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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효자동 낭만골목

 

닭갈비 먹고, 커피 마셨습니다 .. 좀 걸어보려 합니다 .. 춘천시 효자동에는 낭만골목이 있습니다. 벽화마을입니다. 전국에 벽화마을이 많습니다만 이곳은 주제가 있습니다. 효도가 메인 테마입니다 .. 동네부터가 효자동 .. 이 동네는 어떤 효자가 있었고, 어떤 벽화가 있는지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

 

 

 

효자1동 주민센터 앞에는 홍살문이 있습니다 .. 잘 아시겠지만, 홍살문이 아무곳에나 있지는 않습니다 .. 옛날 이곳에는 반희언이라는 효자가 있었습니다 .. 반희언의 효행이 널리 알려져 1608년(선조 41)에 효자문이 세워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효자문이 사라졌고, 주민센터 앞에 효자문을 복원하였습니다. 반희언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요 ..

 

 

 

 

 

2012년 낭만골목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낭만골목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춘천시문화재단, 낭만골목추진위원회 등이 주관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재개발이 지연되면서, 빈집이 많은 동네였습니다. 동네에 활력을 주고자 그림이 그려진 것입니다.

 

 

 

 

 

효자1동 주민센터를 지나 야트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면 벽화골목이 시작됩니다. 관광지는 아니고, 일반 주민이 사는 곳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길이는 1.23㎞ ..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 재밌고 의미있는 그림을 보면서 산책하는 곳입니다. 2012년에 그린 그림이 퇴색해서 2015년에 그림을 새로 그리고, 보수하기도 했습니다.

 

 

 

 

 

'행복한 눈물' .. 미국 로이 릭텐스타인(Roy Lichtenstein)의 팝아트 작품입니다. 어느 대기업 비자금 사건에 나오면서 유명한 그림 .. 이 때 진짜 그림 가격이 90억이었다죠? 눈물납니다 ..

 

 

 

 

 

옛날 모습도 볼 수 있고요 .. 베틀이군요 ... battle 아니고요 ... ㅎㅎ

 

 

 

 

 

뽀로로와 친구들 .. 뭔가 좀 어색한 .. ^^

 

 

 

 

 

호랑이

 

 

 

 

 

효자 반희언에 대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 그림이 반희언의 효행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반희언은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어머니가 딸기를 드시고 싶다하셨습니다. 겨울에 딸기를 구하러 산으로 갔지요 .. 추운 겨울에 딸기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때 호랑이가 나타납니다. 호랑이가 딸기 있는 곳으로 반희언을 데리고 갑니다. 딸기를 갖고 호랑이를 타고 집으로 옵니다.

 

어머니가 병환은 깊어갑니다. 그때 꿈에 산신령이 나타납니다. 산신령은 산에가서 시신의 머리를 잘라 달아드리라는 말을 남깁니다. 산에 올라갔는데, 시신은 산삼이었습니다. 산삼을 드신 어머니는 병이 나았답니다 .. 그림에 반희언이 딸기와 산삼을 들고 있습니다.

 

 

 

 

 

말이 달리고 ..

 

 

 

 

 

효자동 벽화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효자상이 있습니다. 반희언이 어머니를 업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어머니는 95세 되던 가을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선산에 묻고 3년간 시묘했습니다. 반희언의 효행이 알려지자 지방 유림들이 효자문을 세운 것입니다.

 

 

 

 

 

귀여운 돼지 ..

 

 

 

 

 

토속적인 그림이 많습니다 ..

 

 

 

 

 

춘천답게 소양강처녀상도 볼 수 있습니다. 춘천여행길 처음으로 찾은 곳이 소양강이었습니다. 소양강하면 소양강처녀 노래가 자동으로 떠오르지요 .. 소양강에 스카이워크가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소양강과 소양강처녀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 !!

 

http://raonyss.tistory.com/1707

 

 

 

 

 

줄다리기(?) .. 아이디어가 재밌습니다 .. ㅎㅎ

 

 

 

 

 

옛날 겨울 풍경 .. 팽이치는 모습 보기 힘듭니다 ..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볼까요? 나비 그림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

 

 

 

 

 

어여 여름이 왔으면 ... ^^

 

 

 

 

 

이렇게 효자동 낭만골목에서 벽화를 보고 춘천역으로 향합니다 .. 예매해 둔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버스도 자주 오는 것 같지 않고 .. 택시를 타고 춘천역으로 향합니다 .. 4천원 좀 안되게 나오네요 .. 춘천역에서 맥주 하나 사서 기차에 오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 창 밖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정리해봅니다 .. 날은 저물고, 불빛이 하나씩 들어옵니다 ..

 

 

 

 

이번 춘천여행길 마지막으로 찾은 낭만골목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입니다. 효자동이라는 동네 이름처럼 효도를 생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벽화의 주제와 낭만이 딱 맞지는 않습니다만 재밌고 의미있는 그림이 많았습니다. 동화같은 분위기가 정겹기도 했고요 ... 소소하게 걸으면서 웃음지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주민이 사는 곳이니까 너무 떠들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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