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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동 닭갈비골목

 

춘천하면 자동으로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닭갈비, 막국수. 춘천에만 있는 음식이 아니지만, 춘천에서 먹으면 더 맛있을것만 같습니다. 춘천의 중심가인 명동에는 닭갈비골목이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 여러개의 닭갈비집이 모여 있습니다. 춘천 닭갈비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당연히 닭갈비도 먹고요.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후덜덜한 경험을 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네 정거장 정도 지나니 명동입구에 도착합니다. 명동은 춘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행정구역상 명동은 아니고요. 서울 명동처럼 번화한 거리여서 '명동'이라고 합니다. 명동에 들어서니 낯익은 모습의 동상이 보입니다. 배용준, 최지우. 춘천 명동거리는 드라마 겨울연가에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외국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지도검색으로 닭갈비골목에 도착했다는데, 제 눈에는 안보입니다. 가까이두고서 못찾고 있었네요.  닭갈비골목 입구 위 닭 모형이 인상적입니다.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명동닭갈비골목을 알리는 부조가 크게 있습니다. 골목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닭갈비골목은 1970년대 초에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닭갈비 말고 여러 가지 음식을 팔았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닭갈비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골목이 되었습니다. 대학생과 군인들이 저렴하고 푸짐한 음식을 찾는 발걸음이 많아지면서 명동 닭갈비골목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겨울연가도 한몫했고요.

 

 

 

 

 

닭갈비골목.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곳은 여러 사람이 모여서, 닭갈비 먹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방송 나왔다는 곳도 많고 닭갈비 향이 골목을 휘감고 있습니다.

 

 

 

 

 

골목 끝까지 가봤습니다. 닭 조형물이 더 크네요. 

 

그러면 왜 춘천에 닭갈비가 유명할까요? 돼지고기집을 하던 김영석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돼지고기를 구하기가 힘들어자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 팔기 시작한게 최초의 닭갈비라고 합니다. 춘천 주변에 양계장이 많아서 닭고기 구하기가 쉬웠다고도 합니다.

 

 

 

 

 

닭갈비골목을 가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제가 혼자 갔으니, 1인분 가능한 식당을 찾았던 것입니다. 보통 이런데가면 2인분부터니까요. 그러다가 한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날 문을 닫았네요. 잠시 방황. 그러다 닭갈비 맛있게 해준다고 부르는 아주머니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1인분도 가능하냐고 물으니 흔쾌히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복천닭갈비집으로 들어갑니다.

 

 

 

 

 

다소 어수선해 보이는 것 있지만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닭갈비집 모습입니다. 벽면에 가득한 낙서가 인상적입니다. 아주머니 두 분이 장사하고 계시네요. 저는 마루에 올라 앉습니다.

 

 

 

 

 

닭갈비골목을 한바퀴 돌면서 봤는데 가격은 다 비슷합니다. 메뉴구성도 그렇고요. 저 닭내장이 뭔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기본에 충실하기로하고 패스.

 

 

 

 

 

기본반찬이 나옵니다. 무김치, 마늘, 양파, 된장, 동치미.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상추도 있습니다. 우선 시원한 동치미로 입맛을 다셔봅니다. 사실 닭갈비 먹을 때는 반찬이 큰 필요가 없습니다. 닭갈비 안에 고기, 채소가 다 들어있으니까요.

 

 

 

 

 

닭갈비 등장입니다. 철판닭갈비입니다. 닭갈비의 시작은 숯불에 굽는것이었지만, 지금은 철판에 여러 채소와 닭고기를 넣고 볶는 형태가 많습니다. 근래는 다시 숯불닭갈비가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지요. 철판 닭갈비는 1980년대 후반부터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닭갈비라기보다는 닭불고기, 닭고기채소볶음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수도 있습니다. 갈비가 주는 고급진 이미지를 안고 가는 듯합니다.

 

 

 

 

 

그렇게 닭갈비가 익어가는 것을 봅니다. 아주머니께서 조리해주십니다. 저는 따로 손 댈 필요가 없었습니다. 철판을 휘휘 거리면서 치~익 소리가 날 때 우리가 익히 아는 닭갈비의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향기 저절로 군침이 돕니다. 어느덧 닭갈비는다 익고, 소주 한 잔과 곁들이는 맛 좋습니다. 닭갈비맛은 우리가 익히 생각하는 그런 맛이지만,  춘천에서 먹고 있다는 그 느낌이 닭갈비 맛을 더 좋게합니다. 

 

 

 

 

 

마무리로 막국수를 주문합니다. 제가 생각하던 춘천의 그 막국수가 아닙니다. 메밀의 야들야들함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소양강댐 앞에서 숯불닭갈비 먹고 먹었던 그 막국수 생각을 했는데 실패였습니다. 그리고 닭갈비먹고 추가로 먹기에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후식 개념으로 양으로 좀 줄이고, 값도 낮추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밥 볶아먹을걸.

 

 

 

 

춘천여행길 춘천하면 생각나는 음식인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춘천의 중심가인 명동에는 닭갈비골목이 있습니다. 닭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여러 곳이 모여 있습니다. 춘천이라고해서 닭갈비 맛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닭갈비가 시작된 곳에서 먹는 느낌이 특별합니다. 명동 말고 소양강댐 가는길에도 닭갈비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무튼 춘천의 닭갈비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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