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즐기는 남원 여행 남원에어레일 모노레일

남원 에어레일
 
부모님과 함께 1박 2일 전라도 여행길입니다. 첫째 날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루원을 방문합니다. 저녁 먹으러 이동하는 길에 모노레일 같은 것이 보입니다. 정체가 궁금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모노레일의 정체는 '남원에어레일'입니다. 첫째 날은 구례 숙소로 가야 했으니 패스. 둘째 날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남원에어레일에 탑승합니다. 
 

남원에어레일 티켓은 순환과 편도로 구분합니다. 순환은 말 그대로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순환은 16,000원. 남원에어레일 춘향스테이션에서 천문대까지 편도는 12,000원. 천문대에서 춘향스테이션까지는 6,000원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 할인은 하루 전날까지 유효합니다. 당일 예약은 할인 적용이 안 됩니다. 
 
 

 
 

온라인 예매는 경로할인, 국가유공자 할인 등을 할 수 없습니다. 신분 확인 후 할인 적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예매하지 않고 현장 발권합니다. 순환권 구매합니다. 춘향역 6회 차 12시 30분으로 나와 있습니다. 시간 정해놓고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오는 순서대로 바로바로 출발합니다. 춘향역이 중심이고 발권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매표소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응대해 주어서 좋습니다. 
 
 
 
 

 

모노레일 하나에 8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이어서인지 다른 탑승객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 3명만 탑승합니다. 직원이 모노레일 문 열어주고 부모님은 에어컨 나오는 쪽에 앉으시라 안내합니다. 저는 사진 찍으며 경관을 살펴 보기 위해 앞자리에 앉습니다. 앞은 좀 덥더군요. 
 
 
 
 
 

 
 
 

 

안전벨트 착용하시고
 
 
 

 

높은 곳에 있으니 남원이 넓게 보입니다. 남원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요천과 주변의 푸르른 나무가 반갑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까지 더해집니다. 출발부터 괜히 기분 좋습니다. 
 
 
 
 

 

춘향스테이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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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어레일은 2022년 8월에 개통했습니다. 지상에서 높이 올라간 레일 따라 모노레일이 움직입니다. 지상에서 최대 11m 위에 레일을 깔았습니다. 총길이는 2.44㎞.  중간에 스테이션에서 내려서 주변 관람하고 다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리지 않고 쭉 돌았습니다. 
 
 
 

 

남원에어레일은 무인으로 운영합니다. 모노레일 안에 탑승객만 있습니다. 모노레일 안에서 주의사항, 비상시 행동 요령 등이 적혀 있습니다. 예고 없이 멈추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요. 모노레일 안에서는 음식 섭취 금지입니다. 
 
 
 

 

위급 시 비상벨을 눌러주세요. 누를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남원에어레일은 대중교통수단은 아니고 관광목적입니다. 모노레일이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탑승객을 맞이합니다. 사실 저는 이용료가 비싸 보여 꼭 타야겠다고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 거동이 힘드시기에 편안히 앉아서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신문물을 처음 보시고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신 것도 있고요. 결론적으로는 잘 선택했습니다. 
 
 
 

 

춘향테마파크 일대를 따라 움직입니다. 
 
 
 

 

경사진 곳을 올라갈 때는 스릴 있습니다.
 
 
 
 
 

 

 
 
 

모노레일 안 모니터를 통해 현재 운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속도는 시속 3.0㎞. 사람 걷는 속도보다 느립니다. 천천히 가서 지루한 감도 있습니다. 주변 풍경을 여유 있게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숲도 보이고
 
 
 

 
 

모노레일 위는 투명창으로 되어 있어 빛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왼쪽 아래는 남원농악전수교육관
 
 
 

 

함파우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스테이션에 도착하면 직원이 나옵니다. 문이 열립니다. 탑승객이 내리거나 타는 것을 확인하고 문을 닫습니다. 저는 계속 가니까 앉아있습니다. 탑승객이 없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함파우스테이션은 임시 미개통이라 나와 있습니다. 주변 공사 중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함파우스테이션 지나니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이용권 살 때 직원이 공사 중이라 얘기했습니다. 괜찮겠냐 물어봤고요. 저는 모노레일 타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기에 상관없다 했습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아하니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요. 공사 마무리 잘해서 좋은 경관 보여주길 바랍니다. 공사 구간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푸릇푸릇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모노레일 타고 가다 보면 옆 라인에서 지나가는 모노레일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서로 손 흔들어 주고 인사합니다. 서로 웃으면서 반갑게 지나칩니다.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남원에어레일 타면 높은 구조물이 계속 보입니다. 춘향타워입니다. 높이 78m.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23년 8월 현재 스카이워크 운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집라인 출발지입니다. 줄 타고 쭉 내려가는 집라인.

춘향타워에서 출발하는 집라인 이름은 '어사와이어'입니다. 광한루원까지 910m 가는 프리미엄 코스와 함파우소리체험관까지 가는 550m 패밀리 코스가 있습니다. 속도가 시속 80㎞까지 나온다는군요. 남원에어레일과 어사와이어 집라인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절대 무서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천문대 스테이션 도착. 내리지 않고 통과입니다. 내려서 천문대 관람하고 다시 탑승해도 됩니다. 
 
 
 
 
 

대관람차 보이는 곳은 남원랜드 놀이공원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레일 아래로 초가집들이 보입니다. 여기가 춘향테마파크인 것으로 볼 때 춘향전 테마로 마을 꾸민 것 같습니다. 
 
 
 
 
 

실제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따로 진행 속도를 변환하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갑니다.
 
 
 
 
 

모노레일 안에만 계속 있으니 지루함도 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관계가 어색한 사이인 사람들끼리 탄다면 시간이 더욱더 길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사이좋은 사람들끼리 타면 더욱더 돈독해지고요. 사이좋은 사람끼리는 뭘 해도 재밌겠죠?
 
 
 
 
 

 
 
 
 
 

목적지 춘향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한 바퀴 돌고 원점으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한 바퀴 도는데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하차 후 카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남원에어레일 춘향스테이션 1층에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남춘몽 약과, 남춘몽 샌드를 판매합니다. 남춘몽 약과 세트는 17,000원, 남춘몽 샌드세트는 18,000원. 부모님이 지인에게 선물하신다고 남춘몽 약과 세트를 구매하십니다. 간단하게 선물하기에 무난합니다.
 
 
 
 
 

 
 
 
 
 

 
부모님이 재밌으셨나 봅니다. 주변 분들에게 남원에어레일 탑승한 것을 이야기하시더군요. 색다른 재미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면 비싸다 했지만 타고나니 그 값은 하는 것 같습니다. 남원에어레일은 지금도 계속 다듬어지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흥미롭고 재밌는 것이 많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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