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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버스 투어 part. 1

 

울릉도 패키지 투어입니다. 둘째 날 아침 도동항으로 모입니다. 버스 타고 울릉도 한 바퀴 돌아보는 투어를 시작합니다. 반나절 정도 버스 타고 다니면서 울릉도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울릉도 가이드의 찰진 설명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더 즐겁게 합니다. 울릉도의 몰랐던 부분을 만납니다.

 

아침 6시 30분부터 일정을 시작합니다. 패키지 투어 좋은 점은 밥은 잘 챙겨준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오징어 내장탕입니다. 오징어 살덩이는 내다 팔고 오징어 내장은 울릉도 사람이 먹습니다. 어떤 곳은 빨갛게 하는데 이 집은 맑게 끓여 나옵니다. 고추의 칼칼함은 있습니다. 국물이 시원합니다. 해장으로 좋습니다. 

 

 

 

 

 

관광객들이 도동항으로 모입니다. 도동항에 관광버스가 모여 있습니다. 저는 25인승 버스에 오릅니다. 아저씨 한 분이 운전대를 잡습니다. 운전기사 겸 가이드입니다. 울릉도 현지 여행사 대표입니다. 울릉도 패키지 투어는 육지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읍니다. 그리고 울릉도 안에 여행사로 관광객을 넘깁니다. 여러 곳에서 온 승객이 함께 투어를 즐깁니다.

 

 

 

 

 

버스 안에 자리를 잘못 잡았습니다. 투어가 시계방향으로 갑니다. 운전석 방향에 앉아야 바다가 보입니다. 조수석 쪽으로 앉으니 바다가 잘 안 보입니다. 도동항을 출발한 버스는 사동항을 지납니다. 울릉도 공항 건설하는 것이 보입니다. 가이드는 태풍 때문에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울릉도 공항은 2025년 완공 2026년 취항이 목표입니다. 

 

 

 

 

 

 

 

 

 

 

감을계터널. 울릉도 일주도로 다니다 보면 터널이 많습니다. 

 

 

 

 

 

가이드는 운전하면서 찰지고 걸걸한 목소리로 울릉도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합니다. 사동항을 지나 거북바위로 향합니다. 위 사진은 거북바위 앞에서 바라본 울릉도 해안도로,

 

 

 

 

 

거대한 바위 앞에 주차합니다. 왼쪽이 거북바위 오른쪽은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입니다. 거북바위는 지형학 용어로 시스택입니다. 파랑에 의해 침식되는 중 강한 부분만 남은 것입니다. 2023년 10월 초 거북바위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진은 무너지기 전 모습입니다. 그냥 봐도 좀 단단해 보이진 않습니다. 흘러내릴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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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거북바위 아래 자동차 보고 열변을 토합니다. 낙석 위험 있다고 안내판이 있음에도 사람들이 가까이 간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낙석으로 다친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낙석 주의를 가볍게 여겼습니다. 거북바위 붕괴를 보면서 경각심을 갖습니다. 바위가 붕괴하였으니 바위 이름이 바뀔까요? 

 

 

 

 

 

경고. 

 

 

 

 

 

무너진 거북바위(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입니다. 향나무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나무입니다. 자세히 보면 암벽 틈에서 향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함부로 베어 가서 큰 나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는 향나무의 원종(原種)이 자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바위 앞에 강치 가족이 있습니다. 그냥 보면 물개와 비슷합니다. 강치와 물개는 사촌지간입니다. 강치는 바다사자라고도 불립니다. 울릉도와 독도 일대에 강치가 엄청 많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그야말로 싹쓸이해 갑니다. 강치의 가죽, 기름, 고기를 노린 것입니다. 1904~19013년 사이에만 14,000여 마리가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1975년 이후 독도에서 강치를 볼 수 없습니다. 강치가 울릉도와 독도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거북바위 앞에 휴게소인지 매점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더덕이 쌓여 있습니다. 더덕주스 더덕즙 판매합니다. 저는 먹진 않았고 옆에서 봤는데 더덕 간 거에 음료수를 타더군요. 울릉도 더덕 좋은 건 다 아시죠? 더덕이 원래 좋지만 울릉도의 깨끗한 환경은 더덕을 더욱더 튼실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 오징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가 어렵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오징어 서식 환경에 변화가 온 것입니다. 요즘은 동해보다 서해에서 오징어가 더 많이 잡힌다더군요.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을지 생각해 봅니다. 

 

 

 

 

 

터널 앞에서 차가 멈춥니다. 차선이 하나입니다. 차들이 양방향 교행이 안됩니다. 반대편에서 차량이 터널 지날 때 우리 쪽 터널 앞 신호등은 빨간색입니다. 반대편에서 차량이 다 지나가면 초록색으로 들어옵니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전히 개통하면서 2차로 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교행 신호등이 사라졌습니다. 

 

 

 

 

 

울릉군 서면 중심지 남양리

 

 

 

 

 

 

 

 

 

 

기암 위에 향나무

 

 

 

 

 

차창 너머로 동해를 바라봅니다. 

 

 

 

 

 

버스는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버스는 어느 건물 앞에 멈춥니다. 이런 곳에 무슨 건물이 있지? 할 정도로 한적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호박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호박엿 파는 곳입니다. 가이드와 가게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사장님은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샘플 하나씩 다 나눠줍니다. 일단 맛보라는 것이죠. 사람들이 우르르 판매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판매장 안에는 호박엿과 함께 쑥빵, 호박젤리, 더덕젤리 등을 가득 쌓아놓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당연하듯이 호박엿, 젤리 등을 사기 시작합니다. 저는 낚인 기분이 들어서 구경만 하고 나옵니다. 

 

그런데 왜 울릉도에 호박엿이 유명한가? 궁금합니다. 울릉도 호박엿에 관한 몇 가지 썰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후박엿'입니다. 울릉도에 후박나무가 많았답니다. 후박나무 진액, 열매로 엿을 만들었습니다. 육지 사람들이 후박나무를 모릅니다. 후박과 발음이 유사한 호박으로 바뀌고 후박엿이 호박엿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후박나무는 보호해야 할 식물이 되었지만 호박은 값도 싸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호박엿을 더 많이 만들게 됩니다.

 

 

 

 

 

사람들이 호박엿 구매에 열심일 때 저는 주변 풍경 감상합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가히 일품입니다. 호박엿이 아닌 울릉도 풍경에 낚입니다. 

 

 

 

 

 

더덕밭이라고 하시네요.

 

 

 

 

 

 

 

 

 

 

 

울릉도 일주도로 타고 한 바퀴 돌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울릉도 남쪽 풍경입니다. 현지 가이드 설명을 들으니 책과 인터넷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지식과 정보 배울 수 있습니다. 공항 만들어지는 것을 보니 울릉도를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울릉도 북쪽 돌아본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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