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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추암 촛대바위

 

강원도 동해, 삼척 여행중입니다 .. 동해시에 와서 망상해수욕장, 묵호항을 찍고 추암 촛대바위로 왔습니다 .. 추암과 촛대바위는 같은거에요 ..  추암은 한자고 .. 촛대바위는 한글이고요 .. ㅋㅋ .. 추암 촛대바위는 이번 여행에서 두 번 갔다왔습니다 .. 첫번째는 낮에 찾아갔습니다 .. 촛대바위의 밝은 모습을 바라봤고요 .. 두 번째는 여행 이틑날 새벽에 일출 보러 갔었답니다 .. 추암의 두 가지 모습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추암 촛대바위를 찍고 가는데 무슨 공단쪽으로 지나가더군요 .. 이게 맞게 가는것인지 의문이 들던 때에 추암 촛대바위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 그 공단은 북평국가산업단지였고요 .. 주차장이 있고, 철길밑으로 차 하나 다닐 수 있는 터널(?)이 있습니다 .. 다른차들이 그쪽으로 들어가기에 멋모르고 따라 들어갔는데, 안쪽으로도 주차장이 있더군요 .. 터널이 차 하나 지나갈 수 있고, 사람들하고 엉키니 복잡해졌습니다 ..

 

지금 추암 촛대바위 일대는 정신없습니다 .. 일대를 관광지 개발한다고 들쑤시고 있더군요 .. 관람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은 좋긴 한데 .. 예전의 풋풋함 그런것은 좀 없더라구요 ..

 

제가 추암 촛대바위를 찾은 것은 두 번째입니다 .. 몇 해 전에도 잠깐 들렀었지요 .. 이 기찻길 보면 .. 그때 기억이 많이 납니다 .. 그때가 추석 무렵이었는데 ..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 있었더랬죠 ..

 

이 기찻길로 동해안 바다열차가 다닙니다 .. 여기 추암역에도 정차합니다 .. 대신 발권은 안되고요 .. 추암역은 무인역이에요 .. 저 멀리 날개모양으로 된 건물은 '이사부 사자공원'입니다 .. 저 앞이 제가 머문 숙소였습니다 .. 추암 촛대바위까지는 동해시이고, 이사부사자공원은 삼척시입니다 .. 두 지역의 경계지점에 추암 촛대바위가 있습니다 ..

 

 

 

 

 

주차를 하고 바닷가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추암해수욕장이 나옵니다 .. 추암해수욕장은 자그마 하더군요 .. 아기자기한 맛이 느껴지는게 좋습니다 .. 바닷가쪽으로는 오징어 말리는 것이 한창입니다 .. 오징어는 아침에 해뜨면 널어서 말리고, 저녁에는 다시 거두어 들이더군요 .. 해수욕장 앞에는 구멍가게도 있고요 .. 포장마차에서 여러 가지 먹거리를 팔기도 합니다 .. 이때는 파도가 잔잔했는데, 바다에 서핑 나온 사람들이 있더구만요 .. ^^ ..

 

저 멀리 공사하고 있는 것은 국내 유명 리조트체인에서 건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 작고 예쁜 풍경이 자본의 손에 점점 빼앗기는것만 같아 뭔지모를 아쉬움도 있습니다 ..

 

 

 

 

 

다리를 건너서 저 위의 계단을 올라가면 추암 촛대바위가 나옵니다 ... 계단이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 살짝 숨이 찰 정도? ^^ .. 다리부근에는 오리 가족이 나와있습니다 .. 다음날 아침에 일출보러 왔는데 .. 오리들이 어디선가 줄지어서 걸어 오고 있더군요 .. 그리고 저 물 속으로 쏘옥 하고 들어가는게 귀여웠습니다 .. 그리고 오리에게 먹을거 주지는 마세요 .. 그거 오리 죽이는거에요 ...

 

계단 올라가는 길에 드라마 '겨울연가'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 여기서 겨울연가 촬영했다고 합니다 .. 그리고 영화 '외출'도 이 부근에서 촬영을 했고요 .. 겨울연가, 외출의 공통점은? 욘사마 배용준씨가 출연했다는 것이죠 .. 중국, 일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답니다 ..

 

 

 

 

 

그렇게 계단을 올라가면 "남한산성의 正東方은 이곳 추암해수욕장입니다" 라는 표석을 볼 수 있습니다 .. 남한산성의 정동방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정동진처럼 서울의 동쪽이라는 것도 아니고요 .. 사실 정동진도 정동쪽은 아닙니다 .. 서울 광화문의 정동쪽은 정동진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서 등명낙가사라는 절입니다 ..

 

표석 주변으로는 나무데크를 만들어두었습니다 .. 여기서 관람석처럼 되어 있습니다 .. 편하게 앉아서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 사진 왼쪽으로 삐죽하게 올라온 추암 촛대바위가 보이는군요 ..

