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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사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 황사도 불어오고 환절기라 기온차이도 있는데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신지요.. 오늘은 뿌연 황사 먼지를 대신할만한 맑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화 '워낭소리', 드라마 '선덕여왕' 에서도 나왔구요..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동이' 라는 MBC 드라마에도 나오게 될 그곳.. 맑고 시원함이 묻어나는 경북 봉화의 청량사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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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는 청량산에 있습니다. 거대한 암벽이 소박하게 자리잡은 절집을 포근하게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청량산 등반기를 포스팅 한 적이 있지요.. '퇴계 이황도 반한 명산 봉화 청량산' 을 클릭하시면 청량산의 멋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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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좀 땡겨서 청량사의 모습을 가까이서 담아봤습니다. 청량사(淸凉寺)에 대해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봉선사에 의해서 중창되었습니다. 청량사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33개의 암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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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구경은 화장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청량산을 오르다가 위에 사진 찍은 지점에서부터 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괜찮겠지 했는데.. 어이쿠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눈밭에서 일을 볼 수도 없고.. 절에 가면 화장실이 있겠지하고 조심조심 전진합니다. 제 생각에 절 위쪽에 화장실이 있을 것 같았는데, 화장실이 안보여요..  다른 분에게 물어보니.. 화장실이 아래에 있다는 군요.. 다시 헉헉거리며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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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깔끔하게 뒤처리 해주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올라가 봅니다. 역시 몸과 마음이 가벼워야 제대로 된 구경이 되는 듯 합니다.. 건물들이 이쁘고 단정하게 보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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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산사의 소박하고.. 고요함이 느껴집니다.. 새벽녘에 안동에서 첫차를 타고 청계산에 도착을 한 상태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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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를 기억하시는지요..  할아버지와 소의 애틋함을 그린 독립영화였지요.. 소가 죽은 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불공을 드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그 불공을 드리는 곳이 바로 청량사입니다. 저도 신발 벗고 올라것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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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과 유리보전 사이에는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소나무와 관련해서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원효대사가  시주하러 어느 마을에 내려갔습니다. 마을에서 주인의 말을 안듣고 애를 먹이는 뿔3개달린 소를 보게 됩니다. 소(牛)주인은  스님에게  '이 소 가 너무말을 안들으니  절에되려 가서 일을 시키도록 하세요' 라고 말하며 스님에게 소를 전해주지요... 그래서 절에 간 소는  말도 잘듣고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합니다. 소의 수명이 다해 죽음으로 양지바른곳 에 묻어주었드니 그곳에 뿔3개(소나무가지3개)가 자랐다고 합니다.. 워낭소리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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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유리보전' 입니다. 유리보전은 동방유리광세계를 다스리는 약사여래를 보신 전각입니다. 법당 안에는 약사여래부처임을 중심으로 좌측에 지장보살, 우측에 문수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특이하게도 종이재질을 이용한 지불로서, 이곳에서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 성취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내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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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는 경북 내륙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인지 건축물들을 보면 나무를 이용해서 지은 것들이 많이 보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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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를 이용해서 장독대를 만들어 놓은 것도 인상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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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각에 올라가서 탑을 바라봅니다.. 여기서 보니.. 소나무의 가지가 3개 인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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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뭇거뭇한 바위에 하얀 눈이 쌓이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절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워낭소리'의 한 장면입니다. 워낭소리의 첫 장면이 청계사 입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에서도 청계사가 나왔습니다.



어제 3월 22일부터 시작한 MBC 드라마 '동이' 에서도 청량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계사는 청계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동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청계산입구에서 내려서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과 절 이름 그대로 맑고 시원함이 가득한 나들이였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려니 어색하기만 합니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도 듭니다.. 꽃피는 3월인데.. 눈도 오고.. 거기다 황사도 날아와주고.. 여러가지로 험난한 날들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청량산과 청량사의 말고 시원한 기분을 가득 느끼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모두 힘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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