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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청룡집 고추장더덕장어구이

 

전라도 여행길입니다. 숙소는 전라남도 구례. 구례 가는 길에 전라북도 남원에 들러 광한루 구경합니다.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입니다. 저녁 먹고 숙소로 갑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고추장더덕장어구이. 더덕과 장어의 만남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합니다.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은 누가 뭐래도 추어탕입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남원추어탕이라는 상호를 보았을 것입니다. 섬진강 지류에서 유래한 추어 미꾸라지 그리고 지리산에 내려오는 재료들이 합쳐지면서 남원 추어탕이 유명해졌습니다. 실제로 맛도 좋고요. 광한루 주변으로 추어탕 거리가 있습니다. 추어탕 입구에 추어 조형물이 있습니다. 

 

 

 

 

 

 

청룡집은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예약했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습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잠깐 들어갔다 왔습니다. 김병종 작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남원 출신의 화가입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까지 하셨습니다. 잔잔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 모습에서 예술적 자극을 받습니다. 

 

 

 

 

 

 

김병종미술관에서 청룡집까지는 자동차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식당 앞과 길 건너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청룡집 말고도 주변에 더덕장어구이하는 곳이 몇 집 더 있습니다. 저는 남원에 살았던 친구 추천으로 청룡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원 가기 전 맛집 추천해 달라고 하니 청룡집을 첫 번째로 소개해 주더군요. 고추장장어더덕구이 몇 집 있는데 자기는 여기가 좋다고 합니다. 입맛이 까칠한 놈이기에 믿고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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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집 주변은 농촌의 한적한 거리입니다. 청룡집 주변 해용집, 삼포식당도 더덕장어구이를 판매합니다. 작지만 하나의 더덕장어구이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리뷰 찾아보면 청룡집, 해용집, 삼포식당 모두 평점이 괜찮습니다.  

 

 

 

 

 

 

청룡집 입장.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새로 오픈했나? 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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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고 갔더니 컵, 앞접시, 물수건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고추장더덕장어구이가 상단에 있습니다. 이 집 대표 메뉴라는 것이죠. 고추장더덕장어구이 1인분 30,000원. 가격만 놓고 보면 좀 비쌉니다. 더덕하고 장어가 만났는데 30,000원은 돼야 맞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고추장더덕장어구이는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로 혼자 다니는 저는 2인분 이상 주문을 아주 싫어합니다. 다행히도 이날은 부모님과 함께여서 3인분 주문합니다. 메뉴에 민물고기도 있습니다. 

 

 

 

 

 

 

먼저 반찬이 나옵니다. 특별하게 다가오는 반찬은 없습니다. 평범합니다. 

 

 

 

 

 

 

 

 

 

 

 

 

된장국

 

 

 

 

 

 

예약하고 갔지만 장어 나오기까지는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조금 빨리 가기도 했고요. 음식 나오기 기다리면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6월 푸릇푸릇한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날 살짝 무덥긴 했지만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푸르른 풍경이 기분 좋습니다. 

 

 

 

 

 

짜잔. 드디어 고추장더덕장어구이가 나왔습니다. 비주얼부터 먹어주는 게 있습니다. 돌판 위에 장어가 깔려 있습니다. 하얀 더덕이 장어를 덮었습니다. 이 비주얼을 보는 순간 무조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대충 찍고 젓가락질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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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장어구이인데 더덕과 장어를 함께 먹습니다. 예상 그대로 입맛에 딱 맞습니다. 고추장 양념이 잘 배어든 장어와 적당히 쌉싸름한 더덕의 궁합이 좋습니다. 더덕이 잘게 썰려 있으니 먹기 좋습니다. 깻잎에 고추, 생강 착착 올려 한 입에 앙! 장어가 부드럽습니다. 고추장은 그렇게 맵진 않습니다. 간이 적당합니다. 보기보다 양이 꽤 푸짐합니다.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장어는 민물장어입니다. 

 

 

 

 

 

 

아부지 드시라고 주문한 남원 지리산 이백 생막걸리. 이백은 동네 이름입니다. 

 

 

 

 

 

 

더덕 추가합니다. 5,000원.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 장어 기름이 들어가서일까요 볶음밥이 유난히 더 맛있습니다. 장어를 그렇게 먹고도 볶음밥이 들어갑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죠? 고기배 따로 있고 밥배 따로 있다는 거. 

 

 

 

 

 

 

밥 다 먹고 누룽지가 나왔습니다. 누룽지는 7~8월에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메뉴판에 적혀 있습니다. 더워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6월에 가서 구수한 누룽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추장더덕장어구이 잘 먹었습니다. 평소 더덕도 좋아하고 장어도 좋아합니다.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진 더덕과 장어가 만났으니 이건 무조건 힘이 나는 음식입니다. 고추장으로 잘 양념해서 맛이 더 증폭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며 체력이 떨어졌을 때 기운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원 하면 추어탕보다도 고추장더덕장어구이가 먼저 생각납니다. 밥 잘 먹고 구례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에서 푹 쉬면서 내일을 준비합니다.

 

화요일 정기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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