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가장가까운 다리.. 청량산 하늘다리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12월도 중반이 넘어가고.. 이제 완전히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겨울 참 춥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날.. 공포감이 더해진다면.. 더욱 오싹하겠죠?... ㅋㅋ.. 경북 봉화에는 청량산이라는 명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량산 정상부근에는 '하늘다리' 라 명명된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산꼭대기에 다리라.. 건너보실까요? ^^

이것이 바로 '하늘다리' 입니다. 해발 800m 청량산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합니다. 길이는 90m, 폭 1.2m 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입니다.. 산악지대에 설치한 다리 중에 가장 높은 곳에 있다고도 합니다.. 최고의 다리라고 할 수 있죠..

그러면.. 조심스럽게 건너볼까요?..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좋아서.. 바람이 불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바람이 좀 불어주면.. 다리가 흔들린다면.. 정말 살 떨리겠죠? ㅋㅋ

바람이 불지 않아도.. 담력이 쎄다고 하더라도.. 다리의 중간 부근에서는 잠시 멈칫 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리 바닥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아래를 볼 수 있게 되있어요..

다소 뿌옇긴 해도.. 아래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불면.. 바닥에 엎드려 한 발도 못가거나.. 실례를 하기도 한다는군요.. 못갈수는 있지만.. 실례까지... 아무튼.. 좀 ㄷㄷㄷ 합니다.. ^^

청량산의 산세가 이어집니다... 청량산.. 말 그래도.. 맑고 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요.. 청량산은 영암 월출산, 청송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진 명산입니다.. 대 유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이 매우 아끼던 산이었다고도 합니다. 퇴계 선생의 도산서원이 청량산 가까이에 있습니다.

청량산 자락이 이어지고 있지요.. 청량산에는 '청량사' 라는 아주 멋진 절도 있습니다. 영화 워낭소리, 드라마 선덕여왕, 동이 에도 나올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저는 청량산을 가기 위해서 전날 안동에서 1박을 했습니다.. 안동역 부근에서 청량산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안동에서 낮동안 돌아다니고.. 안동 시내 찜질방에서 숙박 후.. 새벽 첫차를 타고 청량산까지 갔습니다. 버스가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ㅜㅜ).. 안동역 옆 관광안내소에서 버스 시간표를 알려줍니다.

아주 단단하게 묶여있지요..

다리 아래가 아찔하죠? 사진 중간쯤에.. 계단이 보이는군요.. 그러면.. 과거에는 저쪽으로 다녔다는 것인가요? 아찔합니다.. ㅎㅎ

최첨단 신소재인 PC강연 케이블과 복합유리섬유를 이용하여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통과하중이 340㎏/㎡으로 최대 10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 시공 되었습니다. 이 높은 곳까지.. 자재들을 어떻게 갖고오고.. 다리를 만들었는지.. 참으로 대단합니다.

‘오죽이나 그리웠으면 다시 찾은 하늘다리야.. 꽃반지 끼워주며 송이 따던 내 사랑아.. 새하얀 내 가슴에 사랑을 그려 놓고.. 너무 쉽게 떠나간 사람아.. 정답게 오르던 청량산 길에.. 하얀 목련꽃은 나를 반기는데.. 반겨야 할 내 사랑은 어디 갔을까.. 기다리다 청춘만 저물어.. 그래도 잊지 못해서.. 행여 찾은 청량산에는.. 하늘다리만 외로이 떠 있네’ 가수 이태호씨가 부른 '하늘다리' 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이태호씨가 봉화군 홍보대사래요... ^^

다리의 양쪽이 투명한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요한 업무가 많아서.. 블로그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습니다.. 바쁜일도 서서히 마무리가 되어 가는군요.. 점점 추어지는 날씨 속에서 건강하게 보내시구요.. 전 지난주 주중에 감기몸살이 심하게 들어 죽다 살았습니다.. ^^.. 연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따뜻하고 활기차게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