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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
 
가을맞이 보은 여행의 하이라이트 법주사로 향합니다. 법주사는 속리산에 있는 고찰입니다. 법주사가 속한 행정구역이 보은군 속리산면입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법주사까지 걸어갑니다. 가을 따스한 햇살 아래 숲길에서 단풍 보며 걷는 기분이 좋습니다.  
 

 
말티재를 지나 법주사로 향합니다. 말티재를 거치지 않고 법주사로 바로 갈 수도 있습니다. 법주사로 들어가기 전 거리에는 상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법주사 상가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있습니다. 버스는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입구에 주차하라고 합니다. 상가 있는 곳에서 버스가 차 돌리기 힘든 구조입니다.  
 

 

 
 

 
보은 내려가기 전 맛집 검색으로 찾은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앞까지 왔는데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법주사 소형 주차장에 주차하고 식당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주차장이 넓지만 빈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가을 행락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주차장 주차비는 시간 관계없이 무조건 5천 원. 주차비가 비싸죠? 주차비는 출차할 때 계산합니다.
 
 

 
 
 

 
법주사 상가 거리 풍경. 도로 옆으로 주차한 차들이 보입니다. 빈자리가 보이진 않습니다. 11월 초 은행나무 노랗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떨어진 은행나무잎도 많습니다.  푸짐하게 밥 잘 먹고 법주사로 향합니다.
 
 
 
 
 


 
 
  

 
차 한 대가 좌회전해서 소형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아저씨 한 명이 주차를 유도합니다. 소형주차장 있는 곳까지만 자동차가 들어갑니다. 위로는 차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빨간색 천막은 대추 파는 곳입니다. 대추 시식합니다. 작은 대추에 단맛이 꽉 차 있습니다. 대추 먹으니 보은에 왔음을 더욱더 실감합니다. 
 
 

 
 

 
길이름은 법주사로. 나는 지금 법주사로 가는 길
 
 
 

 

 
속리산은 명산입니다. 충청북도 보은군과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시와 문경시에 걸쳐 있습니다.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6번째 국립공원입니다. 남쪽의 천왕봉(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 문장대, 관음봉 등 8개의 봉우리가 활처럼 휘어져 뻗어나갑니다. 
 
속리산(俗離山)이라는 이름 유래를 찾아보니 2가지가 나옵니다. 신라시대 진표율사가 법주사로 옵니다. 소들이 무릎 꿇고 율사를 맞이합니다. 회심의 소를 보며 사람들이 율사를 따라 입산수도합니다. 사람들이 속세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속리산에서 읊었던 시에서 따왔고도 합니다. "산은 세속을 떠나려 하지 않는데 세속은 산을 떠나려 한다.(道不遠人 人遠道 山非離俗 俗離山)"
 
회심(回心) : 마음을 돌이켜 먹음. 과거의 생활을 뉘우쳐 고치고 신앙에 눈을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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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원법에 따라 반려동물 출입금지라 쓰여 있습니다. 


 
 
 

 
입장 시간 05시, 입장 마감 18시, 퇴장 시간 20시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7년에 폐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찰이 있는 경우 문화재 관람료라는 이름으로 돈을 내었습니다. 2023년 5월부터 문화재 관람료도 받지 않습니다. 법주사 포함 65개 사찰이 해당됩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속리산 세조길 자연관찰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여기서 세조는 조선시대 7대 왕 세조입니다. 세조길 자연관찰로를 따라 걸어 법주사 앞까지 도착합니다. 법주사 앞부터 복천암까지 진짜 세조길이 이어집니다. 
 
 
 
 

 
올해 단풍이 예전만큼 곱지 않다고 합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예쁘고 덜 예쁘고는 인간의 이기심입니다. 속리산 자연관찰로는 속리산에 자생하는 동물,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길입니다. 길 사이사이에 자연을 주제로 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길이 평탄해서 걷기 편안합니다. 이 길을 오리숲길이라고도 부릅니다. 속리산 입구부터 법주사까지 거리가 오리(5리, 2㎞)라 해서 오리숲길입니다. 소형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 걸어서 20여 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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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일주문에 호서제일가람(湖西第一伽藍)이라 쓰여 있습니다. 법주사가 호서지방에서 제일가는 사찰이라는 뜻입니다. 호서(湖西)는 호수의 서쪽입니다. 어느 호수인가?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확실하게 이거다 명확하진 않습니다. 제천 의림지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호남은 호수의 남쪽입니다. 이때 호수는 김제 벽골제를 이야기합니다. 
 
 
 
 
 

 
쭉쭉 뻗은 나무의 모습이 시원합니다. 
 
 
 
 
 

 
법주사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하마비(下馬碑)가 보입니다. 말에서 내려 예의를 갖추라는 것입니다. 하마비 뒤로 세조길 입구가 보입니다. 세조길은 법주사 삼거리부터 복천암까지 3.2㎞ 풀코스와 저수지 한 바퀴 도는 1. 8㎞ 무장애코스가 있습니다. 
 
조선은 건국부터 숭유억불 정책이었습니다. 세조만큼은 불교를 믿고 의지했습니다. 불교를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조카를 밀어내면서 얻은 왕의 자리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기에 불교에 더욱더 의지했을지도 모릅니다.  세조는 법주사를 방문하고 복천암에서 요양하러 갑니다. 세조가 걸었을 그 길을 세조길이라 한 것입니다. 왕의 기분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합니다. 
 
 
 
 
 

 
 
 
 
 

 
비각 안에 있는 것은 보은 속리산 사실기비(報恩 俗離山事實記碑)입니다. 속리산의 내력과 수정봉 위의 거북바위에 대한 속설을 소개하면서 미신 타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에 큰 비석은 보은 법주사 벽암대사비(報恩 法住寺 碧岩大師碑)입니다. 조선 후기 고승이자 승병장인 벽암대사의 행적을 적고 있습니다. 
 
 
 
 
 

 
금강문을 들어서면 법주사입니다. 법주사(法住寺)는 553년(신라 진흥왕 14년) 의신조사가 창건하였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입니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법주사는 부처님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입니다. 법주사 이야기는 다음에 길게 할 예정입니다. 
 
 
 
 
 

 
지붕 위에 붉은 단풍이 곱습니다. 
 
 
 
 
 

 
 
 
 
 

 
법주사 구경 잘하고 주차장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날 흐리고 비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화창하고 선명한 날씨였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햇살이 비추니 가을 단풍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여행자의 마음도 설렘입니다. 
 
 
 
 
 

 
주차장에 거의 다 왔습니다. 말 2마리가 올라옵니다. 말을 이끄는 사람을 보니 국립공원공단 직원입니다. 속리산 기마순찰대입니다. 말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직원이 말 응가 치우고 있습니다. 
 
 
 
 
 

 
주차장 부근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추, 버섯, 나물 등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적혀 있지 않고요.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풍경이 재밌습니다. 
 
 
 
 
 

 
 
 
 
 

 
숲길을 걸으면 즐겁고 상쾌합니다. 조선시대 왕도 걸었던 길을 걸으면서 과거로의 여행도 상상해 봅니다. 가을 숲속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아우릅니다.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손에 손잡고 함께 걸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이제 법주사로 들어가 여러 이야기를 찾아보고 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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