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니스 .. 블로그 운영 10년을 이야기하다 ...

라오니스 블로그 개설 10주년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10년'이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랄랄라 라오니스'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이렇게 오랫동안하고 있을줄 몰랐습니다. 제가봐도 신기합니다. 10년의 소회를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2008년 2월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시작하진 않았습니다. 어떤 목적을 위한것도 아니었고요. 당시 블로그가 새로운 공유와 소통의 장으로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시류에 편승하고픈 마음에 시작한게 컸습니다. 제가 가진 자료를 모아두고도 싶었습니다. 

 

블로그를 어디다 만들어야 할지를 정해야 했습니다. 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는게 재밌더군요. 아무나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운좋게 초대장을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멋모르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라오니스'라는 닉네임의 근원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으시던데요. 순 우리말로 '라온'이 즐겁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저의 이름 이니셜을 붙여서 라오니스라고 저만의 닉네임과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랄랄라'는 라임 맞춘것이고요.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는 블로그 만들어만 놓고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숫자 1은 아마 제가 왔다갔다 한 걸꺼에요. 그러다가 하나둘 끄적이기 시작하면서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보고 가시는 분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방문객수가 많아지는만큼 더욱 바르고 알찬 내용을 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블로그는 WEB + LOG의 합성어입니다. 웹상에 시간에 따른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2008년 2월부터 시작한 저의 기록은 1258개의 포스팅으로 남아 있습니다. 중간에 삭제한 포스팅도 많이 있긴 하지만 평균 2~3일 간격으로 꾸준히 작성한 결과입니다.

 

지금은 여행 다니면서 느낀점을 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영화, 음악 이야기도 올리고 시답잖은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블로그를 꾸며가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하면서 여행이 더 재밌습니다. 호기심도 더 생기고요. 저는 한 곳을 3번 여행합니다. 떠나기전에는 그곳이 어떤 곳일지 찾아보고 상상을 하면서 한 번. 두번째는 직접 여행지에 가서. 세번째는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떠납니다. 포스팅하면서 자료도 더 깊게 찾아보고요. 여행지에서 궁금했던것 몰랐던것을 찾아서 포스팅하는것이 재밌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배웁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가 몰랐던 분야를 접하고 이해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면서 생각을 키워갑니다. 여러 단체의 블로그 기자단 활동으로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얼굴과 이름은 모르지만 블로그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좋습니다.

 

지금 SNS가 대세이고, 저도 SNS를 하지만 그 중심에는 블로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블로그입니다. 지인들에게 블로그하라고 얘기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 자신의 시선이 담긴 사진 한 장, 그런것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블로그에 담아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나의 역사이고 추억을 견고히 하는 뼈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컴퓨터를 켤 수 있는 한 블로그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을 잘 찍지도, 글을 잘 쓰지도 못하지만 꾸준히 '랄랄라 라오니스'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제 '랄랄라 라오니스'라는 블로그는 제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치열했을 때 제 곁에 늘 있어줬고 힘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앞으로 더욱 알찬 이야기 담아낼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