 춘향사당에는 성춘향 영정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서두에서 예고했듯이 깜짝 놀랐습니다. 영정이 18세 소녀의 얼굴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진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상상으로 그렸을 것입니다. 그래도 좀. 춘향이 역할을 한 배우들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 그럴까요? 님들 생각은 어떠실까요?

 

 

 

 

 

완월정(玩月亭). 수중누각입니다. 1969년 광한루원 확장 때 지은 수중누각입니다. 완(玩)자가 희롱한다는 뜻입니다. 직역하면 달을 희롱하는 정자라는 뜻입니다. 희롱한다는 뜻보다는 달과 함께 논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완월정 아래 연못과 주변 나무들의 어우러짐이 아름답습니다. 

 

 

 

 

 

 

 

 

 

 

광한루원 정문 앞 잔디밭에 둥근달. 밤이면 달이 밝게 빛나는가 봅니다. 

 

 

 

 

 

1558년(명종 13)에 심었다는 팽나무입니다. 그렇다면 수령이 약 470년입니다. 안내문에는 당시 남산관 마당에 정원수로 있던 것을 기증받은 것이라 적혀 있습니다. 광한루원 곳곳에 고목이 여럿 보입니다. 광한루원의 깊은 역사를 만나고 느낄 수 있습니다. 

 

 

 

 

 

광한루원에서는 상설 공연이 열립니다. 

 

 

 

 

 

 

 

 

 

 

광한루원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청허부(淸虛府)라 적혀 있습니다. 광한루를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에서 따온 것이라 하였습니다. 광한루원의 정문을 청허부라 적고 있습니다. 광한루원은 조선시대 지방관아에서 조성한 관아정원이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관아정원입니다. 

 

 

 

 

 

광한루원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 광해 왕이 된 남자, 백일의 낭군님, 상의원, 궁합, 대군 사랑의 그리다. 도리화가, 사도, 관상, 왕이 된 남자.  

 

 

 

 

 

춘향관에서 광한루원, 춘향전에 관하여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역대 춘향 영정

 

 

 

 

 

그네를 보면서 춘향전의 한 장면을 떠올립니다. 춘향이가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멀리서 이몽룡이 그네 타는 춘향이를 바라봅니다. 방자에게 누군지 알아보라 합니다. 향단이에게 가서 누군지 물어봅니다. 성춘향과 이몽룡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썸을 타다가 연인이 되는 이야기. 그네는 여러 곳에 있지만 광한루원의 그네는 뭔가 특별합니다. 

 

 

 

 

 

월매집

 

 

 

 

 

 

 

 

 

 

월매집에서는 춘향전의 주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포스팅하면서 춘향전의 두 주인공 성춘향, 이몽룡이 실존 인물일까? 궁금했습니다. 검색을 해봅니다. 실존 인물인데 우리가 아는 것과 다릅니다. 

 

성춘향이 성씨인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몽룡의 본래 이름은 성이성으로 실존 인물입니다. 남원부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왔습니다. 어렸을 때는 날라리였답니다.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암행어사가 됩니다. 남원에 다시 옵니다. 예전에 사랑했던 기생을 다시 만나려 했지만 기생은 죽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기초하여 글이 쓰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붙으면서 지금의 춘향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광한루원에 있는 부사 성안의 선정비. 성안의가 성이성의 아버지입니다. 이몽룡 실존설을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복항아리 안에 동전이 들어가면 사랑가 음악이 나온다고 합니다. 동전이 없어서 던지지 못했습니다. 

 

 

 

 

 

 

 

 

 

 

혼쭐나는 변사또. 춘향전 이야기 주요 장면별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어디선가 이몽룡이 등장하면서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외침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일행 중에 변사또 같은 사람 있으면 틀 위에 올려놓고 볼기를 때려주세요. 

 

 

 

 

 

광한루원 서문 주차장 부근에 목기, 칼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남원의 특산품이 목기입니다. 대장간에서 직접 만든 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직접 철을 다듬어서 만든 칼은 단단하고 잘 썰립니다. 어머니가 대장간에서 만든 칼을 구매하십니다. 남원사랑상품권 사용했고요. 광한루원에서 나와 저녁 먹으러 갑니다. 남원 사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더덕장어구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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