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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내장산 입구에서 우화정까지)

 

날씨가 급 추워지긴 했지만 아직은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단풍놀이를 가야 합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이 알록달록 단풍으로 가득합니다.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내장산으로 단풍 구경하고 왔습니다. 내장산까지 가는 방법, 케이블카 타기 전 우화정까지 여정을 소개합니다.

 

 

내장산은 전라북도 정읍시, 순창군, 장성군에 걸쳐있습니다. 보통 내장산으로 단풍놀이를 하러 간다면 정읍 쪽으로 많이 갑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 SRT 고속열차 모두 정읍역에 정차합니다. 서울에서 고속열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저는 집 근처 평택역에서 정읍역까지 무궁화호로 갔습니다. 3시간 걸렸습니다. 

 

정읍역 화장실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읍역에서 밖으로 나오면 내장산 버스 타는 곳 이정표가 크게 있습니다. 화살표 따라가면 됩니다. 역 바로 앞입니다. 역에서 나와서 직진합니다. 도로가 있어요. 왼쪽에 CU편의점이 보입니다. 편의점 끼고 몇 발짝만 더 올라가면,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서 3~4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버스 번호는 171번. 대략 30분 간격입니다. 저는 운 좋게 바로 탑승 ..

 

 

 

 

 

버스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시네요. 이번에 내장산에서 만난 버스 기사 아저씨, 케이블카 아저씨 등등 정읍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여행하는 기분이 한층 더 즐거웠습니다. 정읍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30분 정도 달려 내장산터미널에 정차합니다. 터미널이라고 해서 큰 건물 있고 그런건 아니고 버스정류장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식당이 줄지어 있습니다. 호객행위가 많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으면 무료 주차해둔다는데도 많습니다. 내장산 주차비가 비쌉니다.  소형 5천 원. 식당에서 뭘 하나 먹고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올라갑니다. 혼자 다니니까 식당 들어오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아무튼 내장산 입구를 향해 계속 올라갑니다. 식당가를 벗어나니 노점상거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무슨 구경거리가 있을까 해서 가봤는데, 잔 막걸리를 파네요. 한 잔에 2천 원. 안주는 김치, 묵, 배추 등등 막걸리 마시면 안주는 공짜. 막걸리 파는 아주머니가 재밌어서 혼자 피식거리며 마셔봅니다. 맛있네요.

 

 

 

 

 

노점상거리을 지나니 이제야 단풍이 보입니다. 차량을 통제하고 있어서 도로를 따라서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단풍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꽤 많습니다. 여기까지 어떻게 알고 왔지? 놀랐습니다. 

 

 

 

 

 

내장산 단풍

 

 

 

 

 

입장료를 받습니다. 어른 3천 원. 카드사용 불가. 오로지 현금.

 

사실 이것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법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내장산도 국립공원이니까 입장료를 받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이것은 뭐냐? 내장산 안에 있는 내장사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거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어디에도 없고, 무조건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 앞에 표 받는 사람은 내장사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카드는 또 왜 안 받는 것인지.

 

버스 내린 곳에서 입장료 내는 곳까지는 걸어서 10여 분 걸립니다.





 

 

 

 

 

입장료 내고 내장산을 멀리 조망해봅니다 ..

 

 

 

 

 

입장료를 내고 나오면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매표소부터 내장사까지 2.3㎞를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버스 탑승은 선택입니다. 걸어서 내장사까지 가실 분은 안타도 됩니다. 매표소에서 내장사까지 걸어가면 대략 40~50분 정도. 버스 타면 2~3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버스비는 어른 1천 원, 어린이 5백 원.

 

버스가 계속해서 돌고 돌아서 많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올라갈 때는 걸어갔습니다. 내려올 때는 비가 올 듯 말 듯 해서 버스를 탔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내장사 근처니, 케이블카 타실 분도 버스 타고 올라가셔도 됩니다.

 

제 생각에는 저처럼 걸어서 올라갔다 버스 타고 내려오는게 좋을 듯합니다. 반대로 하셔도 되고요.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 날씨가 급 추워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푸른 잎과 울긋불긋한 잎이 어우러진 것도 보기 좋습니다.

 

 

 

 

 

울긋불긋 단풍 ..

 

 

 

 

 

이렇게 단풍나무를 따라 거닙니다. 단풍놀이 온 사람들 보니, 가족끼리, 동네 이웃끼리 등등 어른들이 많습니다. 저는 특히 모녀지간이 함께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엄마와 딸 다정스러워 보였습니다. 내장산 단풍은 평탄한 길을 걷기에, 아이들이나 어르신들과 함께하기에 좋습니다.

 

 

 

 

 

바람이 훅 부니 단풍잎이 우수수 ..

 

 

 

 

 

노랗게도 물들고 ..

 

 

 

 

 

갑작스럽게 출발한 내장산 단풍놀이 기분 좋습니다.

 

 

 

 

 

이 사진 맘에 드는

 

 

 

 

 

계곡을 따라서도 단풍 ..

 

 

 

 

 

사이사이 매점이 있습니다. 이런 단풍 보면서 막걸리 마시면 취하지도 않겠습니다.

 

 

 

 

 

내장산은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호남 5대 명산이라면 정읍 내장산, 남원 지리산, 장흥 천관산, 영암 월출산, 부안 능가산(변산)입니다. 1971년 우리나라에서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내장산의 봉우리가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 불렀습니다. 이번에는 날이 흐려서, 봉우리를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처음에는 영은산(靈隱山)으로 불렸습니다.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해서 안 내(內), 감출 장(藏)자의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내장산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우화정(羽化亭)입니다. 연못 위에 피어난 꽃처럼 보입니다. 2016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는군요. '우화'는 2가지 뜻이 있습니다. 번데기가 날개가 있는 엄지벌레로 변한다는 것. 이것은 사전적 의미이고요. 내장산의 우화정은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기차 타고 정읍역까지, 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내장산 입구까지, 내장산 입구에서 매표소를 거쳐 우화정까지 간 여정입니다. 우화정을 지나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전망대로 향하셔도 되고, 직진해서 내장사 구경하셔도 됩니다. 전망대와 내장사는 연결됩니다. 

 

갑작스럽게 후다닥 다녀온 내장산 단풍놀이였습니다. 11월 3일 제가 봤을 때는 60~70% 단풍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주말까지는 단풍을 즐기시기에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더 늦기 전에 신나는 단풍놀이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케이블카 타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것이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650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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