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에 외국 느낌 물씬나는 숙소 .. 예하게스트하우스

제주 예하 게스트하우스
(http://www.yehaguesthouse.com)

여행을 떠날 때,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교통, 숙박, 음식 등등 .. 제주도의 경우 교통은 대부분 비행기로 가기에 선택의 여지는 크게 없습니다.. 음식도 제주도가 외국도 아니고, 크게 고민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숙박은 좀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호텔, 콘도, 펜션, 게스트하우스, 민박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그 수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요근래 뜨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제주도내 게스트 하우스 수가 3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일전에 저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한 경험도 있고요 .. 이번 제주도 여행길에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머물렀는데 .. 예전의 그 느낌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하게스트하우스입니다..

예하게스트하우스

급작스런 제주도 1박 2일 여행길 .. 하룻밤 머물러야 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지라, 숙소 위치가 중요했습니다.. 검색 시작 .. 저의 레이다에 걸린 곳이 예하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우선 위치가 맘에 들었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제주시청(광양로터리) 두 곳에 있더군요 ..

그런데 이 촌놈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라 하면 교외에 한적하게 있어야 되는거 아니야? 했거든요 .. 그런데 시내 한 복판이라니 .. 그리고 주소를 보니, 무슨 건물 6층에 있다합니다.. 뭐 문제 있겠니? 하면서 당당히 향합니다..

예하게스트하우스 입구입니다..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로도 선정되었군요 ..

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조용하네요 .. 저 안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 듯 하기도 하고요 .. 게스트하우스라는 숙박시설이라기 보다는 어느 사무실에 들어온 듯 합니다.. 어슬렁 어슬렁 들어가다 보니, 사진 오른쪽 모니터 부근에 직원이 앉아 있었습니다..

예약을 했으니, 이름을 말하고 예약 확인을 하고요 .. 체크인 시간은 14시부터 22시까지입니다.. 직원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군요 .. 그 이야기 내용은 아래에서 하나둘씩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침실 종류가 여러 가지였습니다.. 방 종류는 여러가지였습니다.. 1, 2, 3, 4, 6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더군요 .. 제일 비싼방이 트윈룸이네요 .. 비싸봐야 7만원 .. 저야 밤 늦게 와서 아침 일찍 나갈 것이기에 6인실로 예약을 했습니다.. 한 방에 2층 침대 3개가 있고, 6명이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6인실 1박에 19,000원 .. 침대 밑에는 전기장판이 있어서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6명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습니다.. 저는 짐만 놓고 .. 나가서 술 한 잔 .. ㅋㅋ

무료로 인터넷, 프린트, 전화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룸입니다.. 저녁에 체크인 하러 들어갔을 때는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던데 .. 밤이 되니 각자 방으로 들어간 듯 합니다..

커뮤티니룸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사온 음식 먹어도 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음식 먹을 수도 있습니다.. 즉석밥, 과자, 라면, 맥주,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일반 편의점 수준 이더군요 .. 음식 배달도 가능합니다.. 피자, 햄버거, 치킨, 보쌈집 전화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Happy Hour라고 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음료 or 맥주를 한 병씩 서비스로 주고 있더군요 .. 19:00 ~ 21:30 사이에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먹을 때는 여기 커뮤니티룸에서 .. 11시 이후에는 음주를 금하고 있고요 ..

세탁기하고 건조기도 있었어요 ..

Where are you from? .. 오랜만에 영어 쓰니까 어색하군요 .. ㅋㅋ .. 예하 게스트하우스에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 외국인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표시하게 끔 세계지도가 있더군요 .. 미국,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전 세계 곳곳에서 왔습니다..

Money from your country

 

보드게임도 있네요 .. 저 악어는 무서버 ... ㅎㅎ

 

벼룩시장도 있네요 .. 함께 여행 할 사람 모집하기도 하고요 ..

제주올레길을 비롯한 각종 여행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고 있었습니다. 올레길뿐만 아니라 주요 여행지별로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제주도 지리에 서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라산 관음사 코스까지 차량 운행을 하고 있는것이 센스 있더군요 .. 관음사코스로 대중교통이 없거든요 .. 
 

 

그렇게 푹 자고 .. 다음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섭니다... 제가 원래 아침밥을 잘 안 먹는데 .. 이날은 먹어야 겠더라구요 .. 감기 걸려서 약 먹어야 했거든요 .. 그리고 아침이 공짜로 제공 되기에 .. 왠지 꼭 먹어줘야 할 것 같았습니다.. ㅋㅋ .. 토스트, 달걀, 커피,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자기가 알아서 지지고 볶고 해 먹으면 됩니다.. 물론 뒷처리는 깔끔하게 ..

 

 

 

달걀후라이 하나 해서 빵과 함께먹습니다... 오렌지주스와 함께 .. 저 뒤에 감기약이 보이네요 .. 아무튼 올 가을에 감기가 어찌나 심하게 들었던지 .. 그래도 올레길 갔다와서 맑은 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 금방 낫더라구요 ... ㅎㅎ

제주도 예하게스트하우스는 2곳입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제주시청 .. 제가 다녀 온 곳은 제주시청점입니다... 공항에서 삼양해수욕장 방면 100번 버스를 타고 10여분이면 도착합니다.. (시내버스는 탐라장애인복지관에서 하차) .. 택시타면 CGV 극장에서 내려도 되고요 .. 공항에서 택시타면 5천원 정도 나올 듯 합니다..

제주시청을 지나다니는 버스는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교통문제는 없습니다.. 제주시내 어디에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제주도 곳곳으로 여행가기에도 좋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니다보면 교외로 나가서 숙소를 잡게 됩니다.. 제주 시내, 일반 건물에 숙소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것도 낯선 풍경이었고요 .. 해외여행 많이 다니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풍경 일수도 있겠지만요 .. ㅎㅎ .. 안내해주는 직원도 친절하게 잘 해주고, 시설도 괜찮았습니다.. 다음에도 머물게 될 듯 .. ㅋㅋ ..

덕분에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