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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장고항 노적봉

 

바다는 계절별로 맛있는 먹거리를 내어줍니다 .. 봄이되면 특별히 생각나는 해산물이 있습니다. 실치입니다. 그 모양이 실처럼 가늘다하여 실치입니다. 3~5월 봄에 특히 맛이 좋습니다. 회로 먹어도 되고요 .. 충청남도 당진이 실치로 유명합니다. 장고항에서 실치를 먹고, 항구 구경을 해봅니다.

 

 

장고항에는 수산물유통센터가 있습니다. 보시는것처럼 자그마한 가게가 줄지어 있습니다. 가게마다 파는 물건은 대동소이합니다. 봄날에는 갑오징어와 실치가 주인공입니다 .. 사진에서 보시면 커다란 소쿠리에 하얗게 수북히 쌓여 있는 것이 있습니다. 저게 실치입니다 .. 회무침으로도 먹고, 된장국에 넣어서도 먹습니다 ..

 

 

 

 

 

갑오징어와 실치 .. 갑오징어 안에는 단단한 뼈가 있습니다. 봄날에 많이 잡히고, 봄에 맛있습니다 .. 갑오징어는 단맛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 갑오징어를 보면 아주아주 옛날에 살던 고대 생물이 생각납니다. 갑오징어 만지지 말라는 글이 인상적입니다 .. 옆 바구니에 실치가 가득 ..

 

 

 

 

 

따뜻한 봄 햇살에 실치가 마르고 있습니다 .. 실치를 말려서 뱅어포를 만듭니다 .. 그렇다고 실치가 뱅어는 아닙니다 .. 실치는 배도라치라는 물고기의 치어입니다 .. 뱅어라는 물고기는 따로 있고요 .. 둘이 크기가 작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 족보 상으로는 아주 먼 관계입니다 ..

 

 

 

 

 

수산물유통센터에서 나와 노적봉으로 향합니다. 수산물유통센터 바로 앞입니다 .. 사진 오른쪽이 노적봉이고,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바위는 문필봉입니다 .. 문필봉은 촛대바위로 더 많이 불립니다. 이렇게 보면 촛대 느낌이 덜 납니다만 .. 바다 건너 왜목마을에서 촛대 바위를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 왜목마을은 서해임에도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촛대바위위로 해가 떠오르면 영락없는 촛대 모양입니다 ..

 

 

 

 

 

촛대바위 안쪽으로 들어가면 노적봉에 있는 해식동굴까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이게 물때가 맞아야합니다 .. 이날은 운이 좋았습니다 .. 물이 빠졌네요 .. 서해안의 조석간만의 차는 자연의 신비입니다 .. 여행자 입장에서는 여행 전 고려해야 할 불편한 존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뜻하지 않는 행운을 주기도 합니다 .. ㅎㅎ

 

 

 

 

 

바닷물이 맑습니다 .. 바다가 뻘보다는 돌로 이루어져서 그런듯 합니다 ..

 

 

 

 

 

저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노적봉입니다 .. 봉우리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자그마합니다 .. 임진왜란 때 노적봉에 노적가리를 쌓아 올렸답니다. 군량미를 높게 쌓은 것 처럼 보이게 한 것입니다 ... 수많은 군사가 주둔하고 있으니 오지 말라는 뜻입니다 .. 다행히도 왜구들이 피해갔다합니다 ..  목포에도 노적봉이 있지요 ..

 

 

 

 

 

해식동굴로 왔습니다. 하늘을 향해 구멍이 나있네요 .. 이 구멍을 타고 용이 하늘로 갔다해서 용천굴이라고도 합니다 .. 200년 전 쯤 나라에 정변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피난 갈 때 .. 어떤 아이는 이 동굴에서 공부를 했다는군요 .. 7년 공부 끝에 장원급제를 하고 높은 벼슬까지 지냈답니다 ... 그 뒤로 사람들은 이 동굴을 신성하게 여겨 출입을 안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노적봉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습니다 .. 노적봉의 노두가 제대로 보입니다 .. 황금빛 바위가 주는 묘한 매력도 있습니다 .. 다른 곳에서 잘 보지 못한 풍경입니다 ..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바삐 움직입니다 ..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

 

 

 

 

 

촛대바위

 

 

 

 

 

바위에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 생성된지 오랜 시간이 흘렀으리라 짐작하게 합니다 .. 자료를 찾아보니까 선캄브리아기(45억 4000만~5억 4300만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합니다 .. 지질학적으로 정확히는 모른다해도 .. 암석이 오래되어 보이는데, 사람이 막 들어가도 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 낙석위험도 있고, 사람 손 타면 바위에도 좋지 않을 듯 합니다 ..

 

 

 

 

 

장고항이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장고항항이라고 해야합니다 .. 마을 형태가 악기 장고를 닮았다합니다 .. 장고항에서 항은 목덜미항(項)입니다. 이곳이 군대가 파수(보초)를 보던 포수청이 있던 곳이어서 그렇답니다. 장고항에 있는 항구는 장고항항(項港)이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입니다.

 

 

 

 

 

낚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어떻게 뭘 좀 잡으셨나요? ㅎㅎ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장고항과 노적봉입니다 .. 봄이되면 실치라는 작은 생선이 많은 곳입니다 .. 실치는 회무침으로 먹고, 된장국에도 넣어먹는데 .. 저는 된장국에 넣어 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 요즘 간재미도 맛있을 때입니다 .. 간재미는 찜으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 장고항에 있는 노적봉도 다녀오고요 .. 근처 왜목마을 바닷가도 많이 찾습니다 .. 봄 맞이 미식나들이로 당진이 좋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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