 

 

 

 

 

짜잔 .. 이것이 오늘의 주인공 추암 촛대바위입니다 .. 원래는 송곳 추(錐)자를 써서 추암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다할 추(湫)자를 써서 추암이라고 합니다 .. 촛대바위라는 이름도 딱 어울립니다 .. 이 바위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 아주 오래전에는 추암이 2개였다는군요 .. 조선 숙종 때 강원도에 지진이 있었는데, 그 때 부러졌답니다 ..

 

 

 

 

 

추암 촛대바위만 덩그러니 있는 것은 아닙니다 .. 그 주변으로 기암괴석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 바다에도 멋진 바위들이 있고요 .. 이 바위 이름은 형제바위입니다 .. 석회암이 밝은색이어서 그런지 .. 맑은 동해의 바닷물과도 무척 잘 어울립니다 .. 예뻐요 .. 이 아름다움은 오늘날 우리만 본 것은 아닌가 봅니다 ..

 

한 때 천하를 호령했던 조선 시대 한명회도 이곳의 절경을 감탄했답니다 .. 추암 촛대바위 일대의 절경을 보고 능파대(凌波臺)라고 하였습니다 ... 이 말은 미인의 가볍고 아름다운 발걸음을 말합니다 ..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긴 했지만, 절경은 절경입니다 ..

 

 

 

 

 

요즘 동해안 어디를 가더라도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오징어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 예전에는 동해안하면 오징어였는데 .. 가격도 엄청 저렴했고요 .. 지금은 동해보다는 서해, 남해에서 오징어가 더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 환경은 변합니다 .. 바다도 변하고요 .. 그렇다면 인간의 삶은?

 

 

 

 

 

다음날 새벽 .. 잠에서 일찍 깨어났습니다 .. 추암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 숙소에서 추암 촛대바위까지는 차로 10여분 정도만 가면 되는 거리였습니다 .. 정신 차리고 부지런히 차를 몰고 갑니다 .. 이른 새벽 ..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일출에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

 

그렇게 추암 촛대바위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 일출 보기 위해 아침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 저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추암해수욕장에 여명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 

 

 

 

 

 

어디서 찍어야 일출이 잘 나올까? 하며 두리번 거려봅니다 .. 일군의 사진사 아저씨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 그 근처로 쓰윽 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 해가 뜰 시간이 다 되었는데 .. 저 멀리 수평선쪽은 구름이 잔뜩입니다 .. 하늘위로 빛이 보이긴 하는데 .. 구름 때문인지 제대로 된 일출을 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도 들더군요 ..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 저 멀리 둥근해가 봉긋하고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와우 환타틱한 아름다운 일출입니다 .. 수평선 위로 해가 솟아오르는데 벅찬 감동이 사정없이 밀여옵니다 .. 사진사 아저씨들도 아주 즐거워합니다 .. 그러면서 오메가 보는거 아니야? 라는 말들이 나오더군요 .. 오메가까지는 아니었고 .. 동그란 해가 예쁘게 떠올랐습니다 .. 구름이 햇님에게 살짝 다가가 주는 것이 분위기가 더욱 살아납니다 .. ㅎㅎ

 

 

 

 

 

햇님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 추암 촛대바위 일대가 더욱 환하게 밝아옵니다 .. 예쁜 햇님의 가을햇살은 추암 촛대바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넷 다른 사진 보니까 촛대바위 바로 위로 태양이 오게 사진 찍기도 했던데 .. 저는 각이 안나오네요 .. ㅎㅎ .. 아 .. 그리고 사진 찍는다고 경계담 넘어가는 사람들 봤습니다 .. 우리 그러지 맙시다 ..

 

추암 촛대바위가 유명한 것은 애국가 때문입니다 .. 텔레비전 방송이 아침 저녁으로 시작하고 끝날 때 애국가가 나옵니다 .. 애국가 나올 때 배경화면으로 여기 추암 촛대바위가 나옵니다.. (or 나왔습니다 - 지금도 나오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 ..  

 

 

 

 

 

추암 촛대바위에서 내려와 .. 추암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물다옵니다 .. 해수욕장쪽에서도 일출 찍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 꼭 추암에서 보지 않고, 해수욕장에서 바라봐도 멋질 듯 합니다 .. 이제 아침이 되니, 바닷가에 사는 아저씨는 오징어를 들고나와 널기 시작합니다 ..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

 

 

 

 

일출로 유명한 강원도 동해시의 추암 촛대바위를 다녀왔습니다 .. 추암 촛대바위는 두 번 갔습니다 .. 첫 번째는 여행 첫날 낮에가서 둘러보았고, 두 번째는 여행 둘째날 아침에가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 일출로 만나는 추암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 전날 낮에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었는데 .. 일출 볼 때는 차분함 속에서 온전히 내 시간을 만드는 것 같아 좋았답니다 ..

 

그렇게 추암 촛대바위에서 아름다운 시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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