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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해장국
 
목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제주항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올해 6월 이야기입니다. 제주항 도착하니 아침 6시입니다. 전날 저녁 햄버거 하나로 때웠기에 배가 고픕니다. 아침밥을 먹어야겠습니다. 6시에 먹을 수 있는 메뉴는 한정적입니다. 해장국집은 문을 일찍 엽니다.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탑동까지 해장국집이 몇몇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를 끌고 우진해장국으로 향합니다.  
 
제주도 여행길에 우진해장국 이름 한 번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드셔보셨을 수도 있고요. 대기가 어마무시한 제주도 최상급 인기 맛집입니다. 이른 아침밥 먹으러 우진해장국으로 향합니다. 저도 많이 기다렸을까요? 
 

 
우진해장국 위치는 대략 아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 내비게이션을 켭니다. 제주 구도심 관덕정 부근입니다. 내비게이션은 골목골목으로 안내하더니 어느 뒷골목에서 목적지 근처라고 알려줍니다. 일단 스톱하고 주차. 보니까 우진해장국 뒤로 알려준 것이네요. 자세한 위치는 본 포스팅 하단에서 다시 알려드리기로 하고요. 
 
우진해장국을 예전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언제였지 하고 찾아보니 2016년입니다. 그때도 유명했는데 지금처럼 초대박은 아니었습니다. 2016년에 다녀오고 포스팅하면서 다음에 또 방문하겠다고 적었더군요. 다시 오는 데 8년 걸렸습니다. 외부 모습은 8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진해장국 영업시간 아침 6시 오픈 저녁 10시 마감. 8년 전에는 아침 5시 30분에 문 열어서 자정까지 영업했습니다. 영업시간이 줄었습니다.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시간도 꽤 깁니다. 우진해장국에 관해서 검색하다가 사장님 이름을 봤습니다. 사장님 이름이 우진화네요. 사장님 이름에서 식당 이름을 따 온 것인가 혼자 추측해 봅니다. 
 
현재시간은 아침 6시 40분. 다행히도 대기는 없습니다. 
 
 
 
 
 
 

 
연중무휴. 포장은 바로 주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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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장. 아침 7시도 안 된 시간. 식당에 손님이 꽤 많습니다. 빈자리가 몇 개 보이지 않습니다. 서빙하는 아주머니들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저에게 몇 명이냐고 묻습니다. 한 명이라고 하니 위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안쪽에 공간이 또 있습니다. 1인석 착석. 
 
 
 
 
 
 

 
메뉴는 단출합니다. 고사리육개장, 몸국, 사골해장국, 녹두빈대떡 끝. 예전에는 고사리육개장이 아니고 제주육개장이라고 적었습니다. 우리가 해장국 하면 떠오르는 보통의 해장국은 사골해장국입니다. 그러면 고사리육개장은 다른 것인가? 예 다릅니다. 원산지 표시판에 눈길이 갑니다. 돼지고기는 제주산임을 분명히 해두고 있습니다. 녹두빈대떡은 8년 전과 지금과 가격이 같습니다. 다른 것은 2,000원씩 올랐습니다. 
 
 
 
 
 
 

 
주문하면 주문표를 줍니다. 시간 인증. 
 
 
 
 
 

 
 
 
 
 
 

 
기본 반찬. 수수합니다. 고춧가루 별로 없이 새콤달콤한 맛의 깍두기. 부추무침. 잘게 잘린 오징어젓갈 그리고 고추. 고추가 맵더군요. 특별해 보이진 않아도 해장국과 먹기에는 딱 좋은 구성입니다. 
 
 
 
 
 
 
 

 
부족한 반찬은 셀프로
 
 
 
 
 
 

 
고사리육개장 등장. 우리가 아는 육개장과 다릅니다. 육개장이라고 하면 고추기름으로 빨간 국물에 선지, 내장 등 각종 고기가 수북하게 들어있는 모습을 떠오릅니다. 대파, 콩나물, 숙주 등 채소도 올라가고요. 제주도 고사리육개장에 고춧가루가 들어갔다고는 해도 되직해 보이는 국물과 형체를 알 수 없는 건더기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식 육개장 고사리육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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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
 
고사리육개장이 잔치 음식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주도는 고사리가 많습니다. 잔칫날 고사리를 빻아서 부드럽게 하고 돼지고기 국물에 넣고 끓이는 것이죠. 마지막에 메밀가루 넣어서 걸쭉하게 합니다. 해안가에서 몸국을 먹었다면 중산간에서 고사리육개장을 먹었다고 하고요.
 
고사리육개장 역사가 그렇게 길지 않다는 글도 봤습니다. 제주도는 자연환경이 포근하니 푸성귀를 구하기 쉬웠다는 것입니다. 굳이 고사리를 꺾어서 말리고 하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죠. 일제강점기 이후 고사리가 환금작물이 되면서 귀한 존재가 됩니다. 잔칫날 귀한 고사리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는 것이죠. 고사리국이라고 불리던 것이 여행자들이 모여들고 하면서 고사리육개장이 되었고요.  
 
 
 
 
 
 

 
수저를 넣고 휘휘 젓습니다. 얼핏 죽처럼 보입니다. 고사리처럼 보이는 것도 보이고 고기가 잘게 잘리지 못해 으깨진 것 같은 모습도 보입니다. 과연 이것은 무슨 맛일까? 처음 접하는 이들은 호기심 가득하게 수저를 입속에 넣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그윽한 맛이 있습니다. 돼지고기와 고사리가 어우러지면서 구수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있습니다. 
 
 
 
 
 
 
 

 
부추무침 올려 먹으면 색다른 고사리육개장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밥 넣어 꾹꾹 말아 먹어야 맛의 완성입니다. 
 
 
 
 
 
 

 
아침 든든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식당 맞은편에 대기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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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해장국 앞에 병문천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우진해장국으로 바로 검색하면 저처럼 골목으로 갈 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병문천 공영주차장 찍고 가서 주차하고 식당 들어가는 것이 낫겠습니다. 식당에서 주차비 1시간 지원해 줍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주차비 받습니다. 점심시간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주차비 없습니다. 일요일, 공휴일은 주차비 무료입니다. 
 
 
 
 
 

 
식사 시간 때는 1시간 정도 대기는 기본이라고 합니다. 반나절 대기했다는 글도 본 적 있습니다. 우진해장국이 맛이 좋다지만 1시간 대기하면서 먹어야 하는지는 솔직히 의문이기도 합니다. 대기하지 않고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저처럼 아침 일찍 가면 됩니다. 😋
 
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 인기 많으면서 제주도 곳곳에서 고사리육개장 하는 식당이 많아졌습니다. 제주도의 별미로서 부담 없이 맛나게 드실 수 있는 메뉴가 고사리육개장인 것 같습니다. 우진해장국과 함께 고사리육개장과 함께 맛있는 제주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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