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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곤충박물관
(
http://www.여주곤충박물관.kr/)


생태계는 다양한 생물들의 결집으로 이루어집니다.. 사자, 호랑이처럼 거대한 맹수부터 ..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미물에 이르기까지 .. 커다란 피라미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태피라미드의 하단의 넓은 공간은 곤충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벌레라면서 피하는 상대이지만, 곤충이 있어야 우리의 자연은 건강하고 튼튼하게 유지됩니다.. 수 많은 .. 너무 많아서 도저히 셀 수도 없는 곤충들이지만, 막상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보이질 않습니다.. 동물의 70%가 곤충이라는데, 이 녀석들은 다 어디로 숨었을까요?

지금 어딘가에서 숨어 있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 사람들에게 곤충의 유익함을 알려주려고 전시관에서 머물고 있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경기도 여주 .. 여주에는 곤충 박물관이 있습니다.. 곤충을 메인테마로 다른 동물들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여주 곤충 박물관으로 떠납니다..



여주곤충박물관

초등학교 2학년 조카가 동물을 아주 ..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미래에 동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할 정도니까요 .. 그래서 시간 나는데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가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다에 걸린 여주곤충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은 여주 시내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신륵사방향으로 가다가 명성황후 생가와 황학산수목원 방향으로 가니 박물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는 .. 그리고 아이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4천원 ..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여주곤충박물관.kr/





박물관은 몇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층은 곤충들의 표본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곤충의 생태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 반대편에는 수생식물들과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요 .. 뒷편으로 나가면 새와 나비의 생태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나비는 6월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다는군요 .. 아무래도 추우면 나비가 힘드니까..





입장료를 구입하면 뱃지에 아이 이름을 적어줍니다... 뱃지가 기념품도 되겠더군요 .. 어른은 안주네요 .. ㅋㅋ .. 바닥에 표시된 이동경로를 따라 표본전시관을 먼저 들어왔습니다.. 말 그대로 곤충들의 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쁜 나비도 있고, 거미, 전갈처럼 매섭게 생긴 녀석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곤충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곤충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곤충의 표본만 전시한 것은 아닙니다.. 곤충에 대해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과 사진도 첨부해 두었습니다.. 벌레는 어떻게 색깔을 바꾸나요? 왜 곤충들은 동물들에게 잡아 먹히나요? 등등 .. 뻔한 질문 같으면서도 .. 막상 답변하라고 하면 쉽게 말 못할 그런 꺼리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갔지만 .. 어른들도 배울게 많은 곳입니다.. 

참고로 벌레는 몸 안의 화학물질을 이용해서 몸 색깔을 변화시키고요 .. 동물은 곤충을 통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합니다.. ^^






저는 전갈이 좋아요 ... ^^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벽에는 새들이 그려져 있고, 그 앞으로는 새들의 표본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펭귄도 있고, 거북이도 있습니다.  2층 전시관은 계절에 따른 곤충들의 모습 .. 우리곁에 가까이 있는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벌집 .. 이렇게 큰 벌집을 만들려면 .. 얼마나 많은 벌들이 일을 해야 했을까요? 벌집 옆으로는 동물의 생태를 유리병 안에 담아 두었습니다.. 유리병 안이 좀 리얼합니다... 제가 이래서 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 해부학은 정말 .. ^^;;





다양한 동물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풀 숲에 가려져 있다보니 .. 무심결에 지나가다 갑자기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 ㅋㅋ .. 

최근 골칫거리로 떠로은 뉴트리아도 보이는군요 .. 왼쪽 하단 사진에 있는 두 마리 중 .. 뒤에 있는 녀석 .. 모피를 만들기 위해서 국내로 들여왔는데 .. 모피 수요도 줄고 .. 녀석들이 탈출을 하면서 .. 기하급수적으로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뉴트리아 한 마디당 얼마를 준다는 식으로 포획에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 좀 처럼 사라질 줄 모르는 슈퍼쥐입니다..

인간의 무지가 자연을 힘들게 합니다.. 곤충박물관에서도 이런 점을 부각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옵니다.. 1층에는 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매점도 있고요 ..  그런데 왠 강아지? .. 강아지가 정말 귀여운 것이 ..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사람들이 귀찮아 보이네요 ... ㅋㅋ


 




새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면 .. 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짜 새입니다.. 날아다니는 새 .. 안내해주는 선생님이 새를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해 줍니다.. 손가락에도 어깨위에도 머리위에도 .. 조카는 처음에 무서워하면서도 .. 나중에는 신기한 듯 .. 새와 함께 어울리더군요 .. 새가 물지도 않고 .. 날아가지도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무서워서 .. ^^;;

새들이 있는 곳에는 매점도 있어요 ..





 

수생식물관쪽으로 가면 조류, 파충류, 어류를 만나게 됩니다..





 

수생식물관 앞으로는 아이들이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시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친구 .. (박물관 내에서 따로 직책이 있는 듯 하던군요 ..) 곤충에 대해서 척척입니다.. 관람 온 어른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요 .. 애벌레 같은 것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만지더군요 .. 나이는 어려보여도 .. 곤충에 관해서는 박사처럼 보였습니다..




 

곤충박물관 뒷 편으로는 나비생태관이 있습니다... 나비생태관은 6월달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오픈한다고 하더군요 .. 커다란 생태관안에 나비들이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 .. 상상만해도 즐겁고 아름답습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



 

곤충을 벌레라면서 징그러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곤충이 있어야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요 .. 이것은 인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곤충이 전체 동물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 그에 비하면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아닐것입니다..

여주곤충박물관은 이런 곤충을 아기자기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찾아간다고는 하지만, 어른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고요 .. 박물관 근처의 명성황후생가, 신륵사, 영릉 등도 함께 돌아본다면 .. 아이들을 위한 역사와 자연의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조카는 여기가 재밌었나봐요 .. 저보고 또 가자는군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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