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전쟁(6.25 전쟁)이 일어난지 5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에서 남과 북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습니다. 그 철조망을 다 걷어서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독일 베를린 장벽이 기념품이 되는 것처럼 휴전선 철조망도 기념품이 되면 좋겠죠... 그런데 벌써 DMZ 휴전선 철조망이 기념품으로 나와 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재밌는 물건을 하나 갖고 오십니다. DMZ 철조망... 우리나라가 아직 통일 되었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 이게 뭐지 하고 열어봅니다.
나름 알아보니 휴전선 보수공사를 하면서 낡고 녹이 쓴 휴전선이 생겼고.. 그것을 DMZ 휴전선으로 견학오는 미군들에게 주기 위해 기념품으로 만든 것이더군. 임진각 같은곳에서 판매한다는 글을 보기는 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후레쉬를 터쳤는데, 우연찮게도 휴전선 부근이 빨갛게 되었습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임을 묘하게 암시하는 듯 합니다.
상단에는 한글과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아래에는 휴전선에서 있었던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조망을 좀 가까이 찍어봤습니다.철조망 길이는 한뼘이 약간 안되는 길이입니다. DMZ 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아시겠지만, 경기도 비무장지대(http://www.dmz.ne.kr/) 에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서 담아봅니다. 궁금하신 분은 왼쪽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DMZ란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서 군사적 비무장지대를 뜻한다. DMZ는 휴전에 따른 군사적 직접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일정 간격을 유지한 완충지대를 말한다. 따라서 비무장지대에서는 새로이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되며, 이미 설치된 군대와 관련시설은 철수 또는 철거하여야 한다. 한반도에서의 DMZ는 1950년-53년 진행된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에 의해 성립되었다. 이 협정의 제1조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1항은 ‘한 개의 군사분계선을 확정하고 쌍방이 이 선으로부터 각기 이(2)키로메터씩 후퇴함으로써 적대군대 간에 한 개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한다. 한 개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하여 이를 완충지대로 함으로써 적대행위의 재발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의 발생을 방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DMZ를 법적 측면에서 볼 때 특정한 지역에 대해 비무장화를 선언한 국제법상의 조치이다. 따라서 DMZ 비무장지대는 국제법에 의해 설정되는 지역이며 이를 감시하기 위한 기구도 역시 국제법에 기초하여 창설된 제도적 장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정치 군사적 측면으로 볼 때 현실적인 전투행위를 중지하고 잠정적인 평화를 담보해 냄으로써 군비통제 내지 평화유지의 수단으로 인정되고 있다. DMZ의 비무장지대는 완충지대라고도 하는데, 그 명칭여하에 관계없이 크게 보아 다음 4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 그것은 비무장화, 일정한 완충적 공간의 존재, 군사력의 분리 또는 군대의 격리 배치, 감시기구의 설치 등이다.
정전협정서에는 비무장지대에 대한 남경계선 및 북경계선의 범위와 내용이 획정되어 있고 명시되어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DMZ는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총길이 248km의 군사분계선(휴전선)을 설정하고,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를 지정하여 4km의 공간을 두고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를 금지 하도록 한 구역을 말한다. 또한 DMZ의 공간을 구체적으로 획정하기 위하여 군사분계선 표식판 제0001호를 임진강 강변에 세우고, 마지막 제1,292호 표지판을 동해안 동호리에 세우도록 명시하고 있다. 군사분계선의 표식으로 총 1,292개의 표지판을 세워 육상으로 248km(155mile), 서해해상 약 200km(125mile)의 군사분계선을 표시하고, 이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으로 각각 2km씩 비무장지대라는 완충 지대를 두기로 했다. 이 완충지대의 영어표기가 demilitarized zone이며 그 약어가 DMZ이다.
DMZ의 면적규모는 육지 면적을 기준으로 한반도 전체 22만㎢의 1/250에 달하는 총 907㎢(2억 7천만평)이다.
또한 DMZ는 6개의 강, 1개의 평야, 2개의 산맥을 지나고 있으며, 그 안에 70여개의 마을이 있다. DMZ일대는 군사적 완충지대이긴 하나 여전히 군사적 충돌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므로 별도의 민간인 통제선을 설정해 놓고 있다. 민간인 통제선은 1954년 2월 미군 제8군단 사령관에 의해 설정되었으며, 휴전선 남쪽 5~20km 구간을 말하며 면적으로는 총 면적 1,528㎢( 약 7억 평)이다. 이 민간인 통제선내에서는 민간인의 거주나 산업 활동 및 기타 활동을 제한하고 민간인의 무단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DMZ 비무장지대는 군사적 목적에 의해 그 인접지역까지 출입과 개발에 대한 강한 통제가 오랜 기간 동안 가해져 온 지역이므로 비무장지대는 정전협정에 명기한 폭 4km(2km X 2)의 지역으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남북의 접경지역 민통지역(5~20km X 2)을 포함한 총 30~40km의 완충지역 전체로 확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DMZ의 설치와 민간인 출입의 통제와 규제로 인해서 지난 50여 년 동안 DMZ와 민통선 북방지역에 자연생태계가 다시 회복되어 귀중한 생태자원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결과 접경지역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불릴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적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상징물로서의 안보적 가치로 인하여 전 세계적인 관심지역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도래할 남북교류협력의 본격화 시대, 나아가 국토통일의 시대를 고려해 볼 때 이 지역은 남북통일의 전진기지, 생태계의 보고, 그리고 관광과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다.
요즘 남북 정세가 혼란스럽지요...어느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한 민족이 서로 싸우고 노려보는 현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저는 이산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생각을 해봅니다. 저희집에 실향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가족이 떨어지는 슬픔이 얼마나 큰 것임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니 더욱 그러하더군요.. 155마일 철조망을 싹 걷고, 한민족이 통일된 하나의 나라가 되는 그 순간이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